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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3월 27일 (화요일)
□ 출연자 : 임종한 인하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지금의 나쁨 수준, 간접흡연과 유사
-지금의 160㎍/㎥ 농도, 담배연기 84분 마신 양과 동일
-나쁨 수준 지속될 경우 흡연실 들어가 있는 것보다 더 안 좋아
-미세먼지, 온몸에 염증반응 유발
-내 몸에 쌓인 미세먼지 양, 신체 이상반응 통해 파악 가능
-물 많이 마시고 과일채소 섭취 중요
-수돗물로 가습기 사용하는 건 절대로 피해야
◇ 백병규 앵커(이하 백병규): 이어서 연이은 미세먼지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우리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인하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임종한 인하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이하 임종한): 안녕하십니까.
◇ 백병규: 앞서도 장임석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국립환경과학원에 계신 분인데요. 이야기 들어봤는데요. 요새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나쁨 수준이잖아요. 이게 몸에 안 좋다, 이걸 알고는 있는데 이게 얼마나 안 좋은 건가요? 가령 간접흡연보다 안 좋다거나, 이해하기 쉽게 말씀하시면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 임종한: 지금의 나쁨 수준을 유지하는 미세먼지 위험에 노출된 것은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과 유사한 영향을 준다, 보겠습니다.
◇ 백병규: 유사하다?
◆ 임종한: 네. 제가 직접 한 번 산출해보니까 미세먼지 주의보 농도가 발효되는 지금의 160㎍/㎥의 오염농도에 있을 때 한 시간 정도에 마시는 미세먼지의 양은 58㎍정도입니다. 이것은 간접흡연을 통해서 담배연기를 84분 동안 마신 양과 동일한 거니까, 1시간 반 정도 간접흡연에 노출된 것과 유사한 효과를 지닌다고 보겠습니다.
◇ 백병규: 1시간 동안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한 시간 반 동안 담배연기를 간접흡연한 것과 같다, 이런 이야기네요?
◆ 임종한: 네, 그렇습니다.
◇ 백병규: 그러면 직접흡연으로 바꿔보면 어떻게 될까요? 그건 이야기가 안 될까요? 담배를 몇 개피 피운 것과 같다든가,
◆ 임종한: 직접흡연은 훨씬 더 영향이 크죠. 그것보다도 2배 정도 이상의 효과를 지닌 거니까요. 그런데 간접흡연 노출된 것보다도 더 크기가 크다고 하는 거니까, 그것도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높다고 하는 거니까 상당히 건강에 심각한 유해를 준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 백병규: 담배 흡연실에 담배는 안 피우지만 계속 들어가 있는 것과 비슷하다거나, 아니면 바로 흡연실 바깥에 있는 사람하고 똑같다?
◆ 임종한: 네, 맞습니다. 조금 더 안 좋은 상황이다, 이런 거죠.
◇ 백병규: 거의 가스실에 들어있는 거랑 비슷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 임종한: 네. 지금의 나쁨 수준 자체가 계속 유지되면 그렇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백병규: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임종한: 가능하면 노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해야 하는데요.
◇ 백병규: 그런데 저희가 집안에 있으면 노출을 줄일 수 있는 건가요?
◆ 임종한: 아무래도 실내에 있게 되면 지금과 같은 실외 쪽에 미세먼지가 높아질 때보다는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세먼지 농도 주의보나 예보를 잘 살펴보고, 이렇게 높은 농도가 유지될 때에는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 백병규: 그렇군요. 외출을 불가피하게 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 같은 걸 착용해야 합니까?
◆ 임종한: 맞습니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들어왔을 때에도 몸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를 씻어내기 위해서 세면한다거나, 또 물을 많이 드시는 것이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게 됩니다.
◇ 백병규: 그래요? 그러니까 물 같은 걸 많이 마셔서 역시 체내에 흡수된 미세먼지를 빼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 임종한: 네, 그렇습니다.
◇ 백병규: 물을 좀 많이 마셔라. 이건 굉장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사안이겠네요. 예전에 탄 음식을 1t 먹으면 암에 걸린다, 이런 분들도 있었는데요. 건강한 성인 기준으로 봤을 때 미세먼지가 우리에게 인체에 치명적인 수준이랄까요. 이 기준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 임종한: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데, 그것에 대한 기준으로 정한 부분이 하루에 24시간 기준을 통해서 미세먼지 같은 경우는 100㎍/㎥ 정도가 초과되었으면, 일상에 있는 지금의 기준치죠. 그러면 그것이 건강에 유해한 정도고, 그것이 단기 효과를 나타내는 겁니다. 그리고 그보다 낮은 농도로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평균 농도 기준 50㎍/㎥인데, 이런 정도에 노출됐어도 역시 몸에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유해한 건강 영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백병규: 그러면 일단 미세먼지를 흡입하게 되면 폐가 제일 안 좋을 것 같고요. 또 어떤 것들, 폐와 등등의 어떤 질환들이 우려되는지요?
◆ 임종한: 폐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부분들이 혈액을 따라 들어가게 되고요. 그런 데는 폐 손상과 더불어서 혈관 쪽에 손상을 가져다주고, 또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가져다줄 수 있고, 또 염증반응 물질이 뇌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BBB(Blood Brain Barrier, 혈액-뇌 장벽)를 통과해 들어가게 되면 뇌 염증반응을 유발해서 우울증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그렇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 백병규: 그러면 이게 폐, 혈관, 심장, 뇌, 거의 안 미치는 분야가 없다고 봐야겠네요?
◆ 임종한: 온몸에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사망원인이 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부분인데, 미세먼지가 다 관여된다고 보겠습니다. 암 발생도 유발할 수도 있고, 또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고, 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고. 심지어는 당뇨에 대한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 백병규: 알겠습니다. 그러면 내 몸에 미세먼지가 얼마나 축적돼 있을까, 이런 것들을 측정하거나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 임종한: 아까 하루 기준치를 초과했을 때 보면 우리 몸에 들어올 수 있는 미세먼지의 양을 보게 되면 800~900㎍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0.8~0.9㎎ 정도니까 아주 미세한 양 부분인데, 이게 들어오면 몸에서 인지하는 건 목이 아프거나 눈이 따갑거나 기침 나거나, 이런 부분이면 지금 말하는 것처럼 우리 몸에, 몸에서 제거할 수 있는 이상 정도의 미세먼지 노출로 인해서 이상독성반응을 나타난다고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많이 쌓였다는 건 이런 신체의 반응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고 보겠습니다.
◇ 백병규: 그러니까 그건 지금 혈액검사를 통해서 측정할 수는 없고, 신체의 반응을 통해서 알 수는 있다, 그 징후를 알 수 있다?
◆ 임종한: 혈액도 염증반응을 유발할 수도 있기는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시민들이 자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 신체에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을 드러내는 거기 때문에 이렇게 경험이 되어지면 그만큼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다고 파악하시면 되겠습니다.
◇ 백병규: 앞서 물을 많이 먹는 게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얘기하셨는데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 삼겹살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린다거나, 아니면 당근이나 브로콜리 등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으면 좋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 임종한: 미세먼지는 호흡기 건강에 안 좋다는 것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하는데요. 그런데 과일채소, 브로콜리나 이런 부분들은 우리 몸속에서 항산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안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이 주로 활성산소를 통해서 몸에 독성능력을 나타내는데, 황산화제로서 이러한 독성반응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과일채소를 많이 먹게 되면 그만큼 유해한 독성반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물을 많이 먹고 과일채소를 드시는 것이 도움은 되겠습니다.
◇ 백병규: 물을 많이 먹어서 축적된 것들을 많이 빼내고, 또 염증이나 면역체계를 높이기 위해서 항산화 여러 가지 야채나 이런 것들을 많이 먹는 게 좋겠다, 이런 이야기시군요?
◆ 임종한: 네, 그렇습니다.
◇ 백병규: 마스크도 그냥 마스크를 쓰면 별 효과가 없다면서요?
◆ 임종한: 그냥 마스크를 쓰면 걸러내는 효과가 덜하고요. 황사 마스크, 보건 마스크를 써야지만 아주 미세한 10㎍ 미만의 아주 미세한 부분을 걸러낼 수 있습니다.
◇ 백병규: 가습기는 어떻습니까?
◆ 임종한: 가습기를 사용하게 되면 아주 나노입자가 많이 발생되는데, 수돗물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 속에 이온입자 또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수돗물을 통해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경우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를 통해서 폐 손상이 있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정도의 독성반응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수돗물을 통해서 가습기 쓰는 건 절대로 피하셔야 합니다.
◇ 백병규: 수돗물 쓰는 가습기는 안 된다, 그건 분명히 알고 계셔야 할 것 같고요.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간단히 여쭐까 하는데요. 이럴 때 운동을 해야겠는데 운동을 밖에 나가서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임종한: 가능하면 운동을 안 하시는 게 도움이 되고요.
◇ 백병규: 실외에서는 안 하는 게 좋다?
◆ 임종한: 실외는 안 하시는 게 좋고, 실내 같은 경우가 일정 정도의 청정, 공기가 평상시의 농도를 유지한다면 운동하는 것은 도움이 되는데, 그렇지만 운동을 하게 되면서 호흡량이 늘어나는 거니까 공기가 안 좋은 상태에서 운동량을 늘리는 것은 일반적으로 안 좋다고 보겠습니다.
◇ 백병규: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임종한: 고맙습니다.
◇ 백병규: 지금까지 인하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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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8년 3월 27일 (화요일)
□ 출연자 : 임종한 인하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지금의 나쁨 수준, 간접흡연과 유사
-지금의 160㎍/㎥ 농도, 담배연기 84분 마신 양과 동일
-나쁨 수준 지속될 경우 흡연실 들어가 있는 것보다 더 안 좋아
-미세먼지, 온몸에 염증반응 유발
-내 몸에 쌓인 미세먼지 양, 신체 이상반응 통해 파악 가능
-물 많이 마시고 과일채소 섭취 중요
-수돗물로 가습기 사용하는 건 절대로 피해야
◇ 백병규 앵커(이하 백병규): 이어서 연이은 미세먼지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우리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인하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임종한 인하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이하 임종한): 안녕하십니까.
◇ 백병규: 앞서도 장임석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국립환경과학원에 계신 분인데요. 이야기 들어봤는데요. 요새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나쁨 수준이잖아요. 이게 몸에 안 좋다, 이걸 알고는 있는데 이게 얼마나 안 좋은 건가요? 가령 간접흡연보다 안 좋다거나, 이해하기 쉽게 말씀하시면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 임종한: 지금의 나쁨 수준을 유지하는 미세먼지 위험에 노출된 것은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과 유사한 영향을 준다, 보겠습니다.
◇ 백병규: 유사하다?
◆ 임종한: 네. 제가 직접 한 번 산출해보니까 미세먼지 주의보 농도가 발효되는 지금의 160㎍/㎥의 오염농도에 있을 때 한 시간 정도에 마시는 미세먼지의 양은 58㎍정도입니다. 이것은 간접흡연을 통해서 담배연기를 84분 동안 마신 양과 동일한 거니까, 1시간 반 정도 간접흡연에 노출된 것과 유사한 효과를 지닌다고 보겠습니다.
◇ 백병규: 1시간 동안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한 시간 반 동안 담배연기를 간접흡연한 것과 같다, 이런 이야기네요?
◆ 임종한: 네, 그렇습니다.
◇ 백병규: 그러면 직접흡연으로 바꿔보면 어떻게 될까요? 그건 이야기가 안 될까요? 담배를 몇 개피 피운 것과 같다든가,
◆ 임종한: 직접흡연은 훨씬 더 영향이 크죠. 그것보다도 2배 정도 이상의 효과를 지닌 거니까요. 그런데 간접흡연 노출된 것보다도 더 크기가 크다고 하는 거니까, 그것도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높다고 하는 거니까 상당히 건강에 심각한 유해를 준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 백병규: 담배 흡연실에 담배는 안 피우지만 계속 들어가 있는 것과 비슷하다거나, 아니면 바로 흡연실 바깥에 있는 사람하고 똑같다?
◆ 임종한: 네, 맞습니다. 조금 더 안 좋은 상황이다, 이런 거죠.
◇ 백병규: 거의 가스실에 들어있는 거랑 비슷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 임종한: 네. 지금의 나쁨 수준 자체가 계속 유지되면 그렇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백병규: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임종한: 가능하면 노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해야 하는데요.
◇ 백병규: 그런데 저희가 집안에 있으면 노출을 줄일 수 있는 건가요?
◆ 임종한: 아무래도 실내에 있게 되면 지금과 같은 실외 쪽에 미세먼지가 높아질 때보다는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세먼지 농도 주의보나 예보를 잘 살펴보고, 이렇게 높은 농도가 유지될 때에는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 백병규: 그렇군요. 외출을 불가피하게 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 같은 걸 착용해야 합니까?
◆ 임종한: 맞습니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들어왔을 때에도 몸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를 씻어내기 위해서 세면한다거나, 또 물을 많이 드시는 것이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게 됩니다.
◇ 백병규: 그래요? 그러니까 물 같은 걸 많이 마셔서 역시 체내에 흡수된 미세먼지를 빼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 임종한: 네, 그렇습니다.
◇ 백병규: 물을 좀 많이 마셔라. 이건 굉장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사안이겠네요. 예전에 탄 음식을 1t 먹으면 암에 걸린다, 이런 분들도 있었는데요. 건강한 성인 기준으로 봤을 때 미세먼지가 우리에게 인체에 치명적인 수준이랄까요. 이 기준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 임종한: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데, 그것에 대한 기준으로 정한 부분이 하루에 24시간 기준을 통해서 미세먼지 같은 경우는 100㎍/㎥ 정도가 초과되었으면, 일상에 있는 지금의 기준치죠. 그러면 그것이 건강에 유해한 정도고, 그것이 단기 효과를 나타내는 겁니다. 그리고 그보다 낮은 농도로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평균 농도 기준 50㎍/㎥인데, 이런 정도에 노출됐어도 역시 몸에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유해한 건강 영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백병규: 그러면 일단 미세먼지를 흡입하게 되면 폐가 제일 안 좋을 것 같고요. 또 어떤 것들, 폐와 등등의 어떤 질환들이 우려되는지요?
◆ 임종한: 폐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부분들이 혈액을 따라 들어가게 되고요. 그런 데는 폐 손상과 더불어서 혈관 쪽에 손상을 가져다주고, 또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가져다줄 수 있고, 또 염증반응 물질이 뇌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BBB(Blood Brain Barrier, 혈액-뇌 장벽)를 통과해 들어가게 되면 뇌 염증반응을 유발해서 우울증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그렇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 백병규: 그러면 이게 폐, 혈관, 심장, 뇌, 거의 안 미치는 분야가 없다고 봐야겠네요?
◆ 임종한: 온몸에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사망원인이 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부분인데, 미세먼지가 다 관여된다고 보겠습니다. 암 발생도 유발할 수도 있고, 또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고, 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고. 심지어는 당뇨에 대한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 백병규: 알겠습니다. 그러면 내 몸에 미세먼지가 얼마나 축적돼 있을까, 이런 것들을 측정하거나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 임종한: 아까 하루 기준치를 초과했을 때 보면 우리 몸에 들어올 수 있는 미세먼지의 양을 보게 되면 800~900㎍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0.8~0.9㎎ 정도니까 아주 미세한 양 부분인데, 이게 들어오면 몸에서 인지하는 건 목이 아프거나 눈이 따갑거나 기침 나거나, 이런 부분이면 지금 말하는 것처럼 우리 몸에, 몸에서 제거할 수 있는 이상 정도의 미세먼지 노출로 인해서 이상독성반응을 나타난다고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많이 쌓였다는 건 이런 신체의 반응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고 보겠습니다.
◇ 백병규: 그러니까 그건 지금 혈액검사를 통해서 측정할 수는 없고, 신체의 반응을 통해서 알 수는 있다, 그 징후를 알 수 있다?
◆ 임종한: 혈액도 염증반응을 유발할 수도 있기는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시민들이 자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 신체에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을 드러내는 거기 때문에 이렇게 경험이 되어지면 그만큼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다고 파악하시면 되겠습니다.
◇ 백병규: 앞서 물을 많이 먹는 게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얘기하셨는데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 삼겹살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린다거나, 아니면 당근이나 브로콜리 등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으면 좋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 임종한: 미세먼지는 호흡기 건강에 안 좋다는 것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하는데요. 그런데 과일채소, 브로콜리나 이런 부분들은 우리 몸속에서 항산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안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이 주로 활성산소를 통해서 몸에 독성능력을 나타내는데, 황산화제로서 이러한 독성반응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과일채소를 많이 먹게 되면 그만큼 유해한 독성반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물을 많이 먹고 과일채소를 드시는 것이 도움은 되겠습니다.
◇ 백병규: 물을 많이 먹어서 축적된 것들을 많이 빼내고, 또 염증이나 면역체계를 높이기 위해서 항산화 여러 가지 야채나 이런 것들을 많이 먹는 게 좋겠다, 이런 이야기시군요?
◆ 임종한: 네, 그렇습니다.
◇ 백병규: 마스크도 그냥 마스크를 쓰면 별 효과가 없다면서요?
◆ 임종한: 그냥 마스크를 쓰면 걸러내는 효과가 덜하고요. 황사 마스크, 보건 마스크를 써야지만 아주 미세한 10㎍ 미만의 아주 미세한 부분을 걸러낼 수 있습니다.
◇ 백병규: 가습기는 어떻습니까?
◆ 임종한: 가습기를 사용하게 되면 아주 나노입자가 많이 발생되는데, 수돗물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 속에 이온입자 또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수돗물을 통해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경우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를 통해서 폐 손상이 있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정도의 독성반응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수돗물을 통해서 가습기 쓰는 건 절대로 피하셔야 합니다.
◇ 백병규: 수돗물 쓰는 가습기는 안 된다, 그건 분명히 알고 계셔야 할 것 같고요.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간단히 여쭐까 하는데요. 이럴 때 운동을 해야겠는데 운동을 밖에 나가서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임종한: 가능하면 운동을 안 하시는 게 도움이 되고요.
◇ 백병규: 실외에서는 안 하는 게 좋다?
◆ 임종한: 실외는 안 하시는 게 좋고, 실내 같은 경우가 일정 정도의 청정, 공기가 평상시의 농도를 유지한다면 운동하는 것은 도움이 되는데, 그렇지만 운동을 하게 되면서 호흡량이 늘어나는 거니까 공기가 안 좋은 상태에서 운동량을 늘리는 것은 일반적으로 안 좋다고 보겠습니다.
◇ 백병규: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임종한: 고맙습니다.
◇ 백병규: 지금까지 인하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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