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영장심사 출석...'분식회계' 구속 갈림길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영장심사 출석...'분식회계' 구속 갈림길

2019.07.19.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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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5천억 원대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오늘(19일) 오전 10시쯤 법원에 도착한 김 전 대표는 분식회계에 가담하거나 지시한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김 대표와 삼성바이오 김 모 전무, 재경팀장 심 모 상무의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 등은 지난 2015년 말 삼성바이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해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 5천억 원가량 부풀리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삼성바이오 상장 과정에서 우리사주를 구매한 비용 가운데 상당 부분을 회삿돈으로 돌려받는 식으로 30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5월 김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삼성의 회계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증거 인멸 외에 본류 수사로 불리는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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