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집회 1,400번째 외침...10개국 34개 도시 동시 개최

수요집회 1,400번째 외침...10개국 34개 도시 동시 개최

2019.08.14.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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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수요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가 오늘로 1,400회째를 맞았습니다.

28년 전, 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증언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위안부 기림일'이 7년째를 맞는 날이기도 한데요,

잠시 뒤, 12시부터 10개국 34개 도시에서 연대 수요집회가 동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겸 기자!

약 1시간쯤 뒤부터 본격적으로 집회가 시작할 텐데요.

현장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이곳에서는 집회 준비가 한창입니다.

오늘로 수요집회가 1,400회째를 맞는 데다, 위안부 기림일까지 겹쳐 평소보다 큰 규모로 열리기 때문인데요,

한 시간 전쯤부터는 다른 단체에서 진행하는 두 개의 집회가 연달아 열리고 있습니다.

두 집회 모두 오늘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일본에 사죄와 반성을 촉구하는 내용의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강제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맞물려,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오늘 집회는 이곳 옛 일본대사관 앞을 포함해 국내 13개 도시와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9개국 21개 도시에서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다른 나라의 위안부 피해자들도 이 자리에는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무대 앞쪽에 있는 스크린을 통해서 연대 영상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앞서 북한의 일본군 성 노예와 강제연행 대책위원회가 오늘 집회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집회의 첫 순서로 북한에서 보내온 성명서를 낭독할 예정입니다.

또, 세상을 떠난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자들이 시위에 함께하는 모습을 담은 대형 걸개그림과 함께

수요 시위의 역사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사진 전시회도 함께 개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옛 대사관 앞에서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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