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 총파업 선언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 총파업 선언

2019.06.27.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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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가 다음 달 3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가장 많은 파업 참가자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인데 학교 급식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균 기자!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 결과 가결됐다고요?

[기자]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 결과 70.3%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비정규직 연대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가 공동으로 참여합니다.

이들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과 차별 철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업 참가자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9만 명을 포함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1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학교 급식이나 아이 돌봄, 병원 위생, 우편 서비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무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큰 혼란이 우려됩니다.

앞서 학교 비정규직노조도 다음 달 3일 시작되는 총파업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노조는 임금이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이 되도록 기본급을 6.24%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근속수당과 정기상여금, 명절휴가비, 맞춤형 복지비 등에서 정규직과 차별도 없앨 것을 요구 중입니다.

[앵커]
이번 파업으로 다른 기관보다 학교가 가장 큰 걱정인데요.

당장 급식 대란이 우려되는데 대응책은 나왔습니까?

[기자]
각 시도 교육청은 교육 비정규직 노조의 전면 파업에 대비해 단계별 비상대응 방안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급식에 대해서는 별도 세부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각 시도 교육청은 급식 조리원들이 파업에 참가할 경우 정상 급식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어제 국회 교육위에 참석해 파업 대응책을 밝힌 부분이 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 파업 참가 여부와 참가 비율에 따라 급식 식당 간소화를 우선 고려하고, 가정에서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거나 학교에서 빵, 우유 등 대체품을 제공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방과 후 돌봄교실 운영이나 특수아동 지원은 학교 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행정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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