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아름답다" 뽀빠이 이상용 인생 2막

"삶은 아름답다" 뽀빠이 이상용 인생 2막

2019.01.11.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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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상용 방송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영원한 뽀빠이 아저씨. 인생 2막을 시작하신 뽀빠이 이상용 씨, 오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우정의 무대로 또 국민 MC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방송인 이상용 씨. 요즘에는 강연도 많이 하신다고 하는데 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상용]
반갑습니다.

[앵커]
오랜만이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몇 년 전에 YTN에 오셨던 기억이 나는데 앞서 영상 보니까 뽀빠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운동하신다고 들었는데 그것 때문에 하시는 거예요?

[이상용]
그런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나이가 있으니까 여름에 반팔 입고 다니잖아요. 엘리베이터를 딱 타면 삐쩍 마르면 뽀빠이냐. 네 그렇습니다 그러면 아유 다 됐네 그렇게 할까 봐. 뽀빠이 맞습니까? 예. 10년 전이나 똑같습니다. 이 소리를 듣고 싶어서 합니다.

[앵커]
요즘 아이들은 사실 뽀빠이. 저희 어렸을 때는 뽀빠이 당연히 알고 있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혹시 아는 친구들이 있던가요?

[이상용]
아는 친구들 많습니다. 제가 강의를 중학교부터 쭉 하니까.

[앵커]
요즘 강연 다니시는데 연령대 구분 없이 다니시는군요. 그러면 가장 어린 강의를 듣는 수강생은 누구예요?

[이상용]
중학생이요.

[앵커]
그러면 중학생들은 이상용 선생님 강의를 어떻게 듣든가요?

[이상용]
내가 내용을 그런 식으로 준비해요.

[앵커]
예를 들어서 한번.

[이상용]
처음에 이렇게 되면 나중에 이렇게 된다. 지금 잘해라. 이런 식으로.

[앵커]
그러면 중학생들과도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 이런 말씀이고 제가 듣기로는 62년째 3시간씩 운동하신다고. 그러면 오늘도?

[이상용]
네, 오늘도 두 시간 했습니다.

[앵커]
그게 건강의 비결인가요?

[이상용]
네.

[앵커]
또 따로 건강을 위해서 챙기는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으세요?

[이상용]
술, 담배, 커피 안 먹고 일절. 친구 안 만나고. 그리고 공부 열심히 하고 그렇게 즐겁게 살아요. 신경 안 써요.

[앵커]
저도 우연히 인터넷 검색하다가 이상용 씨 강연하시는 거를 동영상으로 봤는데 어떻습니까? 강연 다니시면서 어떤 반응들 들으실 때 뿌듯하세요?

[이상용]
거의 다 죽죠. 제 강의는 재미있습니다. 많이 웃고. 신경 쓰는 얘기를 안 해요. 정치 얘기 안 하고, 여자 얘기 안 하고 그냥 즐겁게 웃기는 얘기. 들으면 들을수록 재미있다, 이런 얘기를 하기 때문에.

[앵커]
그러면 강연의 주제가 있을 거잖아요.

[이상용]
인생은 아름다워.

[앵커]
인생은 아름다워, 인생은 아름답습니까?

[이상용]
그렇습니다. 저는 아름답습니다. 왜냐하면 누가 빌딩이 크다, 그러면 갖고 싶다. 나한테 저런 게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안 합니다. 저 사람도 은행 대출 갚느라고 얼마나 힘들까 이런 생각을 하면 나 지금은 아무것도 없어도 편합니다. 저는 빚이 없거든요.

[앵커]
요새 방송에서는 조금 뜸하시다고 해도 될까요?

[이상용]
아닙니다. 방송 많이 나갑니다. 청춘노래자랑도 나가고 우리 고향 최고야. 많이 패널로 나갑니다.

[앵커]
강연도 많이 하시고. 혹시 동영상 같은 게 다니는 걸 보면 유튜브 같은 것도 하실 것 같은데.

[이상용]
유튜브를 잘 몰랐는데 해야겠어요. 그래서 많은 후보들 도와서 다음 주쯤 오픈합니다. 뽀빠이 이상용TV 해서. 그래서 무지하게 웃을 겁니다.

[앵커]
그래요? 어떤 후배들이 같이 동참하시나요?

[이상용]
내가 도와주는 후배들, ROTC 후배들 다 모여서 형 한번 하세요. 제가 지금 돈이 없습니다. 돈이 없기 때문에 돈을 벌어야되겠다. 여태 돈 못 벌었어요. 맨날 남 좋은 일 하고, 남 도와주고. 이러다가 내가 안 되겠다. 그래서 유튜브를 해서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너무 너무 돌아다녀요. 내 행사가 전부 지방이야, 돌아다녀요. 하루에 세 탕, 두 탕 뛰다보니까. 내 나이가 있지. 너무 피곤하고 안 되겠다, 그래서 앉아서 하는 유튜브를 해서 많은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주자. 행복한 유튜브, 즐거운 유튜브.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1회 방송 소재는 정해졌나요?

[이상용]
아니요. 막합니다.

[앵커]
그러세요? 혹시 방송 동료분들 나오고 그러시나요?

[이상용]
그렇죠. 초청 손님이 아마 남들은 못하는 초청 손님이 많을 거예요.

[앵커]
소개 좀 해 주세요.

[이상용]
홍콩 배우 취권, 성룡이나 황정리.

[앵커]
성룡 씨도 섭외하시고요?

[이상용]
섭외하죠. 황정리가 선생님이니까.

[앵커]
그러면 성룡 씨하고도 개인적으로?

[이상용]
친합니다. 그래서 그분들. 남들은 섭외 못하는 사람들이 다 나올 겁니다.

[앵커]
저희도 좀 섭외가 어려운데 같이 공유 좀 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이상용]
그러면 저는 스님도 나오시고 신부님도 나오시고.

[앵커]
그러면 가장 인터뷰 하고 싶으신, 가장 방송 하고 싶으신 분도 계실 것 같아요.

[이상용]
제가 그런 건 없고 저는 같이 하면 못 해요. 말이 꼬여서. 나는 말이 빠르고, 즉흥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같이 하는 사람이 피곤해해요.

[앵커]
그러시군요. 그래서 성룡 씨 말고 혹시 국내 방송인들 중에 같이 초대하고 싶으신 방송인은 없으세요?

[이상용]
방송에 잘 안 나오는 사람. 제가 이제 원로예요. 그래서 제 말을 거의 다 듣습니다. 내가 도와준 가수들도 많고. 그래서 스튜디오도 크게 해서 노래도 좀 하고 이렇게 하려고 해요. 그리고 연세가 제일 많은 사람.

[앵커]
송해 선생님?

[이상용]
아니요, 한 115세, 이런 분 모시고 내가 방송할 겁니다. 내가 찾아갈 겁니다.

[앵커]
장수하시는 분들 찾아서.

[이상용]
네.

[앵커]
혹시 말씀 나온 김에 송해 씨하고도 같이 방송하실 계획 없으세요?

[이상용]
모셔야죠. 네. 저하고 친하고 또 제일 좋아하니까.

[앵커]
왜냐하면 제가 알기로는 연세 이야기는 실례이지만 송해 씨 다음으로 연세 많으신 방송인이라고 들었거든요.

[이상용]
그렇죠. 제가 올해 76세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가장 가깝게 지내시기도 하고.

[이상용]
네.

[앵커]
두 분이 같이 방송하는 것도...

[이상용]
제가 모실 겁니다.

[앵커]
유튜브 TV에?

[이상용]
하여튼 보고 싶은 사람 이런 분들 다 모실 겁니다. 그래서 기대가 큰데 열심히 해서 즐거움을 주는 유튜브 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유튜브 한번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예전에 사실 우리 이상용 선생님 하면 우정의 무대로 기억하시는 시청자 분들이 많으실 텐데 그때가 좀 그립다거나 그런 무대를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으세요?

[이상용]
지금 인터넷에 우정의 무대 부활을 굉장히 많이 원해요. 정말 재미있었고 또 제가 10년 했는데 하면 할수록 지루하지 않고 즐겁고 보람있고 또 어머니에 대한 사랑. 이런 것 때문에 다시 한다면 다시 하겠습니다.

[앵커]
혹시 그때 지금 자료 화면도 나가지만 저때 많이 어르신 되었을 것 같은데 저분들하고 연락하는 분들도 계세요?

[이상용]
있죠. 장사하는 사람들. 나 졸병 때 엄마 모시려고 했다, 애인 만나게 해줬다, 이런 것들. 그리운 어머니인데... 뜨끔뜨끔 합니다, 저거 보면.

[앵커]
그때 다시 만나면 무슨 얘기하세요?

[이상용]
남자 만나면 다 군대 얘기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하세요?

[이상용]
그때 엄마를 만나게 해 줘서 엄마하고 사이가 안 좋았는데 좋아졌다. 또 내가 일찍 휴가 와서 남들한테 맡겼던 포도밭을 내가 농사지을 수 있었다. 고마운 이야기. 그다음에 애인하고 떨어질 뻔했는데 붙었다.

[앵커]
아... 그런 이야기들. 그렇군요. 예전에 심장병 어린이에 도움을 주셨잖아요.

[이상용]
45년간 576명 수술해줬습니다.

[앵커]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나요?

[이상용]
안 합니다.

[앵커]
지금은 사정상 못 하는 건가요?

[이상용]
아니죠. 많은 사람이 알겠지만 그렇게 해 봤자 아무런 보람이 없어요.

[앵커]
보람이 없다는 건 예전에 횡령 이런 것에 대해서 무혐의가 나왔지만...

[이상용]
나 횡령이라는 게 뭔지 모르는 사람이에요. 너무 억울하게 이야기하니까 나, 한 명도 연락도 안 하고 막... 하라는 대로 하면 나는 어떻게 해. 567명 영수증이 다 있어, 치료비. 그런데 하나도 수술하지 않았음. 이렇게 나오면 나는 45년간 뭐가 돼요? 훈장을 2개 받았는데. 그래서 그런 것들 때문에, 그날 없어졌어요.

[앵커]
그러면 앞으로도 이렇게 활발한 방송활동을 통해서 좀 여력이 된다면 앞으로도 그런 자선 활동이나 그런 계획이 있으신지?

[이상용]
없습니다. 내가 너무 지금 힘들어서 그런 거 할 여력도 없고 그만큼 할 만큼 했으면 됐지, 무슨...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지금의 현재 심정이 반영된 말씀으로...

[이상용]
지금 열심히 삽니다.

[앵커]
열심히 사는 것으로 저희가 이해를 하겠고 끝으로 오늘 나오셨는데 강연까지는 아니지만 시청자 여러분들께 새해 덕담으로 한마디 해 주세요.

[이상용]
여러분, 저는 하루에 책 한 권씩을 읽습니다. 소재가 4만 가지를 갖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소재도 많이 있지만 저는 이게 생명입니다. 이 나이에. 보십시오. 키작고, 잘생기지 않았지, 까맣지. 뭐 내세울 게 없어요. 그런데도 이렇게 찾는 사람이 많은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나이도 있지만 아주 시골. 면이 아니고 리. 리에 가서 그분들이 한 번도 연예인을 보지를 못했어요. 그분들에게 버스에 태우고 가서 쇼해 주고 싶어요. 무료로 여러분들에게 즐거움도 주고 가수도 데리고 가고 평생 순회 공연을 하고 싶어요.

[앵커]
끝으로 나오셨는데 이상용 선생님과 연세 비슷하신 분들을 위해서 운동 방법도 하나 소개해 주시고 가시죠?

[이상용]
운동 방법은 아무리 가르쳐줘도 본인이 하지 않으면 허것이에요. 운동이라는 것은 너무 무리하면 안 한 것만 못 하고 무리하면 안 한 게 더 나아요. 여러분들이 운동하려면 우리 국민이 숨쉬기 운동부터 잘 하잖아요. 3.1운동도 있고? 그러니까 운동을 항상 운동 해 왔으니까 건망증으로 숨쉬는 거 까먹어서 돌아가신 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숨 열심히 쉬시고 그리고 절대 무리하지 마시고 그리고 하다가 하기 싫으면 얼른 그만두세요. 항상 자기가 하고 싶은 정도. 지금 역기를 들고 있는데 저거 하루에 600개씩 합니다.

[앵커]
무리하지 마시라면서 600개?

[이상용]
1000개인데 줄였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상용]
여러분들도 항상 얘기하듯이 월세에서 사람다운 사람이 살고 있으면 그 집이 호화 주택이 되고 180평에서 사람답지 못한 사람이 살면 그게 월세입니다. 여러분 욕심 버리시고요. 저는 자신있게 삽니다. 파이팅하고 뜨겁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방송인 이상용 씨 만나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이상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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