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매내역에 다른 회원 정보가?" 지마켓, 개인정보 노출 논란

단독 "구매내역에 다른 회원 정보가?" 지마켓, 개인정보 노출 논란

2019.01.09.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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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온라인 오픈마켓인 지마켓(Gmarket)에서 기프트카드를 구매한 회원들의 이름, 연락처, 배송주소 등 개인정보가 노출돼 논란이 예상된다.

9일 지마켓은 브랜드 모델인 인기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의 얼굴이 담긴 기프트카드를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기프트카드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지마켓, 옥션, G9 등 에서 '스마일캐시'로 충전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해당 카드는 팬 미팅 초대 응모를 비롯해 브로마이드, 스티커, 엽서 북, 이모티콘 등의 다양한 추가 상품을 제공하며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 일부 상품은 공개 당일 매진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프트카드를 구매한 일부 회원들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매자 본인의 정보가 아닌 다른 회원의 이름, 휴대폰 번호, 배송주소 등의 개인 정보가 뒤섞여 표기되고 있는 것.

(△ 서울에 거주한다고 밝힌 회원의 발송 내역에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회원 정보가 표기되고 있다.)


(△ 발송 내역 속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의 정보를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로를 찾는 모습)

다른 회원의 개인 정보를 볼 수 있게 된 회원들은 "강제로 마니또가 됐다" "꿈에 나올까봐 무섭다"며 대체로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자신의 개인정보 역시 노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지마켓 관계자는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애초 예상보다 구매자가 많아 시스템 충돌로 오류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숫자는 파악 중이지만 사고 인지 후 사태 수습을 위해 시정 조치를 거쳐 현재 오류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일종의 고객정보 매칭 오류의 사례로 다수의 회원정보가 무작위로 노출되는 개인정보 유출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한 "고객 피해가 발생한 부분은 아직 없으며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보상에 대한 대책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일 종합숙박·액티비티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개인정보 이용내역을 통지하는 과정 중 회원들의 이메일 주소가 유출된 바 있다. 당시 위드이노베이션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유출 사실을 공개하고 피해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며 사건 수습에 나선 바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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