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폭행 시비 '불씨'...게이트 급으로 확산

버닝썬 폭행 시비 '불씨'...게이트 급으로 확산

2019.03.14.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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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행 시비에서 시작된 버닝썬 사건이 유명 연예인의 몰카 촬영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게이트 급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마약과 경찰 유착설 등 규명해야 할 의혹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종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앞에서 손님 김상교 씨가 클럽 직원에게 맞았습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김 씨만 끌려갔습니다.

김 씨는 인터넷에서 억울함을 호소했고, 관련 내용은 지난 1월 28일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첫 언론보도 이틀 뒤 경찰은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승리가 사내이사인 사실이 알려지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경찰과의 유착·마약 투약·성폭행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의혹이 나왔습니다.

버닝썬 수사 이후 처음으로 클럽 직원이 마약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 출신의 브로커가 버닝썬을 대신해 경찰관에게 뇌물을 줬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지난달 26일,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이 제기되면서 버닝썬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승리의 고향 친구이자 버닝썬 공동대표인 이문호 씨는 마약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일, 승리와 같은 카톡 대화방에 있던 정준영 씨의 대화록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성관계를 몰래 찍고 공유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폭행 시비가 일어난 지 석 달여 만에 버닝썬 사건은 게이트 급으로 커졌습니다.

최근 경찰 고위 간부의 유착 의혹까지 나오면서 수사 범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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