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비상

北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비상

2019.06.01. 오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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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에 발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돼지열병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강하구 접경지역의 방역 현장을 점검했고, 농림수산식품부도 양돈 농가에서 채혈 검사와 소독작업을 벌였습니다.

이동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강하구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군의 양돈 농가와 군부대를 방문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현장을 점검하기 위한 것입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 베트남에 이어 북한에 까지 발생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남북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나머지 내륙 지방은 철책이 어느 정도 돼 있으니까 임진강 하류가 취약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이 총리는 해병대 교동부대를 방문해 해안선 경계에 사용되는 감시 추적 장비와 전염원이 될 수 있는 잔반 처리 현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도 경기도 연천 등 접경 지역에서 긴급 방역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접경지역에 있는 전체 양돈 농가 353곳을 방문해 농가당 돼지 8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혈청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안길호 / 경기동물위생시험소 해외전염병팀장 :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서는 차단 방역과 소득이 제일 중요합니다. 소독은 돈사 내부뿐만 아니라 돈사 외부, 들어오는 사람과 차량에 대해서 철저히 소독하시면 되고요.]

또 농가와 농가진입로를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농가 진입로에 생석회를 뿌렸습니다.

남북간 육로 통행이 이뤄지는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대한 국경검역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농림부는 일제 방역 작업을 마친 뒤에도 소독과 혈청 검사, 점검 등 예찰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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