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수놓은 10만 연등...주변 교통 통제

도심 수놓은 10만 연등...주변 교통 통제

2019.05.04.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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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2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종로 일대에서는 연등 10만 개의 행렬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아름다운 연등 행렬을 보면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흥인지문에서 시작한 연등 행렬, 종로 일대를 지났나요?

[기자]
연등 행렬은 종로 일대를 거쳐 조계사까지 2시간 반 동안 이어지는데요.

행렬은 조금 전인 저녁 7시 반쯤부터 제가 있는 이곳 종로 3가 일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모두 10만여 개의 화려한 연등이 어두워진 종로 거리를 수놓고 있습니다.

나무에 걸린 형형색색의 연등도 도심을 환히 밝혔고, 흥겨운 사물놀이가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연등회는 통일신라 때부터 1,200여 년 동안 이어진 우리의 전통문화로 무형문화재 12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올해 연등회의 주요 테마는 '가족'으로, 친근한 만화 캐릭터와 불교를 상징하는 어린이 장엄등도 볼 수 있습니다.

행렬의 선두에는 불교의 사물을 형상화한 전통등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주악비천등이 배치됐습니다.

시민 참가자들이 직접 준비한 아기자기한 행렬등도 함께 어우러졌습니다.

시민들은 도로 주변에 마련된 관람석에 앉아 사진도 찍고,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띕니다.

행렬이 끝난 뒤에는 종각사거리에서 강강술래와 대동놀이 등을 즐기는 회향한마당이 열립니다.

다만 오늘 행렬로 내일 새벽 3시까지 종로 1가부터 흥인지문 사이 도로가 양방향으로 교통이 제한됩니다.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안국사거리 구간은 내일 새벽 1시까지, 흥인지문에서 동국대학교 사이도 오늘 저녁 8시 반까지 통제됩니다.

이에 따라 일부 버스 노선도 임시로 조정되기 때문에 미리 우회로 등을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 거리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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