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인명피해...결항·정전은 차츰 정상화

곳곳에서 인명피해...결항·정전은 차츰 정상화

2019.09.23. 오전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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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타파'가 대부분 동해로 빠져나간 가운데, 타파가 휩쓸고 간 남부 지역에서는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이 약해지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 정전 피해 등은 차츰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태풍 '타파'로 인한 인명피해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금까지 태풍으로 인한 안전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두 명입니다.

부산에서 주택이 무너진 잔해에 깔려 70대 여성이 숨졌고, 울산에서는 태풍으로 표류하는 선박을 인양하려던 60대 선장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숨졌습니다.

전남 목포에서는 교회 외벽 벽돌이 떨어지며 50대 여성이 머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또 대구에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 바깥으로 추락해, 승객 한 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구조활동을 벌이던 소방관과 교통 관리를 하던 경찰관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전 피해도 컸습니다.

어젯밤 11시를 기준으로 제주에서 3천4백여 가구, 부산·울산·경남에서 4천6백여 가구 등 전국 9개 권역에서 모두 만5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 가운데 83%인 만3천여 가구가 복구됐고, 나머지는 오늘 오전 6시쯤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도 잇따랐죠?

[기자]
전국 11개 공항에서 항공편 256편이 결항했습니다.

어젯밤 11시를 기준으로 김해공항에서 87편,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각각 62편과 50편이 취소됐는데요.

하지만 태풍이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항공기 운항 대부분이 오늘 아침엔 정상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객선 통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어제저녁에 100개 항로가 통제됐는데, 지금은 94개 항로가 통제되고 있고, 태풍이 동해로 다 빠져나간 아침엔 대부분 정상화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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