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개봉 앞두고 '용아맥' 대리예매·매크로까지 등장?

어벤져스 개봉 앞두고 '용아맥' 대리예매·매크로까지 등장?

2019.04.15.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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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개봉 앞두고 '용아맥' 대리예매·매크로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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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을 앞두고 대리 예매도 모자라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지난 10일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어벤져스 엔드게임 용아맥 명당 대리 예매해드린다"는 글이 올라왔다.

대리 예매를 제시한 판매자는 CGV 홈페이지에서 장당 15,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아이맥스(IMAX) 관람권 2장을 미리 구매해 자신에게 줄 것을 요구했으며, 2자리 연속 좌석에 선불 5만 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판매자는 "22·23번 좌석(용산 아이맥스 가장 정중앙 좌석)을 못 잡을 경우, 100% 환불해 드린다"라며 "제 아이디가 아닌, 구매자분의 아이디로 예매한다"고 밝혔다.

어벤져스 개봉 앞두고 '용아맥' 대리예매·매크로까지 등장?


하지만 이 판매자의 대리 예매 글이 더 논란이 된 건 바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예매였기 때문. 판매자는 글에서 직접적으로 프로그램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속적인 테스트에서 소요 시간 측정 결과 잡을 확률은 매우 높은 거로 보인다", "1인당 1개의 분리된 컨테이너에서 예매하므로, 절대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등의 프로그램 사용이 유추 가능한 답변을 이어갔다. 현재 프로그램 사용 유추 답변은 삭제된 상태다.

실제 한 커뮤니티에는 "용아맥 명당 대리예매 작업장 있는 듯 하다"는 제목으로 이 판매자에게 문의한 사람의 카톡 내용이 올라왔으며, '어떤 방법으로 빨리하시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오늘 새벽부터 프로그램 돌릴 예정이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예매도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처럼 과도한 티켓 전쟁이 일어나자 일부 마블 팬들은 자신의 SNS 또는 커뮤니티에 이 같은 상황을 공유하며 CGV 측의 매크로 사용 제재, 모든 극장 측의 철저한 암표 거래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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