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결렬에 허탈..."평화 노력 계속되길"

회담 결렬에 허탈..."평화 노력 계속되길"

2019.02.28.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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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종일 뉴스 속보를 주시했던 시민들은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지만, 평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길 기원했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TV 모니터 앞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시시각각 전해지는 회담 소식에 곳곳에서 환성이 터져 나옵니다.

과연 어떤 성과가 나올지, 얼굴마다 기대감이 한가득 묻어납니다.

[이석주 / 인천 산곡동 : 이번 기회로 화해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남북 왕래가 자유로워지면) 옥류관 본점에 가서 평양냉면도 먹고, 대동강에 가서 산책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순탄해 보이던 회담 분위기가 오후 들어 급격히 냉각되자 시민들의 표정도 함께 굳어졌습니다.

[백남도 / 포항 죽도동 : 김정은 위원장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걸 결단해서 한꺼번에 내놓으면 좋겠지만, 이번 대화로서는 회담에서 모든 게 완벽하게는 안 되리라 봅니다.]

끝내 협상 결렬이 속보로 나오자 저마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신상혁 / 고양시 장항동 : 사실은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자칫 대한민국과 북한과의 관계까지 소원해질까 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조속히 다음 회담을 좀 기대하고 있고요.]

오랜 기다림 끝에 한반도의 봄을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컸던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평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길 바라며 다음 회담을 기약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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