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 '유가족 사찰' 김기춘 등 검찰 수사요청

세월호 특조위, '유가족 사찰' 김기춘 등 검찰 수사요청

2020.01.08. 오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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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옛 국군기무사령부의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71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특조위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와 기무사가 공모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고자 유가족을 불법 사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2014년 4월부터 10월까지 기무사가 유가족의 정치적 성향 등 6백 여건의 개인정보를 청와대에 보고했고, 김 전 비서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 첩보를 언론 대응에 활용했습니다.

특조위는 사찰을 지시하고 결과를 보고받은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유가족의 피해 사실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며, 검찰에 엄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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