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 진범'에 대한 유영철 과거 추측 재조명

'화성연쇄살인 진범'에 대한 유영철 과거 추측 재조명

2019.09.19.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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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 진범'에 대한 유영철 과거 추측 재조명
(▲좌: 유영철, 우: 화성연쇄살인사건 현장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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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밝혀지면서 또 다른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6년 유영철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은 사망했거나 교도소에 수감 중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연쇄살인범은 살인 행각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라며 만약 화성연쇄살인범이 잡히거나 죽지 않았으면 화성연쇄살인은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쇄살인범들이 느끼는 살인 충동이 멈출 수 없는 중독임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지적한 것이다.

유영철의 추측은 정확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인 A씨는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교도소에 수감중이다. 19일, 경찰은 지난 7월 화성 사건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디엔에이 분석을 의뢰한 결과 증거물에서 채취한 디엔에이와 A씨의 디엔에이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15일부터 1991년 4월3일까지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13∼71살 여성 10명을 상대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이다. 경찰은 수사력을 총동원했지만 2006년 4월 2일 마지막 사건의 공소 시효가 만료될 때까지 결국 범인을 잡지 못했다. 경찰은 19일 유력 용의자를 특정한 뒤 "비록 공소 시효가 만료됐지만 소명 의식을 가지고 미제 사건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화성연쇄살인사건 공소시효가 끝나 처벌이 불가능하더라도 국민적 관심이 큰 사건인 만큼 용의자 신원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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