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대표, 사과문 올려 "다리 절단 사고 알바생과 24시간 대기"

이월드 대표, 사과문 올려 "다리 절단 사고 알바생과 24시간 대기"

2019.08.19.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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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드 대표, 사과문 올려 "다리 절단 사고 알바생과 24시간 대기"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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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월드 대표가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월드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사고를 당한 아르바이트생과 병원에 함께 대기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19일 이월드 유병천 대표이사는 "허리케인 기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유 대표는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현재 저를 비롯한 이월드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병원에서 대기하며 치료과정을 함께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치료와 관련해 환자와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충분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사고 발생 직후 이월드는 해당 놀이기구 운영을 즉시 중단했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해당 놀이 시설 및 운영 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놀이기구의 안전점검을 다시 하고, 안전 규정에 대한 보강과 함께 직원 교육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대책과 개선 방안을 수립해 공식 발표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16일 오후 6시 50분쯤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A(22) 씨는 롤러코스터 '허리케인'에 다리가 끼여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래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이 절단된 다리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절단된 부위의 뼈와 근육이 심하게 손상되고 오염돼 의료진은 접합이 아닌 봉합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 현장 감식을 하고 이월드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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