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추정 인물 고성·삿대질에 귀 막고 서 있는 아이 모습 공개돼

조현아 추정 인물 고성·삿대질에 귀 막고 서 있는 아이 모습 공개돼

2019.02.21.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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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혼 소송 중인 남편으로부터 형사 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아이에게 삿대질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1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는 조 전 부사장의 남편 박 모 씨로부터 제공받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남편과 어린아들 한 명에게 고성과 삿대질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아동학대에 대한 법정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동창 사이로 알려진 조 전 부사장과 박 씨는 지난 2010년 결혼한 뒤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영상 속 여성은 남편과 아이 훈육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은 "얘가 단 거 먹는 걸 얘기하는 게 아니잖아. 밥 먹기 전에 먹는 걸 그러는 거 아니야"라며 화를 낸다.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은 "이성적으로 생각해봐. 얘가 밖에서 들고 왔어"라고 진정시키려 한다. 하지만 여성은 "내가 밥 먹기 전에 먹지 말라고 그랬어"라며 옆에 서 있는 아이에게 훈육했다.

여성은 아이에게 삿대질하면서 영어로 "너 들었지? 저녁 먹기 전에 다른 거 먹지 말라고 했지"라고 말했다.

고성과 폭언이 오가는 이 과정에서 아이는 계속 귀를 막고 서 있다. 하지만 여성은 이런 아이의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남성과 다툼을 벌인다.

박 씨는 지난해 4월 아내의 폭언과 폭행 등을 사유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 19일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을 아동학대, 특수상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폭행하고 아이들에게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씨 측은 조 전 부사장에게 폭행을 당해 얼굴과 목에 상처가 나고, 조 전 부사장이 던진 태블릿 PC에 맞아 엄지발가락을 다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남편의 알코올 및 약물 문제로 결혼 생활이 파탄 났다"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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