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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 입국을 막는 등 제한적 입국금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국내외 한계 상황에서 그야말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이미 우한을 넘어 곳곳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중국발 입국자는 제지 없이 매일 공항과 항만으로 수만 명이 들어옵니다.
2·3차 전파에 이어 중국 외 국가에서 감염돼 온 환자까지,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 사태는 새 국면에 접어들어 감염 전문가들은 강력한 한방을 요구해왔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국에서 거의 3만 명 이상 들어오잖아요. 항만, 공항으로. 그러면 우리 역학조사관을 비롯한 검역팀이 쫓아갈 수가 없어요. 우한 같은 데서 몇천 명 들어올 때는 콘트롤이 가능한데 하루에 삼만 명씩 들어오면 검역 자체가 안 되거든요.]
그러나 전면전이 벌어지는 지금 정부의 대책은 실효성이 의심됩니다.
[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장 : 중국에서의 입국을 일부 제한키로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장 확산되고 있는 후베이성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은 감염적 위험도가 낮아지는 시점까지 입국이 금지됩니다.]
이미 지난달 23일 우한발 항공편을 막은 데 이어 26일부터 후베이성을 오염지역으로 분류해 감시 체계를 높여 온 터라 막은 곳을 또 막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제주도 무비자 입국 금지 조치도 이미 중국 관광객이 썰물처럼 빠진 뒤라 뒤늦은 조치로 보입니다.
전면적인 중국인 입국 금지는 못 하더라도 현재 유행 지역에 대한 입국 제한, 항공편 금지 조치는 있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유행 지역을 선별해서 입국제한을 하고 우리나라 여러 공항, 그걸 2∼3군데로 압축해서.]
정부는 WHO의 권고와 달리 미국, 일본 등처럼 선제적 대응을 했다며 상황 변화에 따라 다시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 실기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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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 입국을 막는 등 제한적 입국금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국내외 한계 상황에서 그야말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이미 우한을 넘어 곳곳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중국발 입국자는 제지 없이 매일 공항과 항만으로 수만 명이 들어옵니다.
2·3차 전파에 이어 중국 외 국가에서 감염돼 온 환자까지,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 사태는 새 국면에 접어들어 감염 전문가들은 강력한 한방을 요구해왔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국에서 거의 3만 명 이상 들어오잖아요. 항만, 공항으로. 그러면 우리 역학조사관을 비롯한 검역팀이 쫓아갈 수가 없어요. 우한 같은 데서 몇천 명 들어올 때는 콘트롤이 가능한데 하루에 삼만 명씩 들어오면 검역 자체가 안 되거든요.]
그러나 전면전이 벌어지는 지금 정부의 대책은 실효성이 의심됩니다.
[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장 : 중국에서의 입국을 일부 제한키로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장 확산되고 있는 후베이성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은 감염적 위험도가 낮아지는 시점까지 입국이 금지됩니다.]
이미 지난달 23일 우한발 항공편을 막은 데 이어 26일부터 후베이성을 오염지역으로 분류해 감시 체계를 높여 온 터라 막은 곳을 또 막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제주도 무비자 입국 금지 조치도 이미 중국 관광객이 썰물처럼 빠진 뒤라 뒤늦은 조치로 보입니다.
전면적인 중국인 입국 금지는 못 하더라도 현재 유행 지역에 대한 입국 제한, 항공편 금지 조치는 있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유행 지역을 선별해서 입국제한을 하고 우리나라 여러 공항, 그걸 2∼3군데로 압축해서.]
정부는 WHO의 권고와 달리 미국, 일본 등처럼 선제적 대응을 했다며 상황 변화에 따라 다시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 실기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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