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요즘 허리 아픈 사람이 느는 이유는?

일교차 큰 요즘 허리 아픈 사람이 느는 이유는?

2019.11.03. 오전 04: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일교차가 큰 요즘 허리 아프다는 분들 자주 보게 됩니다.

원래 아팠던 게 더 심해졌다는 분도 많은데요. 왜 그럴까요?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근 씨는 척추관협착증 환자입니다.

한동안 괜찮더니 요즘 들어 허리 통증이 부쩍 심해졌습니다.

[김상근 / 서울 대림2동 :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지니까 허리가 아파져서. 일어나서는 허리를 못 펴요. 허리가 굽어서 펴지 못하고.]

큰 일교차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몸속 혈관이나 근육이 놀라 조절이 잘 안 돼 그런 겁니다.

[박현진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 추워지면 관절이나 근육이 많이 수축하는데 그런 경직된 관절이나 근육만으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관절이나 척추로 가는 혈관이 수축해 혈류량이 줄게 되고…]

이런 상태에선 근육에 무리가 가 잘못 움직이면 없던 통증도 생기게 되고 있던 증상은 더 심해집니다.

특히 60대 이상, 폐경 이후 여성은 골밀도도 약하고 근육량이 적어서 척추와 관절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해 허리가 더 아프기 쉽습니다.

때문에 좋은 예방법이자 관리법은 적당한 운동과 체온 보호입니다.

특히 스트레칭은 근육과 관절, 척추를 유연하게 해주는 좋은 운동이고 걷기도 자연스럽게 허리 근육을 단련시켜 상체를 꼿꼿하게 세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신욕, 온찜질도 통증 완화에 좋습니다.

[박현진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 척추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한 것 때문인데 온찜질이나 반신욕을 하면 그쪽으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해 통증을 경감시키고 증상이 악화하는 걸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노년층이라면 감기도 조심하도록 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가 심하면 척추에 충격이 가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제법 되기 때문입니다.

허리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일상적으로 발생한 통증은 가벼운 진통제나 찜질 정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낫지 않거나 다리 감각, 운동 신경이 떨어지면 신경에 관련된 질환이 생긴 것일 수도 있어서 정확한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