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환자 늘어...증가율, 30∼40대 최고

대상포진 환자 늘어...증가율, 30∼40대 최고

2019.08.01. 오후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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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역력이 떨어진 중년층에서 쉽게 발병하는 것이 대상포진인데 환자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환자 자체는 50대 이상이 많은데 최근 5년의 증가율을 보면 30∼40대 젊은 층이 두드러집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피부 한 곳에 생긴 띠 모양 발진과 물집, 그리고 극심한 통증.

전형적인 대상 포진 증상입니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어릴 때 앓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 속에 장기간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밖으로 나와 신경 손상부터 주며 활동합니다.

이런 대상포진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연평균 3.0%씩 증가세입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63.4%로 가장 많았습니다.

[조정구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나이가 들수록) 암이나 당뇨 같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이환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가율만 놓고 보면 30∼40대가 압도적입니다.

매년 3.6∼4.0%씩 늘고 있습니다.

수두와 같은 바이러스라고 해서 자가치료로 나을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신경 손상과 그에 따른 통증이 극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조정구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처음(수두를 앓았던 때)과 다르게 이 바이러스는 신경 손상을 줍니다. 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잘 회복되지 않아서 후유증으로 신경통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생 부위에 따라 뇌수막염, 실명, 안면마비도 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갑자기 한쪽 피부가 가렵거나 쏘는 듯한 통증이 생긴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고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일단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고 신경차단술로 통증을 조절하는 게 필요합니다.

또 50세 이상,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위험군은 예방 효과도 있고 신경통으로 진행할 가능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예방백신을 맞는 게 좋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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