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후두염 환자 증가...방치하면 평생 쉰 목소리

겨울철 후두염 환자 증가...방치하면 평생 쉰 목소리

2018.12.13. 오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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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주변에 목이 붓고 따끔거린다는 분들 많습니다.

후두염 때문일 가능성이 큰데 방치하면 쉰 목소리가 평생 갈 수도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앵커]
후두염은 바이러스와 세균에 감염돼 성대와 성대를 둘러싼 후두 부분에 염증이 생긴 걸 말합니다.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목이 따끔거리고 가래나 쉰 소리가 나는 게 대표적입니다.

단독으로 발생하기보다 감기나 호흡기 질환 후 오는 경우가 많은데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기 시작하는 12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습니다.

[신향애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겨울엔 실내외 기온 차가 크잖아요. 신체 면역력도 떨어지고 건조한 대기로 인해 호흡기 점막도 약해져서 겨울에 후두염이 더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연령대로는 30대, 40대, 9세 이하 순으로 후두염이 잘 걸렸습니다.

후두염은 잘 쉬고 수분 섭취를 잘하면 대개 일주일 안에 증상이 사라집니다.

필요하면 소염제를 복용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무시해선 안 됩니다.

방치할 경우 쉰 목소리가 계속 남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호흡 곤란으로 기도 절개술을 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신향애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후두 주변으로 점막이 다 부어요. 많이 붓게 되면 환자가 응급실로 오는 경우가 많아요. 너무 부어서 숨이 차서 돌아가실 수 있는 병이에요.]

전문의들은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 주사를 맞고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물을 자주 마셔서 후두 점막이 건조하지 않게 해주고 밀폐된 곳에서 생활하는 일이 많다면 종종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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