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유총 이덕선 전 이사장 압수수색...개인 비리 혐의

檢, 한유총 이덕선 전 이사장 압수수색...개인 비리 혐의

2019.03.14.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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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학연기' 투쟁을 주도했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이덕선 전 이사장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집행했습니다.

이 전 이사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당국의 압박이 점점 더 조여지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이덕선 한유총 전 이사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건물 관계자 : (아직 압수수색 온 수사관 안 나갔나요?) "여기로는 안 왔어요. 지하로 들어왔고…. 사모님하고 식구들은 다 나갔어요. 지금 금방….]

이 전 이사장의 유치원 등 다른 네 곳에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경기도교육청은 이 전 이사장을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유치원비를 정해진 용도와 다르게 쓴 사실을 감사 과정에서 포착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압수 수색 뒤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전 이사장을 추가 소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이사장은 사립유치원 비리 의혹이 터진 뒤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정부에 맞서 강경 노선을 고수했습니다.

사유재산 보장과 유치원 3법 반대를 주장하며 '개학연기' 투쟁을 주도한 겁니다.

[이덕선 / 한유총 전 이사장(지난달 28일) : 지금 개학 연기를 결정하게 된 것은 회원들이 이런 상황 하에서 도저히 정상적인 유아교육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아이들을 볼모로 밥그릇 챙기기에 나섰다는 비난 여론에 개학 연기는 하루를 넘기지 못했고, 이 전 이사장은 지난 11일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검찰의 압수수색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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