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가면 원점에서 대대적 소독"

"태풍 지나가면 원점에서 대대적 소독"

2019.09.23.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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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오늘 태풍 '타파'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 곧바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대비한 강도 높은 소독 작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태풍이 동반한 비바람으로 농장 주변에 뿌려 둔 생석회가 씻겨 내려간 경우 소독 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는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농식품부 상황실엔 여전히 비상등이 켜져 있습니다.

태풍 '타파'가 몰고 올 농가 피해에 대한 걱정에다, 뭣보다 지금 진행하는 양돈농가 방역 차질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축산 농가 지붕과 울타리, 매몰지에 뿌려놓은 생석회가 많이 씻겨 나갈 겁니다.

정부가 '처음부터 다시 소독'을 준비하는 이유입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 비가 많이 오면 소독약과 생석회 등이 모두 씻겨 나갑니다. 원점에서 다시 축사 내·외부와 진입로 등에 대해서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해야 합니다.]

발병이 확인된 파주와 연천을 중심으로

접촉 농가 등의 돼지에 대한 살처분은 신속하게 진행했습니다.

그동안의 역학조사에서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잠복기가 최대 19일이라 앞으로 3주 동안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나아진 걸 찾는다면 이동제한 조치가 풀려 출렁이던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세도 돌아섰다는 정도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이어 불어온 태풍 '타파'로 축산 농가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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