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가로 넘김 업데이트? 거센 반발에 "작은 테스트였을 뿐"

인스타그램 가로 넘김 업데이트? 거센 반발에 "작은 테스트였을 뿐"

2018.12.28. 오전 10: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한국 시각으로 지난 27일 저녁 인스타그램이 일시적으로 업데이트를 시도했다가 비판에 직면했다. 기존에 세로로 스크롤 해 볼 수 있었던 인스타그램 피드를 가로로 넘겨 볼 수 있도록 바꾼 것이었다.

기존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처럼 화면을 탭 하면 가로로 넘어가도록 한 것인데, 업데이트 직후 많은 사용자가 불편을 호소했다. 가로 넘김 방식은 기존 스크롤 방식보다 피드를 읽는 것이 더 오래 걸리고 어려웠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저녁 한국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인스타 업뎃'이 등장하기도 했다.

사용자들은 "너무 불편하다", "업데이트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동 업데이트를 차단해라", "적응 안 된다", "다시 업데이트 전으로 돌려달라" 등의 의견을 올렸다.

해외 사용자들도 트위터에 불편을 호소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에 미국 포춘지 등은 이날 "사용자들은 인스타그램의 갑작스러운 업데이트에 충격받았다"는 기사를 냈다. 영국 가디언도 "가로 넘김 방식이 온라인을 달궜다"라고 전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인스타그램 아담 모세리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해명했다.

그는 불편을 호소한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답글을 달며 "이번 업데이트는 아주 작은 테스트였는데 실수로 너무 많은 사용자에게 적용됐습니다. 바로 수정될 것이니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라고 설명했다.

아담 모세리 대표는 또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언제나 새로운 것을 시험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의도한 것보다 너무 많은 사용자에게 업데이트가 적용돼버렸습니다"라고 사과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아담 모세리 트위터 캡처]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