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게이트'로 번진 버닝썬...정준영도 등장

'승리 게이트'로 번진 버닝썬...정준영도 등장

2019.03.12.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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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종구 /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가수 승리가 어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버닝썬 폭행 사건이 보도된 지 43일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또 한 연예인이 등장했습니다.

1박 2일로 유명한 가수 정준영 씨가 승리와 나눈 카톡 대화방에서 성 관련 동영상을 공유한 사실이 추가로 폭로됐습니다.

[앵커]
버닝썬 사건이 겉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종구 사건 데스크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승리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승리가 소속되어 있던 YG, 뭔가 타격을 받을 것 같고요.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고 그래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제목을 승리 게이트다 이렇게 정리를 했고 또 다른 연예인이 등장했다고 하는데 승리게이트라는 건 사실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과연 이 사건의 본질이 연예인의 은퇴와 비리 의혹인지 아니면 마약이나 경찰 유착, 또는 강남 클럽의 비리가 그동안 묵인된 것이 아닌가.

이 두 가지가 중요한데 연예인이 등장하면서 아무래도 대중의 관심은 승리나 정준영 씨로 가는데 과연 이것이 맞는 방향인가, 그런 부분에서 승리게이트가 맞는가, 이런 고민이 있는데요.

[앵커]
승리게이트라고 안 해야 되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죠. 그런 것이 문제가 있는데 그래서 일단 지금의 흐름은 승리 게이트다. 이거에 대해서는 조금 더 관심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말씀을 하신 것처럼 승리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가 YG 아닙니까? YG가 승리 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시가총액이 1100억 원이 증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물론 등락은 할 수가 있겠죠.

하지만 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은 소속 연예인의 인기도와 하락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데 한 달 반 사이에 무려 1100억 원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 부분도 나중에 말씀을 드리겠지만 과연 그러면 YG는 오롯이 피해자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또 시간이 되면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승리가 피의자로 전환되지 않았습니까? 어떤 혐의가 있는지 쭉 정리를 한번 해 볼까요?

[기자]
승리 씨는 여러 가지 의혹은 받고 있지만 현재 확정된 혐의는 성매매 알선 혐의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서 성 접대를 지시했다는 건데요.

만약에 이런 혐의가 확정된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물리게 됩니다.

승리 씨는 잘 알려진 것처럼 버닝썬에 등기이사였죠. 그래서 버닝썬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들. 성폭행, 마약, 경찰 유착, 탈세 이런 의혹들에 승리 씨가 관여를 했는지 이 부분이 사실 핵심이거든요.

승리 씨가 등기이사이고 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승리 씨가 이런 버닝썬에서 벌어진 여러 가지 불법, 탈법에 대해서 몰랐는가. 아니면 묵인을 했는가. 적극적으로 지시를 했는가.

이 부분은 앞으로 수사에서 풀어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수사는 이제 시작이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승리 씨가 여러 가지 의혹을 받고 있지만 일단 지금 피의자로 입건된 건은 성매매, 성접대 의혹 건 이거 하나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승리 씨가 곧 군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했어요. 군에 입대하게 되면 신분이 바뀌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죠.

[앵커]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승리 씨는 25일 날 입대하게 되는데 군인과 일반인의 신분은 수사 당국 입장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즉 승리가 군에 입대하는 순간 모든 수사 권한은 군 헌병대로 넘어가게 됩니다.

경찰이 개입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민간인 신분이 아닌 승리를 수사하는 경찰 수사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 경찰청장은 군당국과 협조를 해서 진행되고 있는 수사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했지만 군당국이 반드시 협조해야 될 그럴 의무는 없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지금까지 조사한 관련 자료를 이첩을 받아서 군 헌병대에서 다시, 다시 수사를 해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물론 경찰이 필요하다면 군당국의 협조를 얻어서 참고인 조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사의 효율성은 떨어집니다. 그래서 헌병대에서 주도적으로, 독립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데 제가 군 출신에게 물어보니까 이 사건이 관심은 끌고 있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승리의 혐의는 성매매 알선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사건을 두고 경찰과 공동 수사하는 것은 급에 안 맞다, 격에 안 맞다.

그래서 아무래도 군 헌병대에서 경찰의 바람과 달리 단독적으로 수사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는데요. 그래서 경찰에게 남은 시간은 한 열 나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전에 승리의 신병을 확보하려면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되는데 지금까지 드러난 혐의만으로는 구속영장을 설령 신청하더라도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사실상 승리는 군에 25일날 예정대로 입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 다른 의문이 제기됩니다. 원래 승리는 의경에 입대하려고 했는데.

[앵커]
시험에 떨어졌다고 하지 않았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럴 계획이었는데 군에 입대하게 되었는데 그러면 예정된 군입대였지만 왜 지금 이 시점인가. 이 부분에 대한 의혹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연예계나 군 당국 아니면 수사당국에 물어보니까 경찰에서 수사를 받게 되면 경찰에 출석을 하거나 포토라인에 설 때 계속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죠.

그리고 수사 상황이 계속 언론을 통해서 나올 텐데 군은 취재에 엄청난 한계가 있습니다. 소환 조사도 저희가 취재할 수 없고요.

그러면 연예인 입장에서는 어차피 받을 수사 어차피 받을 처벌을 언론이나 대중의 관심 없이 조용히, 조용히 수사를 받는 그런 장점이 있다.

그래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군에 서둘러서 입대하는 경우도 그런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전략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역시 사건 데스크로 궁금했던 거를 속시원하게 딱 짚어주셨습니다.

[기자]
준비 많이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일반인들 입장에서 보면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마는 군 헌병대 하면 좀 무섭잖아요. 민간 경찰보다. 그리고 재판에 들어가게 되면 2심이고. 그러니까 여러 모로 불리할 것 같은데 왜 군에 갈까?

노출이 안 되고 취재가 제약되고 이런 부분들이 있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2주 안에 만약에 지금 13일 남았는데 그 안에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그때 되면 입대를 못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죠. 자동입영이 연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기자]
상당히 낮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 드러난 성매매 알선 혐의만으로는 영장을 신청할 정도는 아니고 신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발부가 안 되고 기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러면 앞서 말씀드린 버닝썬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에 승리 씨가 적극 개입했다라는 확정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영장을 신청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앞으로 남은 13일 동안 어느 부분에서 새로운 증거가 나올지 모르니까 그건 지켜봐야 될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 지금 수사 관례를 한번 정리를 해 보죠.

[기자]
사실 사건이 상당히 복잡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의혹들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은 계속 취재를 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도 너무 복잡한 그런 상황인데요. 그래픽이 준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11월 24일에 김상교 씨의 폭행사건이 불거지면서 나왔는데요. 버닝썬, 아레나, 승리. 지금 또 불거진 정준영. 이렇게 네 가지의 갈래로 볼 수 있습니다.

버닝썬은 경찰 유착설, 탈세 의혹, 그다음에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공급되거나 투약이 됐다는 의혹. 그리고 그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동영상이 촬영되고 유포된 것 이 네 가지가 크게 버닝썬과 관련된 사건이고요.

이런 가운데 강남 3대 클럽으로 버닝썬과 함께 거론되고 있는 아레나가 다시 한 번 불거졌습니다.

이 아레나 사건도 나중에 시간이 되면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마는 사실은 버닝썬보다 아레나가 강남 클럽에서는 더 유명하고 더 수익이 높습니다.

[앵커]
규모도 크고요.

[기자]
그렇죠. 그래서 버닝썬에서 물론 승리 때문에 버닝썬이 인지도를 타고 유명해지고 지금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것보다 강남 클럽에서는 아레나가 더 유명하기 때문에 비리가 나온다면 오히려 아레나가 더 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과 구청의 유착 그리고 탈세 이런 부분이 있었는데요.

버닝썬 사건이 불거지기 이미 전에 아레나에서 120억 정도의 탈세를 해서 추징금을 받았다라는 기사가 이미 지난해에 나왔는데 이번에 새롭게 600억 원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강남 클럽 한 곳에서 1년 매출이 얼마나 되는지 충분히 추정할 수 있으시겠죠?

[앵커]
추정이 안 됩니다. 얼마나 되는 겁니까? 얼마나 매출이 되면 탈세액이 600억이 되는 겁니까?

[기자]
그러니까 보통 한 1000억대를 노리고 그래서 강남은 유행을 많이 타기 때문에 투자를 많이 하지만 그만큼 빨리, 빨리 투자금을 회수하고 그 유명이 또 2, 3년 안에 끝날 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 돌아가면서 하게 됩니다.

업장을 바꾸거나 인테리어를 바꾸고 이름을 바꾸고. 그런데 주인은 똑같거나 이런 식으로 하면서 계속 유행을 타거든요.

그런데 그런 투자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탈세밖에 없지 않습니까?

아니면 비싼 VIP 손님들. 1억 원을 한꺼번에 하룻밤에 쓸 수 있는 그런 손님들을 많이 확보하는 것들이 필요하고. 그런 과정에서 MD라는 소위 말하는 고급화 된 삐끼가 얼마나 많은 VIP 고객을 확보하느냐에 따라서 매출이 달려 있기 때문에 MD가 중요하고 그래서 이 버닝썬 과정에서 MD라는 그 단어가 계속 부각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지금 짚어주신 버닝썬과 아레나 이외에 승리 부분. 그다음에 정준영 씨 부분도 수사 대상인데. 인물별로 지금 주요하게 거론되는 사람들을 좀 살펴보죠. 승리, 이문호 씨. 이문호 씨는 버닝썬의 현 대표인가요?

[기자]
공동대표입니다.

[앵커]
그리고 또 다른 이 씨가 공동대표 한 분 더 있고요.

[기자]
그리고 애나라고 해서 버닝썬의 MD인데요. 중국인 여성입니다.

앞서 말씀을 드린 것처럼 MD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 애나라는 중국인 여성은 중국인 관광객들. 타이완인 VIP 고객들을 주로 유인하는 그런 역할을 맡았고요.

그런데 마약 혐의를 지금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밑에 조 모 씨라고 버닝썬 또 다른 MD가 있는데 유일하게 지금까지 구속된 사람입니다.

그래서 애나와 조 씨를 본다면 버닝썬에서 이들이 마약을 직접 투약하거나 손님들에게 물뽕이나 다른 마약류를 공급했다라는 그런 근거가 될 수 있겠죠. 그래서 애나나 조 모 씨는 마약과 관련해서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나와 있는 강 모 씨, 이 모 씨는 강남에서 경찰관은 경찰 유착설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2000만 원을 줬다는 사람은 나왔고 받은 사람은 아직 안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2000만 원을 했는데 지금 관심이 가는 것은 지금 2000만 원이 의혹을 받고 있지만 과연 1년 매출이 1000억 원이 넘는 그런 업장에서 1년에 2000만 원을 준 것만으로 과연 관리가 됐겠느냐.

이거는 빙산의 일각이 아니겠느냐라는 상식적인 합리적인 수준의 의심은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승리 씨의 단체카톡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도 짚어보고 싶은데 먼저 어떤 단체의 카톡방인지 이것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지금 공개된 카톡방은 두 곳입니다. 다 승리 씨와 정준영 씨가 들어가 있는 곳인데 한 곳은 연예인 4명이 들어가 있고요.

또 다른 카톡방은 8명이 들어가 있는데 승리, 정준영, 연예인 그리고 모델, 또 버닝썬의 영업이사, 이문호 공동대표. 이렇게 들어가 있는데 이문호 공동대표는 승리 씨의 고향 친구이자 마약 혐의를 받고 있다고 그랬죠.
마약 유통책임자로 지금 의심을 받고 있고요. 그다음에 유리홀딩스 대표가 있는데 유리홀딩스도 조만간 다시 설명을 드리겠지만 이 사건에서 상당히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승리 씨가 공동대표로 하고 있는데 그리고 한 연예인의 친오빠가 이 단톡방에 들어가 있는데 이 친오빠도 지금 제가 이 방송에 출연하기 직전에 새로운 그런 의구심, 의문점이 제기된 인물입니다.

[앵커]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는 단계인가요?

[기자]
그렇죠.

[앵커]
이 톡방에서 어떤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또 그것보다 앞서서 이 톡방의 대화는 어떻게 드러나게 된 것인지, 어떻게 입수된 것인지 YTN에서 보도한 내용은...

[기자]
어제 저희가 단독 보도를 해드렸는데 단톡방의 대화 내용이나 음란한 사진이 유출된 경위가 저희는 정준영 씨가 알고 있는데, 어제 취재를 해 보니까, 승리씨로 알고 있었는데 보니까 정준영 씨의 휴대전화였다.

이것이 어제 저희가 단독보도한 내용인데.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서 업체에 맡겼고 그 과정에서 공익제보자가 한 언론에 제보를 하게 되면서 보도가 됐죠. 그런데 어제 저희가 단독 보도를 한 몇 시간 뒤에 SBS에서 또 다른 단독보도를 했죠. 그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정준영 씨가 여성 10명과 성관계를 맺고 이것을 몰래 찍은 영상, 허락을 받고 찍은 영상을 연예인 아니면 자기들의 친구들과 공유를 한 내용이 폭로가 됐죠. 그러면서 정준영 씨가 이 사건에서 또 다른 핵으로 떠오르고 지금 해외 촬영을 하고 있다가 오늘 급히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얘기한 4명 톡과 8명 톡. 그게 정준영 씨 그러면 휴대폰에 있는 거기서 발견된 톡방인 거죠?

[기자]
그렇죠. 지금 확정된 사실은 아니고 저희가 취재를 하다 보니까 정준영 씨가 휴대전화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지금 유출된 휴대전화는 통화용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진을 찍고 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보관을 하고 그다음에 카톡이나 다른 메신저를 하는 그런 전용입니다.

그런데 메신저 전용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거죠. 찍고 공유하고. 찍고 공유하고. 그런 용도로 쓰는데 일종의 하드디스크라고 볼 수 있는데 하드디스크는 공유가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의심을 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과연 공개된 2개의 카톡만 있고 10명의 피해 여성만 있을 것인가. 지금 공개된 것만 이겁니다.

몇 년 동안 그 사람이 했던 모든 대화 내용이 거기에 하드디스크처럼 보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거를 다 전수조사를 하면 어떤 파급효과가 있는, 파급력이 있는 큰 사건이 터질지 이것도 저희가 지금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앞으로 공개되지 않은 것들도 더 많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정준영 씨의 카톡방 거기에다가만 동영상을 유포한 겁니까? 아니면 다른 지인에게도 그런 동영상들을 보내주고 자랑한 거죠? 그런 일들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
지금 정확하게 저희가 알 수는 없고 일단 2개만 공개됐고요. 다른 연예인, 다른 지인들과 했는지는 지금 수사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많은 것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는 2017년인가요?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찍었다가 고소를 당한 적이 있거든요.

[앵커]
2016년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때 고소가 됐다가 고소취하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어쨌든 여자친구나 여성의 신체를 찍고 아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그런 과거 전력이 있는 그런 연예인입니다.

[앵커]
일부에서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카톡 내용이 조작됐다. 이런 걸 아까 이야기한 유리홀딩스에서 그런 입장을 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제가 유리홀딩스보다는 그런 YG에서 그런 입장 자료를 냈어요. 조작됐다. 그런데 문제는 조작이 됐다면 어떻게 조작이 됐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근거는 제시해야 하는데 근거가 없습니다.

그냥 승리에게 물어봤더니 조작을 했다더라. 그러니까 조작된 내용이야. 이 보도는 사실과 달라.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실로 드러났죠. 사실로 드러난 데다가 YG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연예업체인데 취재가 안 됩니다.

이런 논란이 불거졌는데 보도자료로 조작됐다, 근거 없이 이야기하고.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과연 YG가 단순한 피해자로만 볼 수 있는가. 그동안 소속된 연예인들의 물의, 불상사들도 많고 경찰 수사 받은 연예인들도 있는데 과연 피해자로만 볼 수 있을까.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또 의문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그 경위를 쭉 살펴봤을 때 카톡 내용을 증거로써 인정할 수 있지는 않습니까?

[기자]
그렇죠. 지금 물증이라고 할 수 있죠. 확실한 물증은 가지고 있죠.

[앵커]
입수 경위를 보면 수리하다가, 그러니까 그 수리기사가 물론 공익적인 생각을 하셨겠지만 그걸 다운받아서 누구에게 제보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정보가 유출된 건데 그게 증거능력이 인정될 수 있을까요?

[기자]
카피를 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한 게 아니라 원본, 휴대전화 자체를 만약에 하거나 아니면 파일을 내려받았는데 증거로 입증은 안 될 수 있죠,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서 정준영 씨가 오늘 귀국을 해서 경찰에서 조사를 받을 때 어떤 진술을 하느냐.

어쨌든 간에 이런 명백한 증거를 들이댔을 때 과연 그 부분에 대해서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대해서만 항변을 할지 아니면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해서 시인을 할지 그 부분에 따라서 수사의 방향이 달라질 수는 있겠죠.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서 한 번 더 짚어보고 싶은데 어떻게 보면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획득해서 그걸 가지고 누구를 고소하거나 재판정에 세우면 재판능력이 인정 안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그것과 또 사실 관계가 또 파악되는 건 또 다른 문제여서 이게 사실로 대중이 다 알게 되었을 때 당사자가 자백을 해버리면 사실 증거는 자백의 증거능력이 생기니까 처벌을 받게 되는 그런 상황이라 그래서 정준영 씨 본인 그리고 또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사람들이 이번 톡방이 공개됨으로써 어떤 입장을 표할지. 그게 주목된다는...

[기자]
그렇죠. 그래서 아마도 그래서 이 내용을 언론에 제보도 했지만 경찰에 제출한 것이 아니라 국가, 국민권익위원회 거기에다가 제출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염두에 둬서 권익위에 냈다는 그런 추정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리홀딩스 이야기를 해 보죠. 이게 일종의 지주회사 격인가요?

[기자]
네.

[앵커]
투자하는 어떤 회사들을 거느릴 수 있는 지주회사격. 그리고 유 모 씨와 승리가 공동대표다, 이 정도로만 알고 있어요.

[기자]
유리홀딩스는 승리 씨가 사업체 여러 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두 곳입니다. TV를 통해서 알렸기 때문에요. 버닝썬 한 곳이고요.

그다음에 일본라멘 업체인데 이 일본 라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그 업체가 유리홀딩스입니다.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는 승리 씨의 친구이기도 하지만 배우 박한별 씨 남편이기도 해서 그래서 유명해졌는데 유리홀딩스는 유 씨, 그리고 승리가 공동대표로 있습니다.

그래서 버닝썬에 투자를 했고요. 버닝썬에 투자한 걸 보면 초기 투자금이 총 24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그 가운데서 승리가 10분의 1인 2억 2000만 원을 투자했는데 버닝썬의 지분 구조를 보면 유리홀딩스가 20%, 그리고 승리의 타이완인 친구인 린 모 여성이 20%, 그리고 친구인 버닝썬 이문호 공동대표가 1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버닝썬의 승리 우호 지분만 최소 50%에 이릅니다. 그러니까 절반은 승리 씨 거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러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승리가 과연 버닝썬에서 벌어지는 일을 몰랐을 것인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앞서 말씀을 드린 것처럼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하고요.

본인 스스로도 지난해 3월 한 방송에서 자기는 얼굴만 내비치고 이름만 빌려주는 연예인 사업가가 아니다. 자기가 직접 관여한다고 지상파에서 그렇게 이야기해놓고서 버닝썬 논란이 불거지니까 자기는 이름만 빌려준 말 그대로 연예인 홍보이사였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지분 구조를 보면 단순한 홍보이사가 아니고 이름만 빌려준 그런 사람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버닝썬 운영에 관여를 상당 부분 했다라는 그런 의심이 있는 지분구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게 정황이고 의심이지만 아직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거는 없기 때문에 신변을 구속하거나 이러기에는 어려운 단계라고 보시는 거고요.

[기자]
그렇죠.

[앵커]
지금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가 될지 관심인데. 탈세 수사가 버닝썬 말고 승리의 다른 사업으로까지 확대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지금 하루하루 계속 새로운 의혹들이 나오고 있는데 유리홀딩스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마 경찰수사가 유리홀딩스 쪽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라멘 업체도 그렇고 버닝썬의 지분도 갖고 있기 때문에 결국 투자를 했기 때문에 버닝썬에서 생기는, 발생하는 매출은 어느 정도 받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수익이 많을수록 더 많이 받기 때문에, 그리고 승리가 공동 대표이자 버닝썬의 이사였기 때문에 그러한 탈세에 대해서도 관여를 했거나 현금 유도를 했을 수도 있고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유리홀딩스에 대한 수사가 진척될 가능성도 상당히 커 보이고요.

그런데 오늘 또 경향신문에서 또 다른 의혹 기사를 제출했는데 비씨홀딩스라고 있습니다. 이게 승리가 가지고 있는 그런 업체인데요. 홍동에 투자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이 없습니다.

그래서 조세회피를 위한 페이퍼컴퍼니가 아닌가, 이런 의혹이 지금 제기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경찰이 여기까지 수사하려면 상당히 시간도 많이 걸리겠지만 능력 발휘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수사 대상이 한두 개가 아니어서 지금 조금 전에 클럽 아레나는 앞에 이야기했습니다마는 클럽 아레나의 실수요주로 추정되는 사람은 강 모 씨로 추정되는데 그 강 모 씨하고 승리하고 혹시 무슨 연결고리가 있나요?

[기자]
아레나의 강 씨랑은 승리랑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앵커]
전혀 관계가 없습니까? 그러니까 아레나는 아레나대로 수사를 받는 거고 버닝썬과의 관계는 없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다만 강남 유명 클럽이다라는 공통점 정도밖에 없죠.

[앵커]
지금 수사대상이 워낙 많아서 경찰이 어느 정도로 수사를 잘할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유착도 했던 그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이기 때문에. 지금 경찰 그러니까 수사에 투입된 경찰 인력이 어느 정도 됩니까?

[기자]
지금 경찰이 주도로 하는 것은 서울지방경찰청인데요. 그중에서도 광역수사대가 있습니다. 광역수사대에서 전담을 하고 있는데 지금 광역수사대 직원이 100명인데 전원이 투입됐다고 합니다.

[앵커]
전원이요?

[기자]
네. 그리고 광역수사대에서는 버닝썬과 관련한 탈세 아니면 성관계 이런 것들에 대해서 조사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데 100명 전원이 투입됐고요.

서울청에 마약 수사계가 있는데 물뽕, 마약 밀매. 이런 거에 대해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15명인데 투입이 됐고요.

그다음에 성폭력 동영상 관련해서는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하고 있는데 여기도 20명이 투입돼서 한 130여 명이 지금 서울청에 있는 유능한 수사 인력이 130여 명이 여기에 지금 투입된 거죠.

[앵커]
그럴 만큼 큰 사건인가요? 물론 이게 큰 사건인 건 맞죠.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다루기도 하는데 130명이나 투입할 만한 사건인가요?

[기자]
처음에는 그런 생각을 아마 경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관할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를 했죠. 강남경찰서에서 수사를 하면 인력이 한 10여 명 정도밖에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제기된 의혹이 유착 의혹이 있는 관할 경찰서에서 경찰 유착설을 조사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래서 화들짝 놀라서 경찰이 서울청으로 넘겼죠.

[앵커]
거기까지는 이해됩니다.

[기자]
그런데 하다 보니까 너무 많은 의혹들이 나오니까 몇 명의 인력갖고는 도저히 안 돼서 전원을 투입해서 수사 인원이 계속 늘리다 보니까 지금 했는데. 경찰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명운을 걸고 있고 있다. 그럼 왜 명운을 걸고 있느냐. 유착설이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강남 클럽이나 버닝썬의 모든 불법, 탈법의 온상을 만들어준 사람들 중 한 명이 경찰관이 아니냐, 눈을 감아줬기 때문에, 왜 눈을 감아줬느냐. 돈을 받았기 때문에.

이런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그런 의혹들을 풀기 위해서는 모든 유능한 인력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자구책을 좀 신경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앞으로 수사가 얼마나 확대될지, 그리고 또 임박해 있는 것은 승리 씨가 입대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승리 씨의 혐의가 조금 더 구체화되는지 그걸 통해서 인신 구속이 시도가 되는지 이런 부분들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 더사건 첫 순서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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