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프로그램 시연했다"...김경수 "본 적 없어"

드루킹 "댓글조작 프로그램 시연했다"...김경수 "본 적 없어"

2019.09.19.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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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동원 씨가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캥크랩'을 김 지사 앞에서 시연한 게 맞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지난 2016년 11월 9일 김 지사가 경기도 파주 사무실로 찾아왔을 때 킹크랩 시제품을 시연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김 지사가 킹크랩이 구동되는 휴대전화를 앞에 두고 뚫어지게 쳐다봤고, 이런 것들로 대선을 준비하겠으니 최종 결정을 해 달라는 내용의 설명을 김 지사에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김 지사는 재판에 앞서 법원에 출석하며 킹크랩 시연을 결코 본 적이 없고, 한두 번 본 사람들과 불법을 공모했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며 정 반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김 지사 측 변호인들도 김 씨 진술이 바뀐 부분이나 측근들과 말이 엇갈리는 부분을 파고들며 신빙성을 배척하는 데에 주력했습니다.

김 지사의 항소심 재판부는 김 씨를 끝으로 증인신문을 마무리한 뒤 조만간 선고를 내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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