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겨울 감염병 유행...미리 알고 대비해야

11월부터 겨울 감염병 유행...미리 알고 대비해야

2019.11.05.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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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뒤면 입동, 가정마다 겨우살이 신경 쓰실 텐데 독감이나 노로바이러스, 홍역 등 대표적인 겨울 감염병 대비도 미리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겨울철 대표적인 감염병과 예방법들 알아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대표적인 겨울 감염병은 독감입니다.

갈수록 유행 시기는 빨라지고 늦게 사라집니다.

이미 지난달부터 독감 의심환자는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중순쯤 올해 유행주의보가 내려질 거로 보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최근 들어 독감 유행 시기가 11월 중순에서 12월 초로 빨라지고 있습니다. 늦어도 11월 중 예방 접종을 맞을 것을 당부드립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예방접종과 손 씻기입니다.

예방 접종은 독감에 안 걸리게는 못하지만 걸리더라도 폐렴 등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이나 사망 위험을 크게 줄여 김장 준비하듯 매년 꼭 맞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특히 12세 이하, 65세 이상, 임신부는 필수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임신하면 복압이 올라가 폐가 충분히 못 펴지게 되잖아요. 폐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폐렴이 자주 발생할 조건이 되고 조산, 사산 위험성도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도 이달부터 환자가 급증하는 겨울 감염병입니다.

주로 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은 뒤 장염을 일으키는데 백신도 없고 특별한 치료제도 없습니다.

하지만 손으로 옮겨지는 병이라 손 씻기와 주변 소독을 자주 하는 게 감염과 확산을 막는 좋은 예방법이 됩니다.

물과 음식도 한 원인인 만큼 익혀 먹고 끓여 먹는 조리법을 활용합니다.

홍역은 국내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집단 발생과 산발적 발생이 전국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태국, 베트남 등 홍역이 유행하는 나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퍼트린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들 나라로 여행을 가려는 사람은 미리 예방 접종을 해야 합니다.

먹지 않고도 지킬 수 있는 겨울철 내 몸 건강, 생각보다 쉽지만 중요한 건 실천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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