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TMI] 자사고 재지정 '탈락'...상산고등학교는 어떤 학교?

[뉴스TMI] 자사고 재지정 '탈락'...상산고등학교는 어떤 학교?

2019.06.20.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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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상산고등학교가 흔히 자사고라고 부르죠,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 점수에 못 미쳐 재지정이 취소됐습니다.

일반고 전환까지는 학교 측과 학부모들의 반발은 물론이고, 청문회와 교육부 장관 동의 절차도 남아있는 상황인데요.

오늘 뉴스 TMI에서는 전주 상산고등학교 어떤 학교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에 있는 하나고, 강원도에 민사고가 있다면, 전주에는 상산고. 전국 단위로 학생을 뽑는 몇 안 되는 자사고 중 하나인데요.

상산고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죠.

바로 '수학의 정석'의 저자 홍성대 박사입니다.

상산고등학교는 홍성대 박사가 1981년 전북 전주에 설립한 학교입니다.

2만여 평의 부지 위에 각종 교육시설을 완비한 데다 교정이 아름다워 조경협회에서 선정한 전국 100대 조경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교육 시설보다 눈길을 끄는 건 설립 초기부터 높은 수도권 대학 진학률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이후 상산고는 김대중 정부가 자립형 사립고를 도입하면서 2002년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로 지정됐고, 2010년 이명박 정부가 도입한 자율형 사립고로 순조롭게 전환됐죠.

상산고에 대해선 교육 기회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는 있지만, 의대 진학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른바 의대 진학의 명문으로 불리는 상산고는, 작년에만 중복합격자를 포함해 190명의 의대 진학자를 배출하면서 단연 전국 1위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산고가 이번 자사고 평가에서 기준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과 입학 전형 운영의 적정성, 그리고 교육비 적정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게 원인이었는데요.

올해 평가 대상인 전국 24개 자사고 중 처음으로 재지정 취소 결정이 나오자, 자사고를 둘러싼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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