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김준기 전 회장 새벽 귀국...곧바로 체포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김준기 전 회장 새벽 귀국...곧바로 체포

2019.10.23. 오전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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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새벽 귀국…경찰 조사
경찰, 미국에 비자 취소 요청…"자진 귀국"
2017년 5개월 동안 여비서 성추행 혐의로 피소
2016년 별장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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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서를 성추행하고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2년여 만에 미국에서 귀국합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을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돼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미국으로 떠난 지 2년 3개월 만에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이 미국 측에 비자 취소를 요청하면서, 자진 귀국하기로 한 겁니다.

김 전 회장이 받는 혐의는 두 가지입니다.

지난 2017년, 3년 동안 일했던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성추행은 사무실에서 5개월 동안이나 계속됐다는 게 전 여비서의 주장입니다.

지난해에는 별장에서 일했던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김준기 / 前 동부그룹 회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나 안 늙었지? 나 안 늙었지? (하지 마시라고요.) 나이 먹고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있어. (뭘 가만히 있어요. 자꾸)]

사건이 불거지기 전,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떠났던 김 전 회장은 모두 합의된 관계였다며 혐의를 부인하며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이 항공기에서 내리는 대로 곧바로 체포한 뒤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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