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씨 "왕종명 앵커가 직접 사과... 피해자 입장 헤아리는 인터뷰 되길"

윤지오 씨 "왕종명 앵커가 직접 사과... 피해자 입장 헤아리는 인터뷰 되길"

2019.03.19.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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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왕종명 MBC 앵커가 전화로 사과했다는 글을 올렸다.

전날 왕종명 앵커는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한 윤지오 씨에게 "장자연 리스트에 적힌 인물의 실명을 공개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해 논란이 됐다.

이에 윤지오 씨는 "(그들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나는 더는 증언자 내지는 목격자 신분이 아닌 피의자로서 명예훼손 배상을 해야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거절했지만 왕종명 앵커가 여러 차례 실명을 공개해달라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왕종명 앵커의 진행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시청자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19일, 윤지오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BC 왕종명 앵커님의 동의하에 글을 기재한다"면서 "뉴스를 맡은 진행자로서 당연히 국민분들께서 알고자 하는 질문을 하기 위해 애쓰셨을 테고 제 상황이나 정황을 모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이어서 "앵커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셨고 제가 아침에 잠들어서 점심에 일어나자마자 통화를 하였고 문자와 통화로 직접 사과해주셨다.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서 살아오셨던 앵커님의 커리어에 본의 아니게 해를 끼쳐드린 것 같아 저로서도 죄송한 마음이고 여러분들께 우려심을 갖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글의 말미에는 "앞으로 모든 인터뷰가 목격자와 증언자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고 이뤄질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적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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