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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여러 의혹에도 진상규명에 시간이 부족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이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보름도 안 남았던 검찰 과거사위원회 활동 기한을 오는 5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들이 회의실로 들어섭니다.
조사 실무를 맡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이 자리에 참석해 이번 달 말에 종료될 예정인 활동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과거사위가 이미 한 차례 난색을 보였지만, 진상 규명을 위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며 조사단이 거듭 요청하고 나선 겁니다.
3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과거사위는 2개월 더 활동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 용산참사 사건 등 모두 세 건이 연장 대상입니다.
과거사위는 김학의 전 차관과 고 장자연 씨 사건의 경우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정리하고,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조사를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산참사 사건은 예전 수사팀으로부터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조사팀이 재배당된 사정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사위 결정을 통보받은 법무부는 내용을 검토한 뒤 입장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 과거사위원회와 대검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2월 출범했습니다.
이미 세 차례 기간을 늘려 이달 말 활동이 종료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성 접대 의혹' 당사자인 김 전 차관이 소환에 불응하고 군 장성 연루 의혹 등이 새로 제기되는 등 조사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도 유일한 목격자인 윤지오 씨 진술이 나오면서 엄정한 재조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윤지오 / 故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국민청원 덕분에, 관심 가져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앞으로 더 많아질, 증언자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여론이 그 어느 때보다 들끓는 만큼, 이번 결정으로 국민적 의혹을 불러일으킨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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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의혹에도 진상규명에 시간이 부족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이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보름도 안 남았던 검찰 과거사위원회 활동 기한을 오는 5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들이 회의실로 들어섭니다.
조사 실무를 맡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이 자리에 참석해 이번 달 말에 종료될 예정인 활동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과거사위가 이미 한 차례 난색을 보였지만, 진상 규명을 위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며 조사단이 거듭 요청하고 나선 겁니다.
3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과거사위는 2개월 더 활동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 용산참사 사건 등 모두 세 건이 연장 대상입니다.
과거사위는 김학의 전 차관과 고 장자연 씨 사건의 경우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정리하고,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조사를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산참사 사건은 예전 수사팀으로부터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조사팀이 재배당된 사정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사위 결정을 통보받은 법무부는 내용을 검토한 뒤 입장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 과거사위원회와 대검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2월 출범했습니다.
이미 세 차례 기간을 늘려 이달 말 활동이 종료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성 접대 의혹' 당사자인 김 전 차관이 소환에 불응하고 군 장성 연루 의혹 등이 새로 제기되는 등 조사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도 유일한 목격자인 윤지오 씨 진술이 나오면서 엄정한 재조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윤지오 / 故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국민청원 덕분에, 관심 가져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앞으로 더 많아질, 증언자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여론이 그 어느 때보다 들끓는 만큼, 이번 결정으로 국민적 의혹을 불러일으킨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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