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조심 기간...캠핑족 아무 데나 불 피우면 '100만 원'

산불 조심 기간...캠핑족 아무 데나 불 피우면 '100만 원'

2019.12.29. 오전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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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서 산불은 예고없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산불을 감시하고 예방하는 산불 감시원들은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화재 예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감시원들은 산에 오를 때 인화성이 있는 물질은 아예 들고가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장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불감시원들이 산불을 예방하기 위한 홍보 활동에 나섰습니다.

산 중턱에 있는 집의 경우 화재가 나면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무단 소각 금지와 같은 주의점을 꼼꼼히 전달합니다.

"화목 보일러를 쓰시고 재 같은 것 버릴 때는 완전히 불씨를 제거한 다음에 버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부탁 드립니다."

등산객들에게 산불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라이터와 성냥 부탄가스 같은 물건을 산에 가져와서는 안 되고, 소지 시 3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문병경 / 경남 김해시 어방동 : 고생이 많으시네요. 요즘 시민 의식이 많이 고취돼서 산불 조심 잘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 11월부터 산불 조심 기간이 시작되면서 산불감시원들은 매일 긴장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산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은 많이 줄었지만, 캠핑족이 늘면서 무단으로 불을 피우는 행위가 종종 발견되는 상황.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취사행위 등 불을 피우면 산림보호법에 따라 백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나오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석복 / 김해시 산불감시원 : 가스 버너 가져와서 커피 끓여 먹고 라면, 컵라면 정도 끓여 먹는 사람들이 있어서 취사행위라든지 이런 건 일절 못하도록 단속하고 있습니다.]

김해시의 산불 조심 기간은 내년 5월까지입니다.

겨울철에 이어 건조한 봄철에도 산불 가능성이 높아 산불감시원과 특수진화대, 야간대기조 등이 집중 감시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동수 / 경남 김해시 산림보호팀장 : 산불이 나면 귀중한 산림자원이 소실되기 때문에, 그 산림자원을 회복하는데 50년 이상이 걸립니다. 때문에 산불은 절대 나서는 안 되고 예방이 최선입니다. 산불 예방에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소중한 산림 자원을 보호하려는 노력.

산을 찾는 모든 사람이 동참할 때 가능합니다.

헬로티비뉴스 장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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