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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손정혜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주요 사건, 사고 이슈를 짚어보는 뉴스픽 순서입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학과 교수 그리고 손정혜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첫 번째 주제어 확인해 보겠습니다. 성접대와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가수 승리 씨, 그리고 정준영 씨가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귀가를 했습니다. 먼저 조사를 받고 나오는 정준영 씨의 모습부터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정준영 /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유포 피의자 : 아직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조사 성실히 솔직하게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다 있는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거 다 말씀드렸으니까.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합니다. ('경찰총장'이 누구예요?) 조사 나오고 나서….]
[앵커]
21시간 동안 장시간 경찰조사를 받고 나와서 취재기자들이 질문하는 것에도 차분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교수님 그런데 보통 이렇게 21시간이나 장시간 이렇게 조사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까?
[오윤성]
사실은 경찰의 입장에서는 지금 정준영 씨를 대상으로 해서 수사를 할 사항들이 많다라는 걸 의미하는 것이죠. 그런데 저희가 비교를 해 보면 지난번에 승리 씨 같은 경우에는 최초의, 지금은 휴대폰을 제출했습니다마는 휴대폰 제출 못 하겠다라고 했는데 정준영 씨 같은 경우는 비록 2주 전에 바꿨다라고는 얘기를 했습니다만 본인이 제출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13일 날 소속사를 통해서 입장을 발표했는데 그 당시에 자기의 죄를 전부 다 인정하겠다. 그리고 이제 다른 사람의 동의를 받지 않고 불법 촬영을 하고 그것을 유포한 것에 대한 인정을 했고요. 또 하나는 그런 행위를 하면서 커다란 죄책감 없이 행동을 했다라고 이야기를 한 걸 봐서는 지금 저희가 단언할 수 없습니다마는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는 나름대로 마음의 정리를 한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앵커]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오윤성]
그렇죠. 왜냐하면 증거가 너무 명백하기 때문에 그래서 경찰 입장에서는 이번에 한 번 소환한 상태에서 21시간 동안 알고 싶은 것을 다 조사를 갖다가 한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정준영 씨가 경찰조사를 받으러 가기 전에 소환되는 모습도 저희가 어제 생중계로 전해드렸는데 그때도 사과의 말을 했고요. 그리고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도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얘기를 하기는 했습니다. 사실 본인이 엄청난 일을 잘못을 저질렀다라는 걸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사죄하는 모습으로 봐야 하는 건가요?
[손정혜]
사태의 심각성을 이제는 인식해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되고요. 왜냐하면 수사기관에서 구속영장 청구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사안이 중대하다라고밖에 볼 수 없고 특히 들어가서 면밀하게 조사를 받았을 때는 본인이 생각하지 않았던 것까지 경찰이 자료를 확보하고 질문을 이어갔을 수도 있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위기의식을 가질만하다라는 생각을 하고요. 또 장시간 조사를 했기 때문에 좀 지친 면도 있을 겁니다. 어찌됐든 본인의 행동으로 인해서 지금 다수의 사람들 또 자신과 친한 친구들 지금 여러 가지 그룹에서 탈퇴하거나 대중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있다라는 것을 이제는 직감하고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만약에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면 정말 죄의식이 없다, 이렇게 평가될 수 있는데 그래도 죄의식은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앞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본인의 휴대전화가 일부 방송에서 황금폰이다, 이런 말로 불릴 정도로 상당히 많은 영상이라든지 지인들의 연락처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그대로 제출했다라고 보는 걸 보면 정확한 증거가 되겠군요?
[오윤성]
네, 본인의 말을 일단 우리가 믿는다라고 한다면 경찰의 입장에서는 사실 이것이 정준영 씨부터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승리, 버닝썬 사건부터 불꽃이 튄 거잖아요. 그러니까 정준영 씨 같은 입장에서는 지금 적어도 단톡방에서의 불법촬영과 유포관계 그리고 성폭행 여부. 또 굉장히 중요한 것이 경찰들과의 유착입니다. 최초의 버닝썬과 관련해서 경찰 유착은 강남서로 국한이 됐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이야기가 나왔단 말이죠. 왜냐하면 거기에 보면 좋은 경험 했다. 경찰 앞에서 수갑도 차보고 또 도망도 가보고 스릴이 있었겠다. 그리고 신문 1면에 대서특필감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다는 거죠. 그렇다면 그와 연관돼서 과연 이것이 어떤 내용인가. 그중에서도 우리가 특히 지금 관심의 어떤 초점이 되는 것이 용어는 잘못됐습니다마는 경찰총장이라고 하는 말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경찰의 입장에서는 과연 그 당시에 이와 연관돼서 경찰총장을 청장으로 바꾼다고 하면 저것이 진짜 경찰청장이냐 서울청장이냐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갖다 할 수 있는데 이것을 권익위에 제출한 변호사 입장에서는 이 강남서장 이상의 어떤 위치다, 이렇게 이야기했고 지금 이 두 분, 관련된 두 분은 본인들 입장을 갖다가 밝혔어요. 자기들은 그것하고 상관이 없다라고 이야기하니까 어쨌든 그런 것들이 어떤 해명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수사 과정을 통해서 밝혀져야 된다라는 그런 측면에서는 경찰에서 지금 얼마 전에 국무총리도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경찰의 명운을 걸어라라고 할 정도의 굉장히 지금 급박하고 중대한 그런 사항에 처해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정준영 씨가 기자들도 역시 그 질문을 했는데 경찰총장이 누구냐라고 이야기를 했을 때 여기서는 즉답을 하지 않고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하겠다라고 말한 걸 보면 경찰에 가서 조사를 받을 때는 뭐라고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요?
[손정혜]
일단 구체적인 질문을 받았을 경우 경찰총장에 대해서 또 청장에 대해서 그 경위에 대해서 물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마 정준영 씨 입장에서는 본인이 직접 그 단어를 거론하거나 그 대화의 주체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자세한 내막과 사정은 잘 모르겠다라고 회피했을 가능성도 굉장히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황금폰이 그 당시에 문제되고 있는 2015년부터 2016년 동안 사용했던 휴대전화인가가 핵심입니다. 사실은 보통 우리가 휴대전화를 2, 3년마다 교체하게 되죠. 수명이 다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 있어서는 혹여 지금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이고 과거 것이 아닐 개연성이 있고요.
또 나아가서는 휴대전화 2, 3개씩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른 휴대전화를 제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2016년의 조사 과정에서도 검찰이 휴대전화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는 또 다른 휴대폰이 있을 것까지 염두하고 검찰에서 임의제출된 휴대전화 이외에 다른 휴대전화를 받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그래서 지금 일각에서 주거지하고 사무실하고의 압수수색에 대해서 이야기가 없느냐라고 이야기해서 혹시라도 다른 휴대전화가 있는지는 통신내역을 살펴보면 됩니다. 요즘에 다 통신내역과 관련해서 여러 개 휴대폰을 갖고 있으면 포착이 되거든요. 그런 부분까지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임의제출된 휴대전화 이외 다른 휴대폰. 그리고 실제로 2015년부터 2016년 그 당시에 사용했던 휴대전화가 남아있다면 그것을 찾는 노력이 병행돼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휴대전화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 실제로 2016년에 정준영 씨가 그때 당시에도 불법 촬영을 해서 문제가 됐을 때 그 단체 대화방에 있던 한 지인이 변호사를 통해서 이게 혹시 문제가 되느냐라고 물어봤을 때 이 변호사가 이 휴대전화를 제출하면 큰일난다라고 조언해줬다고 해요.
[손정혜]
그것이 아주 결정적인 범죄 유죄의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변호사 입장에서는 웬만해서는 그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말라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을 상황이었을 거고요. 이 말의 의미는 뭐냐하면 그 당시 2016년에도 이게 얼마나 큰 범죄가 되는지를 모두 다 공유하고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말하자면 이 변호사가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말라는 것은 어떻게든 증거를 인멸하라. 그런 조언을 해 줬다고 평가될 수 있는데 실제로 그래서 정준영 씨가 이 휴대전화, 문제된 휴대전화를 2016년에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이 아니라 디지털포렌식 업체에 맡긴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때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이 포렌식 업체에서 그 휴대전화를 압수해서 받았어야 했는데 그 절차를 시행하지 않았다 보니 지금 부실수사, 수사 은폐, 나아가서는 유착 의혹까지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경찰이 조사하는 이런 부분들을 보면 좀 의문이 남는 부분들이 있어요. 일단 공항에서 들어올 때도 긴급체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는데 집으로 돌아가게 놔뒀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증거물. 휴대전화, 특히 이런 압수수색 같은 경우에도 그렇고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오윤성]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몇 번 지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경찰의 입장에서는 이 사건에 있어서의 중대성이라든가 심각성에 대해서 적어도 심각하게 인식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까 말씀이 나왔습니다만 휴대폰 같은 경우는 사실 증거인멸이라든지 지운다라든가 또 어디에 버린다든가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아예 이 사건 같은 경우는 정준영 씨가 해외에 나갔다가 귀국을 하는 그 과정에서 이미 예견된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때 당시에 긴급체포를 한다든지 그때 당시에 바로 본인이 대처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무실이라든가 또는 자택을 압수수색 한다라든가 이렇게 해서 뭔가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려고 하는 그런 의지를 보였었어야만 했었다, 그런 측면에서는 정말 이 부분이 상당히 안타깝고요. 또 만약에 이런 것들이 나중에 문제가 된다면 또 사실 과거로 돌아가서 그때 이렇게 했었어야 했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사안이라는 거죠.
[손정혜]
실제로 정준영 씨 사건은 성폭력특례법이잖아요. 그러면 동영상 속의 피해자들은 성폭력 피해자란 말이에요. 그러면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듣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현재 짧은 시간 안에 피해자가 10명이다, 12명이다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이 피해자들의 진술을 받는 게 녹록지 않습니다. 일단 대중들 앞에서 내가 피해자로 지목이 되는 것에 대해서 신변 보장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을 겁니다, 많은 피해자분들이. 그런데 이렇게 하루 이틀 시간적 간격이 생기면 어떤 일이 발생하느냐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정준영 씨는 그 피해자가 누군지 알지 않겠습니까? 수사기관은 몰라도. 그러면 본인은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라도 혹시 이것에 대해서 합의해서 촬영했다라고 말을 해달라고 부탁하거나 회유하거나 거액의 돈을 줘서 진술에 대해서 흔들리게끔 회유나 압박을 할 여지들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신병 확보가 빨리 이어져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나아가서는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조치를 해야 합니다. 이미 지금 관련된 동영상 어디 있느냐, 동영상에 누가 누구라더라. 이런 이야기가 있다라는 것은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양상해서 피해자들이 수사기관에 진술을 나오기 위한 용기를 굉장히 꺾고 있는 행동이라고 보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신속한 수사, 그리고 철저한 수사, 그리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수사는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그런 점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인지 좀 안타까움, 우려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가 하면 가수 승리 씨는 오늘 오전 6시쯤 경찰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그 모습도 영상으로 한번 확인해 보시죠.
[승리 / 가수 (오늘 새벽) : 오늘도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 연기 신청을 할 생각입니다.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휴대폰 경찰 조사에서 제출했습니까?) 제출했습니다. 휴대폰 제출했습니다. (버닝썬 실 소유주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앵커]
휴대전화도 제출했다고 하고 입영 연기 의사도 밝혔는데 물론 성실하게 보이는 모습이 좀 재판이라든지 앞으로 여론에서 상당히 유리하다라고 판단을 한 것도 있겠죠?
[오윤성]
그렇습니다. 먼저 본인은 그런데 사실 처음에는 좀 비협조적이었어요.
[앵커]
그렇죠. 휴대전화도 제출하지 않겠다고 하고.
[오윤성]
네. 그런데 지금 상황이 돌아가는 것이 그런 식으로 가겠다면 상당히 본인한테 불리하겠다. 심지어는 본인이 그 공을 입영과 관련된 그 공을 병무청으로 던져지지 않았습니까? 만약에 허락을 해주신다면 자기는 아주 성실하게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사실 이 승리 씨가 지금까지 여러 가지 보도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좀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원정도박을 했다라고 하는 것 그래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쪽에 해외 원정도박을 간 적도 있고 또 성상납과 관련해서 또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2014년 8월에 말이죠. 이승현 씨가 자기가 같이 사업 파트너로 있는 A모씨와 인도네시아 출장을 앞둔 바로 그 시점에서 카톡에 여성들의 사진이라든가 성격, 스타일 관련된 여러 가지 것들을 전부 다 올립니다. 그래서 대표님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세요라고 하는 걸 봐서는 글쎄요, 제가 이분에 대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지금 30살이 되지 않은 그런 상태에서 이 성상납이라든가 이런 것과 연관되어서 상당히 뭔가 습관화가 돼 있지 않은가 하는 그런 측면에서는 글쎄요, 저 모습을 우리가 그대로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기는 상당히 쉽지 않다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특히 버닝썬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때 승리 씨 태도 때문에 더 그런 논란이 일고 있는 것 같은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거나 자숙하는 그런 모습, 죄송하다라는 그런 입장을 밝혔으면 모르겠습니다만 잠깐 저희가 언급한 것처럼 수사에 상당히 비협조적이고 나는 모른다, 나는 모른다. 이런 입장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이런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도 좀 의문이 남는 게 아닌가 싶어요.
[손정혜]
그 당시에는 책임을 굉장히 회피하려고 했고 오히려 조작되거나 편집됐다고 거짓된 반응을 함으로 인해서 오히려 대중들의 분노를 산 측면이 있습니다. 그때라도 그동안 과거에 했던 행동들이 본인들이 불법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면 그 당시에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그동안 잘못한 것을 사죄하겠다고 하면서 그 시점에 은퇴 결정을 하거나 여러 가지 자리에서 물러났다라고 하면 비난은 좀 줄었을 수 있는데 이제 막 더 일파만파로 퍼져서 수습할 지경이 안 되는 상황에서의 이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라는 것은 진정한 반성인가. 이제는 불법성에 대해서 정말 참회하고 있는 것이냐. 그런 물음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굉장히 젊은 나이인데 이 정도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갖고 있다라는 것이 대중들한테 굉장히 경악스러울 정도로 놀랍고 더군다나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너무 모순된 모습이기 때문에 더더욱 국민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더군다나 지금 도박 의혹까지 나온 것은 뭐냐하면 A라는 대표랑 같이 어디 미국에 가서 카지노에서 돈을 엄청 많이 땄다고 자랑하는 내용이 올라왔다는 건데 그 액수만 보더라도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야기가 나오면 나올수록, 지금 하루하루 지날수록 죄명이 추가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승리 씨가 지금 굉장히 위기에 처해 있지만 그 위기가 본인이 스스로 겪어야 될 수밖에 없는 본인이 행한 행동들이 많기 때문에 겪고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어제 조사를 받은 또 한 명의 인물이 있는데요.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입니다. 승리 씨나 정준영 씨와는 다르게 취재진을 피해서 기습적으로 출석을 했더라고요.
[오윤성]
본인이 이야기하는 것은 그 두 사람은 공인이지만 자기는 공인이 아니기 때문에 언론에 자기는 노출하고 싶지 않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은 이번 사건에 있어가지고 핵심적인 키를 이 승리라든가 또는 두 번째 나온 정준영 씨. 이 두 사람보다는 그 유 모 씨라고 하는 사람이 결정적인 키를 갖고 있다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카톡방에서 보게 되면 어떤 경찰과 유착 관계에서 심지어는 그 유 대표, 누구누구 형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사람이 자기 돈을 써가지고 무마를 했다라고 할 정도의 거의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는 항상 그 사람이 등장한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까 이야기 나왔습니다마는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는 그 사람이 경찰 유착한 것에 대해서 아느냐 그러면 아마 모를 거예요. 자기들끼리 얘기를 주고받은 것이니까. 그런데 핵심적인 연결고리가 바로 유 대표라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는 이번 사건에 있어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경찰 유착과 연관된 것이 가장 크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유 모 씨에 대한 어떤 수사에 대해서 경찰이 가장 신경을 아마 쓰고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손정혜]
실제로 그 대화 내용에는 유 모 씨가 굉장히 발벗고 나서서 돈을 많이 써서 가수 A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을 때 무마시켰다 이런 대화 내용이 있습니다. 만약에 돈을 썼다라는 것이 뇌물 성격으로 청탁을 했다라는 것이라면 이 역시도 또 다른 범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수사가 이뤄져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대화방에서는 유 회장이라고 지칭하면서 굉장히 존대하는 모습을 보이거든요. 그러면 여러 가지 의사결정과 돈을 쓰면서 여러 가지 사람들을 회유하고 청탁하는 업무의 중점적인 역할을 했다라고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유 모 씨가 어디까지 관여되어 있고 사업 수행과 관련해서 어떤 경찰에 얼마나 뇌물이라든가 청탁이라든가 이런 유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는가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사건의 파장이 정말 일파만파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단체 대화방에 있는 또 다른 멤버 한 명이 공개가 됐는데 그룹 씨엔블루 이종현 씨로 지목되고 있죠?
[오윤성]
그렇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 모 씨라고 나왔는데 왜냐하면 단톡방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 총 8명밖에 안 된다고 해요. 그러니까 누구인지 금방 나왔는데요. 내용들을 보면 이것도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아까 얘기 나왔습니다만 이 사람들 어떤 완전히 공인은 아니지만 일반 사람들에게 알려진 사람으로서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하고 가장 심각한 것이 상당히 왜곡되어 있는 대여성관이에요. 단톡방에 나와 있는 것들을 보게 되면 빨리 여자를 넘기라든지 또 누구를 주려고 한다. 그리고 어리고 예쁘고 착한 X. 그리고 가지고 놀기 좋은 크크크 이런 식으로 나온 것으로 봐서는 지금 현재 제가 볼 때는 승리하고 또 정준영 씨 이외에 거기 카톡 방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 다 전부 다 같은 공범적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보고요. 이 수사를 통해서 아마 이거 외에도 추가적으로 여러 가지 어떤 관련되는 것들이 상당히 적지 않을 것이다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 대화 내용을 보면 여성을 상품화하는 이런 잘못된 성인식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사실 지금 연예인들의 실명이 거론이 되면서 연예인들의 불법 촬영이라든지 불법 동영상 촬영이라든지 유포로 이런 가지들이 번져나가고 있습니다마는 사실 이번 사건은 버닝썬에서 시작된 거잖아요. 그 부분을 본질을 피해가고 있다라는 그런 논란도 일고 있어요.
[손정혜]
연예인들의 이런 여러 가지 불법적인 일탈 행동들도 굉장히 사회적인 문제이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사회적으로 악영향과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강남 클럽에서 벌어지는 경찰 유착의혹 그리고 탈세 의혹. 거기서 불법행위, 성범죄 문제, 마약범죄. 이런 것들이 훨씬 더 우리 사회에는 악영향이 크고 중대한 범죄로 여겨질 수 있는데 애초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하면서 수사가 이루어지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또 연예인 개인에 대한 불법 촬영 문제로 조금 더 시선이 옮겨와서 오히려 탈세 문제라든가 강남 클럽에서 이렇게 여러 가지 마약이라든가 성범죄를 양산하는 부분은 훨씬 더 중대하게 훨씬 더 많은 인력이 투여되어야 하고 훨씬 더 철저하게 파헤쳐야 되고 더군다나 버닝썬 이외에 버닝썬보다 훨씬 더 규모가 큰 클럽들이 문제가 되고 있고 거기서 탈세가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정황들도 지금 확인되고 있는 상황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더 강조가 돼 있지 않다보니까 혹시 무게의 중심이 오히려 강약 조절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연예인에 너무 치우치다 보면 오히려 더 큰 사회의 악이 묻힐 수 있다라는 지금 문제 의식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하나도 빠짐 없이 철저하게 조사를 하고 더군다나 가장 큰 유착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가장 큰 수익이 발생하는 데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강남클럽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각종의 불법수익과 그로 인한 탈세 문제 이런 부분들도 집중적으로 조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희도 연일 이와 관련한 내용을 보도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만 앞서 그래픽에서 나왔듯이 버닝썬에서 불거진 여러 가지 의혹들, 철저하게 파헤쳐지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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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손정혜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주요 사건, 사고 이슈를 짚어보는 뉴스픽 순서입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학과 교수 그리고 손정혜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첫 번째 주제어 확인해 보겠습니다. 성접대와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가수 승리 씨, 그리고 정준영 씨가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귀가를 했습니다. 먼저 조사를 받고 나오는 정준영 씨의 모습부터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정준영 /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유포 피의자 : 아직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조사 성실히 솔직하게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다 있는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거 다 말씀드렸으니까.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합니다. ('경찰총장'이 누구예요?) 조사 나오고 나서….]
[앵커]
21시간 동안 장시간 경찰조사를 받고 나와서 취재기자들이 질문하는 것에도 차분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교수님 그런데 보통 이렇게 21시간이나 장시간 이렇게 조사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까?
[오윤성]
사실은 경찰의 입장에서는 지금 정준영 씨를 대상으로 해서 수사를 할 사항들이 많다라는 걸 의미하는 것이죠. 그런데 저희가 비교를 해 보면 지난번에 승리 씨 같은 경우에는 최초의, 지금은 휴대폰을 제출했습니다마는 휴대폰 제출 못 하겠다라고 했는데 정준영 씨 같은 경우는 비록 2주 전에 바꿨다라고는 얘기를 했습니다만 본인이 제출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13일 날 소속사를 통해서 입장을 발표했는데 그 당시에 자기의 죄를 전부 다 인정하겠다. 그리고 이제 다른 사람의 동의를 받지 않고 불법 촬영을 하고 그것을 유포한 것에 대한 인정을 했고요. 또 하나는 그런 행위를 하면서 커다란 죄책감 없이 행동을 했다라고 이야기를 한 걸 봐서는 지금 저희가 단언할 수 없습니다마는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는 나름대로 마음의 정리를 한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앵커]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오윤성]
그렇죠. 왜냐하면 증거가 너무 명백하기 때문에 그래서 경찰 입장에서는 이번에 한 번 소환한 상태에서 21시간 동안 알고 싶은 것을 다 조사를 갖다가 한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정준영 씨가 경찰조사를 받으러 가기 전에 소환되는 모습도 저희가 어제 생중계로 전해드렸는데 그때도 사과의 말을 했고요. 그리고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도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얘기를 하기는 했습니다. 사실 본인이 엄청난 일을 잘못을 저질렀다라는 걸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사죄하는 모습으로 봐야 하는 건가요?
[손정혜]
사태의 심각성을 이제는 인식해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되고요. 왜냐하면 수사기관에서 구속영장 청구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사안이 중대하다라고밖에 볼 수 없고 특히 들어가서 면밀하게 조사를 받았을 때는 본인이 생각하지 않았던 것까지 경찰이 자료를 확보하고 질문을 이어갔을 수도 있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위기의식을 가질만하다라는 생각을 하고요. 또 장시간 조사를 했기 때문에 좀 지친 면도 있을 겁니다. 어찌됐든 본인의 행동으로 인해서 지금 다수의 사람들 또 자신과 친한 친구들 지금 여러 가지 그룹에서 탈퇴하거나 대중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있다라는 것을 이제는 직감하고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만약에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면 정말 죄의식이 없다, 이렇게 평가될 수 있는데 그래도 죄의식은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앞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본인의 휴대전화가 일부 방송에서 황금폰이다, 이런 말로 불릴 정도로 상당히 많은 영상이라든지 지인들의 연락처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그대로 제출했다라고 보는 걸 보면 정확한 증거가 되겠군요?
[오윤성]
네, 본인의 말을 일단 우리가 믿는다라고 한다면 경찰의 입장에서는 사실 이것이 정준영 씨부터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승리, 버닝썬 사건부터 불꽃이 튄 거잖아요. 그러니까 정준영 씨 같은 입장에서는 지금 적어도 단톡방에서의 불법촬영과 유포관계 그리고 성폭행 여부. 또 굉장히 중요한 것이 경찰들과의 유착입니다. 최초의 버닝썬과 관련해서 경찰 유착은 강남서로 국한이 됐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이야기가 나왔단 말이죠. 왜냐하면 거기에 보면 좋은 경험 했다. 경찰 앞에서 수갑도 차보고 또 도망도 가보고 스릴이 있었겠다. 그리고 신문 1면에 대서특필감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다는 거죠. 그렇다면 그와 연관돼서 과연 이것이 어떤 내용인가. 그중에서도 우리가 특히 지금 관심의 어떤 초점이 되는 것이 용어는 잘못됐습니다마는 경찰총장이라고 하는 말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경찰의 입장에서는 과연 그 당시에 이와 연관돼서 경찰총장을 청장으로 바꾼다고 하면 저것이 진짜 경찰청장이냐 서울청장이냐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갖다 할 수 있는데 이것을 권익위에 제출한 변호사 입장에서는 이 강남서장 이상의 어떤 위치다, 이렇게 이야기했고 지금 이 두 분, 관련된 두 분은 본인들 입장을 갖다가 밝혔어요. 자기들은 그것하고 상관이 없다라고 이야기하니까 어쨌든 그런 것들이 어떤 해명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수사 과정을 통해서 밝혀져야 된다라는 그런 측면에서는 경찰에서 지금 얼마 전에 국무총리도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경찰의 명운을 걸어라라고 할 정도의 굉장히 지금 급박하고 중대한 그런 사항에 처해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정준영 씨가 기자들도 역시 그 질문을 했는데 경찰총장이 누구냐라고 이야기를 했을 때 여기서는 즉답을 하지 않고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하겠다라고 말한 걸 보면 경찰에 가서 조사를 받을 때는 뭐라고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요?
[손정혜]
일단 구체적인 질문을 받았을 경우 경찰총장에 대해서 또 청장에 대해서 그 경위에 대해서 물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마 정준영 씨 입장에서는 본인이 직접 그 단어를 거론하거나 그 대화의 주체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자세한 내막과 사정은 잘 모르겠다라고 회피했을 가능성도 굉장히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황금폰이 그 당시에 문제되고 있는 2015년부터 2016년 동안 사용했던 휴대전화인가가 핵심입니다. 사실은 보통 우리가 휴대전화를 2, 3년마다 교체하게 되죠. 수명이 다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 있어서는 혹여 지금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이고 과거 것이 아닐 개연성이 있고요.
또 나아가서는 휴대전화 2, 3개씩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른 휴대전화를 제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2016년의 조사 과정에서도 검찰이 휴대전화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는 또 다른 휴대폰이 있을 것까지 염두하고 검찰에서 임의제출된 휴대전화 이외에 다른 휴대전화를 받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그래서 지금 일각에서 주거지하고 사무실하고의 압수수색에 대해서 이야기가 없느냐라고 이야기해서 혹시라도 다른 휴대전화가 있는지는 통신내역을 살펴보면 됩니다. 요즘에 다 통신내역과 관련해서 여러 개 휴대폰을 갖고 있으면 포착이 되거든요. 그런 부분까지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임의제출된 휴대전화 이외 다른 휴대폰. 그리고 실제로 2015년부터 2016년 그 당시에 사용했던 휴대전화가 남아있다면 그것을 찾는 노력이 병행돼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휴대전화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 실제로 2016년에 정준영 씨가 그때 당시에도 불법 촬영을 해서 문제가 됐을 때 그 단체 대화방에 있던 한 지인이 변호사를 통해서 이게 혹시 문제가 되느냐라고 물어봤을 때 이 변호사가 이 휴대전화를 제출하면 큰일난다라고 조언해줬다고 해요.
[손정혜]
그것이 아주 결정적인 범죄 유죄의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변호사 입장에서는 웬만해서는 그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말라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을 상황이었을 거고요. 이 말의 의미는 뭐냐하면 그 당시 2016년에도 이게 얼마나 큰 범죄가 되는지를 모두 다 공유하고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말하자면 이 변호사가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말라는 것은 어떻게든 증거를 인멸하라. 그런 조언을 해 줬다고 평가될 수 있는데 실제로 그래서 정준영 씨가 이 휴대전화, 문제된 휴대전화를 2016년에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이 아니라 디지털포렌식 업체에 맡긴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때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이 포렌식 업체에서 그 휴대전화를 압수해서 받았어야 했는데 그 절차를 시행하지 않았다 보니 지금 부실수사, 수사 은폐, 나아가서는 유착 의혹까지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경찰이 조사하는 이런 부분들을 보면 좀 의문이 남는 부분들이 있어요. 일단 공항에서 들어올 때도 긴급체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는데 집으로 돌아가게 놔뒀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증거물. 휴대전화, 특히 이런 압수수색 같은 경우에도 그렇고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오윤성]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몇 번 지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경찰의 입장에서는 이 사건에 있어서의 중대성이라든가 심각성에 대해서 적어도 심각하게 인식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까 말씀이 나왔습니다만 휴대폰 같은 경우는 사실 증거인멸이라든지 지운다라든가 또 어디에 버린다든가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아예 이 사건 같은 경우는 정준영 씨가 해외에 나갔다가 귀국을 하는 그 과정에서 이미 예견된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때 당시에 긴급체포를 한다든지 그때 당시에 바로 본인이 대처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무실이라든가 또는 자택을 압수수색 한다라든가 이렇게 해서 뭔가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려고 하는 그런 의지를 보였었어야만 했었다, 그런 측면에서는 정말 이 부분이 상당히 안타깝고요. 또 만약에 이런 것들이 나중에 문제가 된다면 또 사실 과거로 돌아가서 그때 이렇게 했었어야 했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사안이라는 거죠.
[손정혜]
실제로 정준영 씨 사건은 성폭력특례법이잖아요. 그러면 동영상 속의 피해자들은 성폭력 피해자란 말이에요. 그러면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듣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현재 짧은 시간 안에 피해자가 10명이다, 12명이다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이 피해자들의 진술을 받는 게 녹록지 않습니다. 일단 대중들 앞에서 내가 피해자로 지목이 되는 것에 대해서 신변 보장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을 겁니다, 많은 피해자분들이. 그런데 이렇게 하루 이틀 시간적 간격이 생기면 어떤 일이 발생하느냐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정준영 씨는 그 피해자가 누군지 알지 않겠습니까? 수사기관은 몰라도. 그러면 본인은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라도 혹시 이것에 대해서 합의해서 촬영했다라고 말을 해달라고 부탁하거나 회유하거나 거액의 돈을 줘서 진술에 대해서 흔들리게끔 회유나 압박을 할 여지들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신병 확보가 빨리 이어져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나아가서는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조치를 해야 합니다. 이미 지금 관련된 동영상 어디 있느냐, 동영상에 누가 누구라더라. 이런 이야기가 있다라는 것은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양상해서 피해자들이 수사기관에 진술을 나오기 위한 용기를 굉장히 꺾고 있는 행동이라고 보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신속한 수사, 그리고 철저한 수사, 그리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수사는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그런 점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인지 좀 안타까움, 우려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가 하면 가수 승리 씨는 오늘 오전 6시쯤 경찰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그 모습도 영상으로 한번 확인해 보시죠.
[승리 / 가수 (오늘 새벽) : 오늘도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 연기 신청을 할 생각입니다.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휴대폰 경찰 조사에서 제출했습니까?) 제출했습니다. 휴대폰 제출했습니다. (버닝썬 실 소유주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앵커]
휴대전화도 제출했다고 하고 입영 연기 의사도 밝혔는데 물론 성실하게 보이는 모습이 좀 재판이라든지 앞으로 여론에서 상당히 유리하다라고 판단을 한 것도 있겠죠?
[오윤성]
그렇습니다. 먼저 본인은 그런데 사실 처음에는 좀 비협조적이었어요.
[앵커]
그렇죠. 휴대전화도 제출하지 않겠다고 하고.
[오윤성]
네. 그런데 지금 상황이 돌아가는 것이 그런 식으로 가겠다면 상당히 본인한테 불리하겠다. 심지어는 본인이 그 공을 입영과 관련된 그 공을 병무청으로 던져지지 않았습니까? 만약에 허락을 해주신다면 자기는 아주 성실하게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사실 이 승리 씨가 지금까지 여러 가지 보도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좀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원정도박을 했다라고 하는 것 그래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쪽에 해외 원정도박을 간 적도 있고 또 성상납과 관련해서 또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2014년 8월에 말이죠. 이승현 씨가 자기가 같이 사업 파트너로 있는 A모씨와 인도네시아 출장을 앞둔 바로 그 시점에서 카톡에 여성들의 사진이라든가 성격, 스타일 관련된 여러 가지 것들을 전부 다 올립니다. 그래서 대표님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세요라고 하는 걸 봐서는 글쎄요, 제가 이분에 대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지금 30살이 되지 않은 그런 상태에서 이 성상납이라든가 이런 것과 연관되어서 상당히 뭔가 습관화가 돼 있지 않은가 하는 그런 측면에서는 글쎄요, 저 모습을 우리가 그대로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기는 상당히 쉽지 않다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특히 버닝썬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때 승리 씨 태도 때문에 더 그런 논란이 일고 있는 것 같은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거나 자숙하는 그런 모습, 죄송하다라는 그런 입장을 밝혔으면 모르겠습니다만 잠깐 저희가 언급한 것처럼 수사에 상당히 비협조적이고 나는 모른다, 나는 모른다. 이런 입장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이런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도 좀 의문이 남는 게 아닌가 싶어요.
[손정혜]
그 당시에는 책임을 굉장히 회피하려고 했고 오히려 조작되거나 편집됐다고 거짓된 반응을 함으로 인해서 오히려 대중들의 분노를 산 측면이 있습니다. 그때라도 그동안 과거에 했던 행동들이 본인들이 불법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면 그 당시에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그동안 잘못한 것을 사죄하겠다고 하면서 그 시점에 은퇴 결정을 하거나 여러 가지 자리에서 물러났다라고 하면 비난은 좀 줄었을 수 있는데 이제 막 더 일파만파로 퍼져서 수습할 지경이 안 되는 상황에서의 이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라는 것은 진정한 반성인가. 이제는 불법성에 대해서 정말 참회하고 있는 것이냐. 그런 물음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굉장히 젊은 나이인데 이 정도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갖고 있다라는 것이 대중들한테 굉장히 경악스러울 정도로 놀랍고 더군다나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너무 모순된 모습이기 때문에 더더욱 국민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더군다나 지금 도박 의혹까지 나온 것은 뭐냐하면 A라는 대표랑 같이 어디 미국에 가서 카지노에서 돈을 엄청 많이 땄다고 자랑하는 내용이 올라왔다는 건데 그 액수만 보더라도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야기가 나오면 나올수록, 지금 하루하루 지날수록 죄명이 추가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승리 씨가 지금 굉장히 위기에 처해 있지만 그 위기가 본인이 스스로 겪어야 될 수밖에 없는 본인이 행한 행동들이 많기 때문에 겪고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어제 조사를 받은 또 한 명의 인물이 있는데요.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입니다. 승리 씨나 정준영 씨와는 다르게 취재진을 피해서 기습적으로 출석을 했더라고요.
[오윤성]
본인이 이야기하는 것은 그 두 사람은 공인이지만 자기는 공인이 아니기 때문에 언론에 자기는 노출하고 싶지 않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은 이번 사건에 있어가지고 핵심적인 키를 이 승리라든가 또는 두 번째 나온 정준영 씨. 이 두 사람보다는 그 유 모 씨라고 하는 사람이 결정적인 키를 갖고 있다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카톡방에서 보게 되면 어떤 경찰과 유착 관계에서 심지어는 그 유 대표, 누구누구 형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사람이 자기 돈을 써가지고 무마를 했다라고 할 정도의 거의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는 항상 그 사람이 등장한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까 이야기 나왔습니다마는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는 그 사람이 경찰 유착한 것에 대해서 아느냐 그러면 아마 모를 거예요. 자기들끼리 얘기를 주고받은 것이니까. 그런데 핵심적인 연결고리가 바로 유 대표라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는 이번 사건에 있어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경찰 유착과 연관된 것이 가장 크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유 모 씨에 대한 어떤 수사에 대해서 경찰이 가장 신경을 아마 쓰고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손정혜]
실제로 그 대화 내용에는 유 모 씨가 굉장히 발벗고 나서서 돈을 많이 써서 가수 A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을 때 무마시켰다 이런 대화 내용이 있습니다. 만약에 돈을 썼다라는 것이 뇌물 성격으로 청탁을 했다라는 것이라면 이 역시도 또 다른 범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수사가 이뤄져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대화방에서는 유 회장이라고 지칭하면서 굉장히 존대하는 모습을 보이거든요. 그러면 여러 가지 의사결정과 돈을 쓰면서 여러 가지 사람들을 회유하고 청탁하는 업무의 중점적인 역할을 했다라고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유 모 씨가 어디까지 관여되어 있고 사업 수행과 관련해서 어떤 경찰에 얼마나 뇌물이라든가 청탁이라든가 이런 유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는가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사건의 파장이 정말 일파만파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단체 대화방에 있는 또 다른 멤버 한 명이 공개가 됐는데 그룹 씨엔블루 이종현 씨로 지목되고 있죠?
[오윤성]
그렇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 모 씨라고 나왔는데 왜냐하면 단톡방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 총 8명밖에 안 된다고 해요. 그러니까 누구인지 금방 나왔는데요. 내용들을 보면 이것도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아까 얘기 나왔습니다만 이 사람들 어떤 완전히 공인은 아니지만 일반 사람들에게 알려진 사람으로서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하고 가장 심각한 것이 상당히 왜곡되어 있는 대여성관이에요. 단톡방에 나와 있는 것들을 보게 되면 빨리 여자를 넘기라든지 또 누구를 주려고 한다. 그리고 어리고 예쁘고 착한 X. 그리고 가지고 놀기 좋은 크크크 이런 식으로 나온 것으로 봐서는 지금 현재 제가 볼 때는 승리하고 또 정준영 씨 이외에 거기 카톡 방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 다 전부 다 같은 공범적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보고요. 이 수사를 통해서 아마 이거 외에도 추가적으로 여러 가지 어떤 관련되는 것들이 상당히 적지 않을 것이다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 대화 내용을 보면 여성을 상품화하는 이런 잘못된 성인식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사실 지금 연예인들의 실명이 거론이 되면서 연예인들의 불법 촬영이라든지 불법 동영상 촬영이라든지 유포로 이런 가지들이 번져나가고 있습니다마는 사실 이번 사건은 버닝썬에서 시작된 거잖아요. 그 부분을 본질을 피해가고 있다라는 그런 논란도 일고 있어요.
[손정혜]
연예인들의 이런 여러 가지 불법적인 일탈 행동들도 굉장히 사회적인 문제이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사회적으로 악영향과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강남 클럽에서 벌어지는 경찰 유착의혹 그리고 탈세 의혹. 거기서 불법행위, 성범죄 문제, 마약범죄. 이런 것들이 훨씬 더 우리 사회에는 악영향이 크고 중대한 범죄로 여겨질 수 있는데 애초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하면서 수사가 이루어지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또 연예인 개인에 대한 불법 촬영 문제로 조금 더 시선이 옮겨와서 오히려 탈세 문제라든가 강남 클럽에서 이렇게 여러 가지 마약이라든가 성범죄를 양산하는 부분은 훨씬 더 중대하게 훨씬 더 많은 인력이 투여되어야 하고 훨씬 더 철저하게 파헤쳐야 되고 더군다나 버닝썬 이외에 버닝썬보다 훨씬 더 규모가 큰 클럽들이 문제가 되고 있고 거기서 탈세가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정황들도 지금 확인되고 있는 상황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더 강조가 돼 있지 않다보니까 혹시 무게의 중심이 오히려 강약 조절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연예인에 너무 치우치다 보면 오히려 더 큰 사회의 악이 묻힐 수 있다라는 지금 문제 의식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하나도 빠짐 없이 철저하게 조사를 하고 더군다나 가장 큰 유착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가장 큰 수익이 발생하는 데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강남클럽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각종의 불법수익과 그로 인한 탈세 문제 이런 부분들도 집중적으로 조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희도 연일 이와 관련한 내용을 보도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만 앞서 그래픽에서 나왔듯이 버닝썬에서 불거진 여러 가지 의혹들, 철저하게 파헤쳐지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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