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유착설' 버닝썬 클럽 압수수색

경찰, '마약·유착설' 버닝썬 클럽 압수수색

2019.02.14.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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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마약과 성관계 동영상 등 여러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의 버닝썬 클럽을 압수 수색하고 있습니다.

강제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지금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는 오늘(14일) 오후 3시 반부터 강남 역삼동에 있는 버닝썬 클럽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버닝썬 클럽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마약과 성범죄, 경찰관 유착설 등 버닝썬 클럽이 받는 의혹 전반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겁니다.

이와 함께 클럽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남 역삼지구대에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버닝썬'의 회계 장부를 확보해 임직원과 경찰관 사이의 통화나 뇌물수수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클럽과 연관된 112 신고내용을 전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버닝썬 클럽의 이 모 대표를 소환 조사한 경찰은 오늘 오전 김상교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4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앵커]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클럽 손님이었던 김상교 씨가 직원들과 폭행 시비를 벌인 일이었습니다.

당시 김 씨는 자신이 폭행 피해자인데도 출동한 경찰관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클럽과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더불어 이 클럽에서 이른바 '물뽕'이라는 마약을 이용한 성범죄가 횡행한다고 주장했고 최근에는 관련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버닝썬 클럽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지정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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