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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차정윤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최영일 / 시사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닷새 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앵커]
일본 크루즈선에서도 7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외국 상황도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국내외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감염내과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모두 29명으로 늘었습니다. 닷새 만에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에요.
[최영일]
지난 10일 월요일 28번 확진자 이후에 지금 닷새째죠, 오늘이. 그래서 확진자가 없다라고 우리가 수그러드는 것 아닌가. 사실 그런 염원이 있는 거죠.
국민들은 이제 좀 잦아들었으면 좋겠다는 염원이 있는데 하지만 질병관리당국은 아직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29번 확진자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자세한 역학조사는 아마 오후에 또 브리핑이 있겠습니다마는 상당히 고령이시고 그다음에 해외 여행력이 없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그러면 국내 감염이라는 이야기인데 2차 감염인지 3차 감염인지 접촉원을 찾아내는 데 지금 주력하고 있을 것으로 보여져서 이것을 밝히는 게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환자의 동선이나 접촉자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된 내용은 없는 상황인데
[이재갑]
전혀 지금 환자 발생 상황만 발표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추가 환자가 발생하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이재갑]
정밀역학조사가 필요한 상태이고요. 어떤 분이 29번 확진자한테 옮겼는지. 아마 기억하시겠지만 25번 환자분이 어머니가 먼저 진단되고 아들하고 며느리가 진단되면서 노출원이 확인이 됐잖아요.
마찬가지로 이분 같은 경우에도 주변에서 이분한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옮린 분이 누구인지를 확인을 해야 될 것 같고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되는데 만약에 역학적 연관고리가 없이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로 확인이 된다면 지금 상황이 좀 많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일본에서 발생했던 지역사회의 감염, 역학적 고리가 없는 환자의 가능성도 생겨나기 때문에 이 환자에서 역학조사 결과가 우리나라 방역체계의 수준을 어떻게 높일 건지 말 건지의 상당히 중요한 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잠잠하다 싶었는데 오늘 닷새 만에 확진자가 다시 발생한 거잖아요. 진정 국면으로 들어섰다 이렇게 평가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다고 보는 건가요?
[이재갑]
사실 전문가들은 진정 국면이라고 전혀 얘기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본 상황들처럼 지역사회에서의 감염 의심 사례들이 여러 케이스 발생된 것을 저희가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어서 어쨌든 저희가 소강 상태 때 계속 말씀드린 것은 뭐냐 하면 지역사회 감염이 있는지에 대한 감시체계를 빨리 확립하고 지역사회 내 감염이 시작된다 그러면 우리의 방역 체계를 한 단계 조금 더 높이는 상황으로 가야 될 수 있겠다라고 계속 의견을 냈었고요.
그거에 대한 지금 상황이 그런 준비를 빨리 더, 빨리 해야 된다라는 의미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까지 방역 대책이라든가 아니면 예방대책, 어떻게 평가해 볼 수 있을까요?
[최영일]
사실은 저 개인적인 입장이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다른 나라들, 특히 중국과 밀접하게 왕래가 있는 나라들. 지금 일본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보여지고 홍콩이나 싱가포르, 태국, 상당히 높은데요. 우리나라도 지금 중국을 제외하고는 여섯 번째 확진자가 많은 나라에 들어있기는 해요.
일본 크루즈를 또 일본으로 포함시키면 사실은 다섯 번째예요, 중국 다음으로. 29번째 확진자가 또 나왔기 때문에 사실 해외에서 바라봤을 때는 고위험군 국가에 속해 있지만 내부적으로 우리가 봤을 때는 지금까지는 확진자들이 관리 범위 내에서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아까 이 선생님 말씀주신 대로 29번 확진자가 매우 중요한 상황으로 보여지고 이 이전까지로 본다면 질병관리대책, 또 중앙수습대책본부가 상당한 수준으로 막아내고 있었다, 이렇게 평가를 해 봅니다.
[앵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확진자 29명 가운데 지금 현재까지 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가 된 상황이거든요. 건강하게 치료를 마쳐서 다행인데 이 사람들 가운데서도 위중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봐야 될까요?
[이재갑]
지금 퇴원하신 분들 중에는 폐렴이 있었던 분들은 몇 명 안 되시고 전반적으로 증상이 가벼운 상태에서 빨리 회복된 분들이 많거든요.
다행히 초기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젊은 분들이 많았던 것들, 특히 해외여행력이 있다든지 또 해외여행 이후에 만났던 분들 감염이 대부분 젊은 분들이 감염이 돼서 아직까지 예후가 상당히 좋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저희가 지역사회 감염을 가장 걱정하는 게 뭐냐 하면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 젊은 분들뿐만 아니라 연세 많으신 분들, 또 만성질환 가지고 계신 분들이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니까 그렇게 되면 사망자들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려고 노력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앵커]
그러면 다른 환자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28번 환자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격리 해제를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두 번 연속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최영일]
잠복기 논란이 있었죠. 왜냐하면 우리가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빠르면 하루부터 최대 14일이 잠복기다. 그 이후에는 발진이 돼서 증상이 나타나는 거죠. 우리가 유증상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런데 28번 환자의 경우에는 접촉은 확인이 됐는데 이미 격리되어 있는 기존의 확진자와 접촉을 했는데 그로부터 16일째 확진이 됐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게 우리가 이야기해온 잠복기가 이미 넘어선 것 아닌가. 그러면서 중국에서의 뉴스들이 인용돼서 40일도 넘게 바이러스가 생존한 경우가 있다더라. 또 실험실 통제상황 내에서는 적어도 열흘 이상 간다더라 이런 뉴스들이 많이 회자가 됐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의료진, 우리 의학 당국에서는 엄격하게 이것을 본 것 같고요. 또 발표될 때 내용을 보면 확실하게 양성이 아니라 이분이 중국 국적이시고 중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출국을 앞두고 있었어요.
격리 기간이 끝났는데 그때 검사를 해 보니까 음성과 양성의 경계 지점 정도가 나왔는데 좀 엄격하게 우리가 판단하기 위해서 양성으로 판단하고 그리고 확진자로 분류를 했던 거예요.
그래서 만약에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가 더 길어질 수 있는 것이냐. 아니면 이분이 처음에 증상이서 성형외과를 방문했을 때 처방받은 진통제를 두 차례 복용했다고 하는데 약에 의해서 증상이 있었는데 모르고 그 시기를 지나갔던 것이냐 하는 추정들이 있었는데요.
최종적으로는 어떻게 이야기가 모아졌냐 하면 사실은 발진이 됐다. 잠복기를 지나서 사실은 증상이 나타난 거예요.
그러고 회복이 되고 있던 과정에 바이러스가 양성으로 검출된 것으로 지금 봤는데 지금 그 이후에 확진자로 격리 치료에 들어갔는데 현재는 또 두 번 다 음성이 나왔다는 거예요. 어쩌면 이 기간 동안에 앓고 지나갔을 가능성, 이쪽에 무게가 두어진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평론가님께서 대략적으로 설명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검토 결과가 어떻게 날지도 궁금합니다, 28번 환자 같은 경우에
[이재갑]
이 부분은 중앙임상TF에서 분석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전문가들의 의견은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거랑 거의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환자 자체가 격리를 해제하기 위해서 확실하게 하려고 검사를 했었었고 그 검사에서 약양성, 양성을 왔다 갔다 오고갔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에 며칠 안 돼서 바로 음성으로 음전이 된 것으로 봐서는 이미 중간에 약을 먹고 있었던 기간 동안 증상이 이미 시작된 거였는데 그거를 본인이 감지를 못했던 것 같고 그리고 이미 검사에 들어갈 때는 회복기에 검사가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이분 때문에 잠복기 자체를 길게 하냐 마냐의 논의 자체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또 저희가 보통 잠복기라는 개념 자체가 방역에서 쓰는 잠복기는 통계적인 개념입니다. 거의 대부분 95%, 또는 99%의 환자가 증상이 발현되는 기간으로 묶거든요.
왜냐하면 예외의 환자들이 언제나 나올 수는 있어요. 20일, 17일, 18일 나올 수는 있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방역 차원 자체에서 전체 격리자의 격리 기간을 늘려야 되는 문제들도 있고 이렇기 때문에 그래서 일단은 통계적으로 14일로 묶어놓고 예외의 환자에 대해서는 이런 환자들처럼 저희가 의사의 재량권 또는 방역 당국의 재량권을 이용해서 검사를 한다든지 이런 방법으로 대책을 세우는 방법이 훨씬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는 우한에서 입소한 우리 교민들의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우한에서 2차로 격리됐던 교민들이 격리 생활을 마치고 퇴소를 했습니다.
1차 입국자에 이어서 2차 입국자까지 모두 퇴소를 했는데요. 퇴소한 다음에 관리는 어떻게 하게 되는 건가요?
[최영일]
특별히 추적관리는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증상이 없는 것으로. 그냥 일방생활로 돌아가시면 되는데 다만 당국에서 한 두세 차례 정도의 안내를 보내거나 또는 연락을 취할 수는 있다.
사실은 제 생각에도 그 이후에라도 혹시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물론 증상이 없으면 격리 생활에서 해제된 분들은 먼저 당국으로 연락을 하실 거예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한 701명 되지 않습니까? 3차로 들어온 분들이 또 경기 이천에 격리생활에 들어가시지 않았습니까?
이분들에 대해서는 인적 사항이 너무나 명확하게 지금 당국에서 확보하고 정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제 생각에는 조금이라도, 아까 말씀하신 지역사회 감염이라든가 문제가 생기면 매우 주기적으로 연락을 취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두세 차례 정도의 확인을 거친 후에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음성이다, 이렇게 감염된 그런 사례가 없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죠?
[이재갑]
28번 환자 같은 경우는 생길 수도 있어서 이미 퇴소 직전에 전원에 대해서 검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전원이 검사 음성인 것을 확인하고 나가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도 안심하셔도 될 것 같고요.
그 이후에도 보건소나 이런 쪽을 통해서 말씀하신 대로 두세 번 연락을 드리거나 안내 문자를 해서 퇴소 후에도 증상이 생기면 바로 연락을 하도록 교육을 충분히 받고 퇴소를 하신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이 2주 동안의 격리 생활이 참 쉽지 않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최영일]
지금 3차로 들어온 140여 분이 또 계시고요. 일단은 이분들이 퇴소하고 나서 빈 건물. 아산은 경찰인재개발원이고 진천은 인사혁신처의 공무원인재개발원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있는 전체 건물을 다 소독을 할 것이고 이분들이 생활하면서 쓰셨던 모든 물건은 다 소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완전 방역을 다시 하고 비워두게 되는 거예요, 일정 기간. 지금 아직도 격리생활 초기에 계신 분들이 3차로 계시기 때문에 저는 이분들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은 게 일본 같은 경우에는 호텔에서 초기에 격리를 했었는데 반발하고 돌아간 사람도 있었고요.
저항이 적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2인 1실로 투숙을 시키기도 해서 문제가 많았는데 이분들 철저하게 1인 1실, 접촉 없이 14일이라는 시간 동안 있는데 심리학자들의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요.
한 2~3일 정도는 편안하고 괜찮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4~5일 넘어가면 사람마다 다르고 성격마다 다를 수 있지만 사실은 좀 폐소공포 장애가 나타난다든가 아니면 상당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해요. 그래서 이런 전문가들의 참조해서 초기부터 심리상담 전문가들을 배치하고 투입하지 않았습니까?
상당히 이런 부분들이 저는 도움이 됐을 것 같고 그 안에 처음 입소할 때 저희가 본 여러 가지 물건 중에 컬러북이라고 하죠. 색연필하고 스케치북을 줘서 그림 색칠하는 것. 저게 성인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상당히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당국에서는 이게 어떤 신체적인 부분과 격리의 위생 문제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케어까지도 초기에 신경쓴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14일을 1인 격리 견뎌내신 분들은 정말 저는 박수 쳐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부분도 있지 않았습니까? 드론으로 촬영을 하다가 사생활 침해 논란.
[최영일]
외부에서 취재 관심이 있죠. 그리고 궁금하죠, 그 안에서의 생활이. 심지어는 온라인상의 접촉은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 안에 계신 분들이 외부에 미디어와 인터뷰도 하시고 그랬단 말이에요.
소상히 그 이야기를 전해듣는데 지나친 관심은 도를 넘어섰던 것 같습니다. 드론으로 접근해서 촬영한다.
이건 딱 뭐가 생각나는 대목이냐 하면 벌써 3년 됐습니다마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북한 선수단들이 와 있을 때 여성 선수들 숙소를 몰래 촬영하고 그러다가 이건 좀 언론이 도를 넘어선 것 아닌가 하는 비판을 받았었거든요.
그런 것처럼 이분들을 심적으로 지지하고 도와주는 것. 이분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건 우리가 얼마든지 해야 될 일이지만 드론 촬영이라든가 무리한 취재 시도라든가 이런 것들은 앞으로도 우리가 조금,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 안전, 건강, 공중위생과 보건이고 거기에 더 나아가서 우리가 정보의 투명성이라든가 알 권리. 그래서 우선순위를 좀 잘 잡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희가 격리생활의 어려움에 대해서 짚어봤는데 이와 비슷하게 자가격리됐던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가격리 과정에서도 지켜야 되는 수칙이 있다고 하는데 이걸 또 어긴 경우가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어요.
[이재갑]
일단 자가격리 기간에는 본인이 거주하는, 보건소에 신고한 장소에서 절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돼 있고요.
가족간 안에서도 되도록 다른 공간에 머물게 돼 있고 같이 있는 가족들도 마스크를 쓰고 본인도 마스크를 쓰도록 교육이 되고 그다음에 여러 지원품들이 같이 나가게 되고요.
본인이 아침 저녁으로 반드시 열을 체크해서 그 열을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을 때 얘기를 해 주셔야 되는 그렇게 규칙을 지키게 되어 있는데 일부 메르스 때 뉴스에도 많이 나왔지만 집에서 이탈한다든지 다른 데 가서 쇼핑을 한다든지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됐고 사실 이번에도 모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아마 통보를 제때 안 받았다고 얘기를 하시긴 하시는데 가족분 만났는데 그 가족분이 또 감염이 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졌었서 그런 부분들을 막기 위해서 정부에서 그런 수칙을 안 지키게 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2015년에 법률 개정이 되면서 강제조항이 생기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자가격리 자체가 격리 수준 중에서 상당히 강한 격리이고요. 외국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적용하지는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국내의 특수한 상황들이 반영된 격리이기 때문에 벌금이나 강제조항을 우선시하는 게 아니라 그분들이 집안에서 편안하게 격리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여건들을 만들어줘서, 그러니까 외부로 나갈 만한 그런 이유를 찾지 않도록 하는 그런 여러 가지 심리 지원이라든지 또는 여러 가지 식사라든가 이런 것도 잘 지원해 주시는 그런 정부의 지원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자가격리 대상자들 같은 경우에는 아직 확진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주의가 덜하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까요?
[이재갑]
그렇긴 하죠. 왜냐하면 증상이 언제 생길지 모르니까 안에서 계시도록 하고 또 본인이 특히 코로나19 같은 경우에 가장 어려운 부분들이 아주 경미한 증상이 시작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가 가능한 부분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거든요.
본인이 자각을 잘 못하는, 좀 몸이 안 좋은데 이 정도여도 감염을 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그래서 자가격리 중요성이 좀 더 강조되는 그런 감염병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2015년 메르스 사태에도 자가격리 수칙을 어겨서 실제로 처벌을 받은 사람이 있다고요?
[최영일]
그 당시는 상당히 지금보다는 패닉, 심지어 공황이 불안감이 훨씬 컸던 것 같고요. 지금은 초기에는 메르스처럼 될 거냐 아니냐 그러다가 가닥이 잘 잡혀서 상당히 수칙에 대한 부분이라든가 관리가 당시보다는 잘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도 제일 걱정했던 게 슈퍼전파자 얘기였잖아요. 상당히 그런 사례가 나오기도 했었고.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경우, 감염을 시킨 경우에 아까 말씀하신 법률이 계속 개정이 되고 있어요.
지금 또 처벌수위를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 개정 필요성이 나오고 있는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란 말이에요.
지금은 최대 처벌 수위가 벌금 30만 원 이하. 그런데 메르스 때는 2명이 고발조치가 돼서 벌금이 내려 진 경우가 나왔고요.
이번도 지금 이야기된 게 보도가 다 됐으니까 말씀을 드리면 15번 확진자가 자가격리 중에, 확진되기 전입니다.
처제와 식사를 해서 20번 확진이 된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가족 관계에 있는 거죠. 그런데 이런 경우가 몇 가지 경우가 있어요.
가족 감염이. 그런데 문제는 자가격리 전에 설 명절을 함께 보내서 국내에서 2차 감염된 분이 가족들에게 또 감염이 이어진 경우들이 있죠, 3차 감염까지. 그런데 왜 처벌 대상이 아니냐라고 묻는 분이 계시는데 자가격리 전에는 어쩔 수 없이 본인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고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진 이후에는 어쨌든 당국의 통제하에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에는 고발될 수 있다는 것을 자가격리 대상이 되신 분들은 앞으로 명심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자가격리를 거부하면 법에 따라서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가 있고 그리고 처벌을 강화하는 그런 개정안도 발의가 된 상태라고 하는데 아까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지원, 그리고 관리책도 이번 기회에 보완할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국내 상황 짚어봤는데 뉴스에서 계속 전해드린 것처럼 중국 상황 어떤지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금 1800명을 넘어섰고요. 사망자가 139명으로 후베이성을 기준으로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후베이성에서만 이 정도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 그렇다면 여전히 심각하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이재갑]
네, 계속 환자 발생 수가 계속 1000명 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임상기준 자체가 바뀌면서 1만 4000명 이상이 한꺼번에 추가가 됐잖아요.
그런데 그 숫자가 뭐냐 하면 일단은 확진되기 전이라도 이미 여러 가지 증상이나 CT를 찍어봤더니 폐렴이 의심되고 이래서 치료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사람의 숫자가 그 정도로 한꺼번에 늘어난 그런 상황이고 매일 1000명에서 3000명 사이가 늘어난다는 얘기는 아직도 후베이하고 우한 안에서는 엄청난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해결되기까지는 상당히 많은 시간들이 걸릴 것 같고요.
그중에서 사망자도 계속 100여 명 이상 나오는 것뿐만 아니라 중증환자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높습니다. 10에서 15%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쪽의 의료적인 부담이나 이런 것들이 상당할 거라고 예상이 되고 있고 특히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그래서 그쪽, 특히 우한과 후베이에서만 사망자가 거의 매일 100명 이상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쪽의 의료적인 지원이나 이런 부분들이 강화돼야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후베이성의 상황을 짚어봤는데 중국 전체로 보면 지금 사망자 수가 1600명을 돌파한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6만 8000여 명 정도가 지금 진단을 받은 상황인 거죠? 그렇다면 중국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지금 상황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이재갑]
중국 전체에서 6만 8000명 중에 4만여 명이 후베이하고 우한에서 발생한 환자이고요. 사망자를 보게 되면 거의 1500명 이상이 다 우한과 후베이여서 우한과 후베이에서의 사망률이 2.3% 되는데 다른 지역에서의 사망률은 0.3%밖에 안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이 차이, 그러니까 중국 내에서도 사망률에 차이가 있다는 얘기는 그만큼 우한과 후베이가 아주 열악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상황이고요.
오히려 지금 국내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를 따져봐도 0.5%밖에 안 되거든요. 어쨌든 우한과 후베이는 전폭적으로 WHO든 전 세계적인 관심이 필요할 거고 의료진도 많이 감염이 돼서 격리가 되어 있는 상황들이기 때문에 의료진에 대한 지원들도 많이 필요한 상황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13일에 말씀하신 것처럼 하루 만에 1만 500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늘어나지 않았습니까? 사례정의를 좀 더 확대한 건데 어떤 식으로 다시 정리한 겁니까?
[이재갑]
일단은 중국 내에서의 확진 검사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보고들이 계속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PCR 방법에 대한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잡고 이미 검사가 세팅이 됐는데 중국은 더 급하게 세팅을 하느라고 신뢰도가 50% 정도밖에 안 된다. 그러니까 50% 정도밖에 못 걸러내고도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래서 PCR을 기다리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이 되고 또 환자수가 너무 늘어나니까 하루에 돌릴 수 있는 검사 수량이 제한이 있으니까 확진검사 자체를 믿을 수도 없는 데다가 시간도 많이 걸리니까 그럴 바에는 아예 빨리 CT를 찍어서 폐렴이 동반된 환자들은 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으로 아예 생각을 하고 조기에 치료를 하겠다, 이런 부분. 특히 조기 치료가 안 돼서 상태가 나빠진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다 보니까 일단 초기부터 빨리 치료를 하는 게 좋겠다라고 방향을 선회한 부분이거든요.
이건 어차피 고육책으로 볼 수밖에 없는 거고 통계가 잘못됐나 이런 걸 떠나서 중국 입장에서는 그 숫자, 현재 치료받는 숫자, 빨리 치료에 들어가라는 숫자를 빨리 파악을 해야 의료자원을 어떻게 분배할 건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생각해서 실리를 선택한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중국 상황을 짚어보고 있는데 지금 어떤 상태인지, 사망자라든가 그리고 확진자 증가세가 어떤 상황인지 이것을 정리를 해봤으면 좋겠어요.
[최영일]
지금 증가세 자체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통계가 한번 변경이 되면서 사실은 조금 누적 통계가 큰 의미가 없어져버렸어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기존에는 조금 협소하게 잡았다면 통계가 바뀌면서는 이제 좀 더 광폭으로 잡았단 말이에요.
그런데 저는 그것이 실리를 선택했다는 이재갑 선생님의 말씀이 너무 딱 맞아요. 폭을 넓게 잡고 그 안에 환자군이 있을 거라는 전제하에 의료진적인 조치를 하는 것이 정말 아주 엄격하게 잡는 것에 비해서는, 그러면 놓친 환자들이 계속 나올 것 아닙니까?
사망자 통계에도 안 들어가고 확진자 통계도 안 들어가고. 그걸 처음부터 의심을 했던 거거든요. 그래서 통계를 한 번 변경한 것은 그럴 수밖에 없었고 잘된 일이다, 늦었지만. 저는 이렇게 해석을 해보는데 문제는 저는 사회적인 현상의 문제입니다.
문제는 거기에 대해서 음모론이 또 제기됐거든요. 사망자가 더 많은데 그 수를 숨겨놓고 있다가 통계 변경을 하면서 다 밀어넣은 것 아니냐. 이제 제일 중요한 것은 중국 정부 당국이 이겨내야 할 것은 확진자가 늘고 있는 나라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을 극복하는 게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또 하나의 바이러스는 불안과 공포 아니겠습니까? 신뢰를 하고 대응을 하면 좋은데 중국, 적어도 후베이성과 나머지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에 대한 불신. 무엇보다도 정보 투명성 문제인데 제가 어제 국제분쟁지역 전문가 프로듀서 한 분을 인터뷰하고 정말 머리를 맞은 듯 놀랐던 게 뭐냐 하면 그분은 이번에 코로나는 아니고요.
과거에 메르스 때나 혹은 에볼라 때. 에볼라 때는 서아프리카, 그리고 메르스 때는 중동지역에서 취재를 직접했던 분인데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정보 폐쇄성이 높은 국가가 바이러스가 창궐한다. 정보를 공개하고 오히려 후진국일수도 있는데 국제사회 지원을 빨리 받아들이면 잡는다. 그런데 지금 중국이 폐쇄적이잖아요.
우리가 이웃나라 일본이 왜 저렇게 됐을까 깜짝 놀라는데 크루즈를 통제해놓고 폐쇄해놓지 않았습니까?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그래서 이게 사회적인 측면과 이 바이러스의 창궐이라고 하는 것은 밀접한 상관성이 있는데 정보공개의 투명성 여부와 저는 아주 정비례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면에서 지금 중국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불안감. 우한에서 SNS가 계속 올라옵니다. 할머니도 감염됐고 어머니도 감염됐는데 우리 어린애 둘만이라도 격리해 달라. 그런데 아무도 도우러 가지 못하고 있죠.
우한은 지금 텅 비지 않았습니까? 마트에 생필품 동나지 않았습니까?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중국는 자가조치가 안 된다면 물품이라도 국제사회의 구호를 받거나 뭔가 조치를 취해야 되는데 지금 계속 전쟁으로 바라보고 있고 군 인력만 투입하고 있는 점.
그리고 그 내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가운데 지금 리원량 의사의 사망. 여기에 천추스라는 시민기자의 실종. 이런 문제까지 조금 사회 불안감을 완화시키는 데도 굉장히 정부 당국이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이번에는 일본 상황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80대 환자 중에서는 첫 사망자도 나왔고요. 이미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재갑]
지역사회 전파의 시작이 된 것 같다라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전반적인 본격 확산세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역학적 연관성, 고리가 없는 환자들이 계속 한 명, 두 명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입장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을 어떻게 막을 건가에 대한 초긴장하고 집중을 해야 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역학적인 감염고리를 알 수가 없다. 그러면 이거는 어떤 의미인지 쉽게 얘기를 해본다면요?
[이재갑]
우리나라에서 28번 환자까지만 하더라도 일단은 중국 여행력이 있는 분이거나 아니면 외국에서라도 거기서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확인된 분이 있다거나 아니면 그분들로 인해서 2차, 3차 감염자들이어서 어떻든 간에 우리가 생각할 때 발생이 가능한 사람 선에서 환자가 발생을 한 부분을 역학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표현하고요.
역학적 연관성이 없다는 부분은 이분이 어디서 감염된지 모르고 어떤 분한테 노출된지 모르는데 지역사회 내에서 덩그러니 환자가 딱 한 명 확인이 되는 상황들을 저희가 역학적 고리가 없다고 표현하거든요.
그렇게 발견된 환자가 있다는 얘기는 뭔가 지역사회 내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얘기하는 부분이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이 만약에 그런 환자들이 늘어나게 되면 문제가 뭐냐 하면 그냥 우리나라 내에서 발생한 환자들이어도 감기 증상이 있고 폐렴이 있으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아닌가를 고민하게 되는 상황들이 되어 버리거든요.
그렇게 되면 사실 의료기관들의 부담은 상당히 커지거든요. 감기환자 오더라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아니야, 이렇게 고민을 하기 시작하는 상황이 된다는 얘기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을 잘해야 된다는 이유는 그런 의료체계가 주는 부담감이 거의 지금의 10배 이상의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막아야 된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의료진의 감염도 확인이 됐거든요. 지난 메르스 사태 때 우리나라처럼 병원 내 감염 이게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는데요.
[최영일]
그게 좀 이재갑 선생님 말씀처럼 우려되는 부분인데 내막을 과학적으로 확실히 아는 의료전문가가 우려된다.
앞으로 이게 방역체계에서 10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렇게 가늠을 하시는데 일반 시민들은 막연한 상태에서 더 두려운 거죠. 지금 일본 상황은 한 병원에서 5명까지 감염자가 나왔다.
그런데 어제 발표가 우리나라에도 보도가 되는데 한 사람은 증상이 너무 심해서 말을 할 수가 없다. 소통을 할 수가 없으니까 어떤 접촉 경로에서 감염이 됐는지를 확인할 수가 없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방역당국의 주무부처 책임자가 그런 얘기를 하면 일본 국민들이 얼마나 두려울까. 지금 전해 듣는 우리도 두렵거든요.
그러면 아까 이재갑 선생님이 말씀하신 지역사회에 퍼져는 것인가. 그 크루즈는 지금 정박해 있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분들은 이미 요코하마에 내려서 관광을 하고 배로 돌아간 분이고 요코하마에서 택시기사라든가 이런 분들이 지금 또 확진이 확인되고 있고 사망까지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게 지금 뻥 뚫렸다는 느낌이 드는 대목들인 거죠. 그래서 이런 불안감들이 일본에서도 상당히 증폭되고 있는 것 같고 확진자가 여기서 잡힌다면 다행인데 이제 또 매일 늘어나고 있다면 우려가 큰데 지금 크루즈에서 355명이 감염된 상태인데 그걸 빼고라도 일본 내 일본 확진자에 포함되는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섰거든요.
이것은 지금 제가 보기에는 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의 초기 단계다. 걱정이 커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크루즈선 안에 지금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인데 이거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는지 짚어주신다면?
[이재갑]
일단 전수검사보다 더 중요한 건 거기에 있는 분들을 빨리 육상으로 내려오게 해서 개별 증상자, 무증상자 구분해서 격리를 빨리 들어가야 되는 상황이 이미 늦었지만 빨리 시행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야 그 안에서의 추가 감염자들이 발생하는 걸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하선하도록 하는 대책들을 빨리 강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본 정부가 어떤 대책을 세울지 이것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아까 또 하나의 바이러스는 불신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런 불신, 그리고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세계적으로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그리고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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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최영일 / 시사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닷새 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앵커]
일본 크루즈선에서도 7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외국 상황도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국내외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감염내과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모두 29명으로 늘었습니다. 닷새 만에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에요.
[최영일]
지난 10일 월요일 28번 확진자 이후에 지금 닷새째죠, 오늘이. 그래서 확진자가 없다라고 우리가 수그러드는 것 아닌가. 사실 그런 염원이 있는 거죠.
국민들은 이제 좀 잦아들었으면 좋겠다는 염원이 있는데 하지만 질병관리당국은 아직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29번 확진자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자세한 역학조사는 아마 오후에 또 브리핑이 있겠습니다마는 상당히 고령이시고 그다음에 해외 여행력이 없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그러면 국내 감염이라는 이야기인데 2차 감염인지 3차 감염인지 접촉원을 찾아내는 데 지금 주력하고 있을 것으로 보여져서 이것을 밝히는 게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환자의 동선이나 접촉자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된 내용은 없는 상황인데
[이재갑]
전혀 지금 환자 발생 상황만 발표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추가 환자가 발생하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이재갑]
정밀역학조사가 필요한 상태이고요. 어떤 분이 29번 확진자한테 옮겼는지. 아마 기억하시겠지만 25번 환자분이 어머니가 먼저 진단되고 아들하고 며느리가 진단되면서 노출원이 확인이 됐잖아요.
마찬가지로 이분 같은 경우에도 주변에서 이분한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옮린 분이 누구인지를 확인을 해야 될 것 같고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되는데 만약에 역학적 연관고리가 없이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로 확인이 된다면 지금 상황이 좀 많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일본에서 발생했던 지역사회의 감염, 역학적 고리가 없는 환자의 가능성도 생겨나기 때문에 이 환자에서 역학조사 결과가 우리나라 방역체계의 수준을 어떻게 높일 건지 말 건지의 상당히 중요한 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잠잠하다 싶었는데 오늘 닷새 만에 확진자가 다시 발생한 거잖아요. 진정 국면으로 들어섰다 이렇게 평가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다고 보는 건가요?
[이재갑]
사실 전문가들은 진정 국면이라고 전혀 얘기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본 상황들처럼 지역사회에서의 감염 의심 사례들이 여러 케이스 발생된 것을 저희가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어서 어쨌든 저희가 소강 상태 때 계속 말씀드린 것은 뭐냐 하면 지역사회 감염이 있는지에 대한 감시체계를 빨리 확립하고 지역사회 내 감염이 시작된다 그러면 우리의 방역 체계를 한 단계 조금 더 높이는 상황으로 가야 될 수 있겠다라고 계속 의견을 냈었고요.
그거에 대한 지금 상황이 그런 준비를 빨리 더, 빨리 해야 된다라는 의미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까지 방역 대책이라든가 아니면 예방대책, 어떻게 평가해 볼 수 있을까요?
[최영일]
사실은 저 개인적인 입장이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다른 나라들, 특히 중국과 밀접하게 왕래가 있는 나라들. 지금 일본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보여지고 홍콩이나 싱가포르, 태국, 상당히 높은데요. 우리나라도 지금 중국을 제외하고는 여섯 번째 확진자가 많은 나라에 들어있기는 해요.
일본 크루즈를 또 일본으로 포함시키면 사실은 다섯 번째예요, 중국 다음으로. 29번째 확진자가 또 나왔기 때문에 사실 해외에서 바라봤을 때는 고위험군 국가에 속해 있지만 내부적으로 우리가 봤을 때는 지금까지는 확진자들이 관리 범위 내에서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아까 이 선생님 말씀주신 대로 29번 확진자가 매우 중요한 상황으로 보여지고 이 이전까지로 본다면 질병관리대책, 또 중앙수습대책본부가 상당한 수준으로 막아내고 있었다, 이렇게 평가를 해 봅니다.
[앵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확진자 29명 가운데 지금 현재까지 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가 된 상황이거든요. 건강하게 치료를 마쳐서 다행인데 이 사람들 가운데서도 위중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봐야 될까요?
[이재갑]
지금 퇴원하신 분들 중에는 폐렴이 있었던 분들은 몇 명 안 되시고 전반적으로 증상이 가벼운 상태에서 빨리 회복된 분들이 많거든요.
다행히 초기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젊은 분들이 많았던 것들, 특히 해외여행력이 있다든지 또 해외여행 이후에 만났던 분들 감염이 대부분 젊은 분들이 감염이 돼서 아직까지 예후가 상당히 좋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저희가 지역사회 감염을 가장 걱정하는 게 뭐냐 하면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 젊은 분들뿐만 아니라 연세 많으신 분들, 또 만성질환 가지고 계신 분들이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니까 그렇게 되면 사망자들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려고 노력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앵커]
그러면 다른 환자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28번 환자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격리 해제를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두 번 연속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최영일]
잠복기 논란이 있었죠. 왜냐하면 우리가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빠르면 하루부터 최대 14일이 잠복기다. 그 이후에는 발진이 돼서 증상이 나타나는 거죠. 우리가 유증상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런데 28번 환자의 경우에는 접촉은 확인이 됐는데 이미 격리되어 있는 기존의 확진자와 접촉을 했는데 그로부터 16일째 확진이 됐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게 우리가 이야기해온 잠복기가 이미 넘어선 것 아닌가. 그러면서 중국에서의 뉴스들이 인용돼서 40일도 넘게 바이러스가 생존한 경우가 있다더라. 또 실험실 통제상황 내에서는 적어도 열흘 이상 간다더라 이런 뉴스들이 많이 회자가 됐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의료진, 우리 의학 당국에서는 엄격하게 이것을 본 것 같고요. 또 발표될 때 내용을 보면 확실하게 양성이 아니라 이분이 중국 국적이시고 중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출국을 앞두고 있었어요.
격리 기간이 끝났는데 그때 검사를 해 보니까 음성과 양성의 경계 지점 정도가 나왔는데 좀 엄격하게 우리가 판단하기 위해서 양성으로 판단하고 그리고 확진자로 분류를 했던 거예요.
그래서 만약에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가 더 길어질 수 있는 것이냐. 아니면 이분이 처음에 증상이서 성형외과를 방문했을 때 처방받은 진통제를 두 차례 복용했다고 하는데 약에 의해서 증상이 있었는데 모르고 그 시기를 지나갔던 것이냐 하는 추정들이 있었는데요.
최종적으로는 어떻게 이야기가 모아졌냐 하면 사실은 발진이 됐다. 잠복기를 지나서 사실은 증상이 나타난 거예요.
그러고 회복이 되고 있던 과정에 바이러스가 양성으로 검출된 것으로 지금 봤는데 지금 그 이후에 확진자로 격리 치료에 들어갔는데 현재는 또 두 번 다 음성이 나왔다는 거예요. 어쩌면 이 기간 동안에 앓고 지나갔을 가능성, 이쪽에 무게가 두어진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평론가님께서 대략적으로 설명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검토 결과가 어떻게 날지도 궁금합니다, 28번 환자 같은 경우에
[이재갑]
이 부분은 중앙임상TF에서 분석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전문가들의 의견은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거랑 거의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환자 자체가 격리를 해제하기 위해서 확실하게 하려고 검사를 했었었고 그 검사에서 약양성, 양성을 왔다 갔다 오고갔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에 며칠 안 돼서 바로 음성으로 음전이 된 것으로 봐서는 이미 중간에 약을 먹고 있었던 기간 동안 증상이 이미 시작된 거였는데 그거를 본인이 감지를 못했던 것 같고 그리고 이미 검사에 들어갈 때는 회복기에 검사가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이분 때문에 잠복기 자체를 길게 하냐 마냐의 논의 자체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또 저희가 보통 잠복기라는 개념 자체가 방역에서 쓰는 잠복기는 통계적인 개념입니다. 거의 대부분 95%, 또는 99%의 환자가 증상이 발현되는 기간으로 묶거든요.
왜냐하면 예외의 환자들이 언제나 나올 수는 있어요. 20일, 17일, 18일 나올 수는 있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방역 차원 자체에서 전체 격리자의 격리 기간을 늘려야 되는 문제들도 있고 이렇기 때문에 그래서 일단은 통계적으로 14일로 묶어놓고 예외의 환자에 대해서는 이런 환자들처럼 저희가 의사의 재량권 또는 방역 당국의 재량권을 이용해서 검사를 한다든지 이런 방법으로 대책을 세우는 방법이 훨씬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는 우한에서 입소한 우리 교민들의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우한에서 2차로 격리됐던 교민들이 격리 생활을 마치고 퇴소를 했습니다.
1차 입국자에 이어서 2차 입국자까지 모두 퇴소를 했는데요. 퇴소한 다음에 관리는 어떻게 하게 되는 건가요?
[최영일]
특별히 추적관리는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증상이 없는 것으로. 그냥 일방생활로 돌아가시면 되는데 다만 당국에서 한 두세 차례 정도의 안내를 보내거나 또는 연락을 취할 수는 있다.
사실은 제 생각에도 그 이후에라도 혹시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물론 증상이 없으면 격리 생활에서 해제된 분들은 먼저 당국으로 연락을 하실 거예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한 701명 되지 않습니까? 3차로 들어온 분들이 또 경기 이천에 격리생활에 들어가시지 않았습니까?
이분들에 대해서는 인적 사항이 너무나 명확하게 지금 당국에서 확보하고 정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제 생각에는 조금이라도, 아까 말씀하신 지역사회 감염이라든가 문제가 생기면 매우 주기적으로 연락을 취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두세 차례 정도의 확인을 거친 후에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음성이다, 이렇게 감염된 그런 사례가 없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죠?
[이재갑]
28번 환자 같은 경우는 생길 수도 있어서 이미 퇴소 직전에 전원에 대해서 검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전원이 검사 음성인 것을 확인하고 나가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도 안심하셔도 될 것 같고요.
그 이후에도 보건소나 이런 쪽을 통해서 말씀하신 대로 두세 번 연락을 드리거나 안내 문자를 해서 퇴소 후에도 증상이 생기면 바로 연락을 하도록 교육을 충분히 받고 퇴소를 하신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이 2주 동안의 격리 생활이 참 쉽지 않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최영일]
지금 3차로 들어온 140여 분이 또 계시고요. 일단은 이분들이 퇴소하고 나서 빈 건물. 아산은 경찰인재개발원이고 진천은 인사혁신처의 공무원인재개발원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있는 전체 건물을 다 소독을 할 것이고 이분들이 생활하면서 쓰셨던 모든 물건은 다 소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완전 방역을 다시 하고 비워두게 되는 거예요, 일정 기간. 지금 아직도 격리생활 초기에 계신 분들이 3차로 계시기 때문에 저는 이분들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은 게 일본 같은 경우에는 호텔에서 초기에 격리를 했었는데 반발하고 돌아간 사람도 있었고요.
저항이 적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2인 1실로 투숙을 시키기도 해서 문제가 많았는데 이분들 철저하게 1인 1실, 접촉 없이 14일이라는 시간 동안 있는데 심리학자들의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요.
한 2~3일 정도는 편안하고 괜찮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4~5일 넘어가면 사람마다 다르고 성격마다 다를 수 있지만 사실은 좀 폐소공포 장애가 나타난다든가 아니면 상당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해요. 그래서 이런 전문가들의 참조해서 초기부터 심리상담 전문가들을 배치하고 투입하지 않았습니까?
상당히 이런 부분들이 저는 도움이 됐을 것 같고 그 안에 처음 입소할 때 저희가 본 여러 가지 물건 중에 컬러북이라고 하죠. 색연필하고 스케치북을 줘서 그림 색칠하는 것. 저게 성인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상당히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당국에서는 이게 어떤 신체적인 부분과 격리의 위생 문제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케어까지도 초기에 신경쓴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14일을 1인 격리 견뎌내신 분들은 정말 저는 박수 쳐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부분도 있지 않았습니까? 드론으로 촬영을 하다가 사생활 침해 논란.
[최영일]
외부에서 취재 관심이 있죠. 그리고 궁금하죠, 그 안에서의 생활이. 심지어는 온라인상의 접촉은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 안에 계신 분들이 외부에 미디어와 인터뷰도 하시고 그랬단 말이에요.
소상히 그 이야기를 전해듣는데 지나친 관심은 도를 넘어섰던 것 같습니다. 드론으로 접근해서 촬영한다.
이건 딱 뭐가 생각나는 대목이냐 하면 벌써 3년 됐습니다마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북한 선수단들이 와 있을 때 여성 선수들 숙소를 몰래 촬영하고 그러다가 이건 좀 언론이 도를 넘어선 것 아닌가 하는 비판을 받았었거든요.
그런 것처럼 이분들을 심적으로 지지하고 도와주는 것. 이분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건 우리가 얼마든지 해야 될 일이지만 드론 촬영이라든가 무리한 취재 시도라든가 이런 것들은 앞으로도 우리가 조금,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 안전, 건강, 공중위생과 보건이고 거기에 더 나아가서 우리가 정보의 투명성이라든가 알 권리. 그래서 우선순위를 좀 잘 잡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희가 격리생활의 어려움에 대해서 짚어봤는데 이와 비슷하게 자가격리됐던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가격리 과정에서도 지켜야 되는 수칙이 있다고 하는데 이걸 또 어긴 경우가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어요.
[이재갑]
일단 자가격리 기간에는 본인이 거주하는, 보건소에 신고한 장소에서 절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돼 있고요.
가족간 안에서도 되도록 다른 공간에 머물게 돼 있고 같이 있는 가족들도 마스크를 쓰고 본인도 마스크를 쓰도록 교육이 되고 그다음에 여러 지원품들이 같이 나가게 되고요.
본인이 아침 저녁으로 반드시 열을 체크해서 그 열을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을 때 얘기를 해 주셔야 되는 그렇게 규칙을 지키게 되어 있는데 일부 메르스 때 뉴스에도 많이 나왔지만 집에서 이탈한다든지 다른 데 가서 쇼핑을 한다든지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됐고 사실 이번에도 모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아마 통보를 제때 안 받았다고 얘기를 하시긴 하시는데 가족분 만났는데 그 가족분이 또 감염이 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졌었서 그런 부분들을 막기 위해서 정부에서 그런 수칙을 안 지키게 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2015년에 법률 개정이 되면서 강제조항이 생기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자가격리 자체가 격리 수준 중에서 상당히 강한 격리이고요. 외국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적용하지는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국내의 특수한 상황들이 반영된 격리이기 때문에 벌금이나 강제조항을 우선시하는 게 아니라 그분들이 집안에서 편안하게 격리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여건들을 만들어줘서, 그러니까 외부로 나갈 만한 그런 이유를 찾지 않도록 하는 그런 여러 가지 심리 지원이라든지 또는 여러 가지 식사라든가 이런 것도 잘 지원해 주시는 그런 정부의 지원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자가격리 대상자들 같은 경우에는 아직 확진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주의가 덜하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까요?
[이재갑]
그렇긴 하죠. 왜냐하면 증상이 언제 생길지 모르니까 안에서 계시도록 하고 또 본인이 특히 코로나19 같은 경우에 가장 어려운 부분들이 아주 경미한 증상이 시작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가 가능한 부분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거든요.
본인이 자각을 잘 못하는, 좀 몸이 안 좋은데 이 정도여도 감염을 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그래서 자가격리 중요성이 좀 더 강조되는 그런 감염병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2015년 메르스 사태에도 자가격리 수칙을 어겨서 실제로 처벌을 받은 사람이 있다고요?
[최영일]
그 당시는 상당히 지금보다는 패닉, 심지어 공황이 불안감이 훨씬 컸던 것 같고요. 지금은 초기에는 메르스처럼 될 거냐 아니냐 그러다가 가닥이 잘 잡혀서 상당히 수칙에 대한 부분이라든가 관리가 당시보다는 잘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도 제일 걱정했던 게 슈퍼전파자 얘기였잖아요. 상당히 그런 사례가 나오기도 했었고.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경우, 감염을 시킨 경우에 아까 말씀하신 법률이 계속 개정이 되고 있어요.
지금 또 처벌수위를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 개정 필요성이 나오고 있는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란 말이에요.
지금은 최대 처벌 수위가 벌금 30만 원 이하. 그런데 메르스 때는 2명이 고발조치가 돼서 벌금이 내려 진 경우가 나왔고요.
이번도 지금 이야기된 게 보도가 다 됐으니까 말씀을 드리면 15번 확진자가 자가격리 중에, 확진되기 전입니다.
처제와 식사를 해서 20번 확진이 된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가족 관계에 있는 거죠. 그런데 이런 경우가 몇 가지 경우가 있어요.
가족 감염이. 그런데 문제는 자가격리 전에 설 명절을 함께 보내서 국내에서 2차 감염된 분이 가족들에게 또 감염이 이어진 경우들이 있죠, 3차 감염까지. 그런데 왜 처벌 대상이 아니냐라고 묻는 분이 계시는데 자가격리 전에는 어쩔 수 없이 본인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고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진 이후에는 어쨌든 당국의 통제하에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에는 고발될 수 있다는 것을 자가격리 대상이 되신 분들은 앞으로 명심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자가격리를 거부하면 법에 따라서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가 있고 그리고 처벌을 강화하는 그런 개정안도 발의가 된 상태라고 하는데 아까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지원, 그리고 관리책도 이번 기회에 보완할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국내 상황 짚어봤는데 뉴스에서 계속 전해드린 것처럼 중국 상황 어떤지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금 1800명을 넘어섰고요. 사망자가 139명으로 후베이성을 기준으로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후베이성에서만 이 정도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 그렇다면 여전히 심각하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이재갑]
네, 계속 환자 발생 수가 계속 1000명 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임상기준 자체가 바뀌면서 1만 4000명 이상이 한꺼번에 추가가 됐잖아요.
그런데 그 숫자가 뭐냐 하면 일단은 확진되기 전이라도 이미 여러 가지 증상이나 CT를 찍어봤더니 폐렴이 의심되고 이래서 치료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사람의 숫자가 그 정도로 한꺼번에 늘어난 그런 상황이고 매일 1000명에서 3000명 사이가 늘어난다는 얘기는 아직도 후베이하고 우한 안에서는 엄청난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해결되기까지는 상당히 많은 시간들이 걸릴 것 같고요.
그중에서 사망자도 계속 100여 명 이상 나오는 것뿐만 아니라 중증환자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높습니다. 10에서 15%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쪽의 의료적인 부담이나 이런 것들이 상당할 거라고 예상이 되고 있고 특히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그래서 그쪽, 특히 우한과 후베이에서만 사망자가 거의 매일 100명 이상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쪽의 의료적인 지원이나 이런 부분들이 강화돼야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후베이성의 상황을 짚어봤는데 중국 전체로 보면 지금 사망자 수가 1600명을 돌파한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6만 8000여 명 정도가 지금 진단을 받은 상황인 거죠? 그렇다면 중국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지금 상황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이재갑]
중국 전체에서 6만 8000명 중에 4만여 명이 후베이하고 우한에서 발생한 환자이고요. 사망자를 보게 되면 거의 1500명 이상이 다 우한과 후베이여서 우한과 후베이에서의 사망률이 2.3% 되는데 다른 지역에서의 사망률은 0.3%밖에 안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이 차이, 그러니까 중국 내에서도 사망률에 차이가 있다는 얘기는 그만큼 우한과 후베이가 아주 열악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상황이고요.
오히려 지금 국내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를 따져봐도 0.5%밖에 안 되거든요. 어쨌든 우한과 후베이는 전폭적으로 WHO든 전 세계적인 관심이 필요할 거고 의료진도 많이 감염이 돼서 격리가 되어 있는 상황들이기 때문에 의료진에 대한 지원들도 많이 필요한 상황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13일에 말씀하신 것처럼 하루 만에 1만 500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늘어나지 않았습니까? 사례정의를 좀 더 확대한 건데 어떤 식으로 다시 정리한 겁니까?
[이재갑]
일단은 중국 내에서의 확진 검사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보고들이 계속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PCR 방법에 대한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잡고 이미 검사가 세팅이 됐는데 중국은 더 급하게 세팅을 하느라고 신뢰도가 50% 정도밖에 안 된다. 그러니까 50% 정도밖에 못 걸러내고도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래서 PCR을 기다리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이 되고 또 환자수가 너무 늘어나니까 하루에 돌릴 수 있는 검사 수량이 제한이 있으니까 확진검사 자체를 믿을 수도 없는 데다가 시간도 많이 걸리니까 그럴 바에는 아예 빨리 CT를 찍어서 폐렴이 동반된 환자들은 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으로 아예 생각을 하고 조기에 치료를 하겠다, 이런 부분. 특히 조기 치료가 안 돼서 상태가 나빠진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다 보니까 일단 초기부터 빨리 치료를 하는 게 좋겠다라고 방향을 선회한 부분이거든요.
이건 어차피 고육책으로 볼 수밖에 없는 거고 통계가 잘못됐나 이런 걸 떠나서 중국 입장에서는 그 숫자, 현재 치료받는 숫자, 빨리 치료에 들어가라는 숫자를 빨리 파악을 해야 의료자원을 어떻게 분배할 건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생각해서 실리를 선택한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중국 상황을 짚어보고 있는데 지금 어떤 상태인지, 사망자라든가 그리고 확진자 증가세가 어떤 상황인지 이것을 정리를 해봤으면 좋겠어요.
[최영일]
지금 증가세 자체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통계가 한번 변경이 되면서 사실은 조금 누적 통계가 큰 의미가 없어져버렸어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기존에는 조금 협소하게 잡았다면 통계가 바뀌면서는 이제 좀 더 광폭으로 잡았단 말이에요.
그런데 저는 그것이 실리를 선택했다는 이재갑 선생님의 말씀이 너무 딱 맞아요. 폭을 넓게 잡고 그 안에 환자군이 있을 거라는 전제하에 의료진적인 조치를 하는 것이 정말 아주 엄격하게 잡는 것에 비해서는, 그러면 놓친 환자들이 계속 나올 것 아닙니까?
사망자 통계에도 안 들어가고 확진자 통계도 안 들어가고. 그걸 처음부터 의심을 했던 거거든요. 그래서 통계를 한 번 변경한 것은 그럴 수밖에 없었고 잘된 일이다, 늦었지만. 저는 이렇게 해석을 해보는데 문제는 저는 사회적인 현상의 문제입니다.
문제는 거기에 대해서 음모론이 또 제기됐거든요. 사망자가 더 많은데 그 수를 숨겨놓고 있다가 통계 변경을 하면서 다 밀어넣은 것 아니냐. 이제 제일 중요한 것은 중국 정부 당국이 이겨내야 할 것은 확진자가 늘고 있는 나라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을 극복하는 게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또 하나의 바이러스는 불안과 공포 아니겠습니까? 신뢰를 하고 대응을 하면 좋은데 중국, 적어도 후베이성과 나머지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에 대한 불신. 무엇보다도 정보 투명성 문제인데 제가 어제 국제분쟁지역 전문가 프로듀서 한 분을 인터뷰하고 정말 머리를 맞은 듯 놀랐던 게 뭐냐 하면 그분은 이번에 코로나는 아니고요.
과거에 메르스 때나 혹은 에볼라 때. 에볼라 때는 서아프리카, 그리고 메르스 때는 중동지역에서 취재를 직접했던 분인데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정보 폐쇄성이 높은 국가가 바이러스가 창궐한다. 정보를 공개하고 오히려 후진국일수도 있는데 국제사회 지원을 빨리 받아들이면 잡는다. 그런데 지금 중국이 폐쇄적이잖아요.
우리가 이웃나라 일본이 왜 저렇게 됐을까 깜짝 놀라는데 크루즈를 통제해놓고 폐쇄해놓지 않았습니까?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그래서 이게 사회적인 측면과 이 바이러스의 창궐이라고 하는 것은 밀접한 상관성이 있는데 정보공개의 투명성 여부와 저는 아주 정비례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면에서 지금 중국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불안감. 우한에서 SNS가 계속 올라옵니다. 할머니도 감염됐고 어머니도 감염됐는데 우리 어린애 둘만이라도 격리해 달라. 그런데 아무도 도우러 가지 못하고 있죠.
우한은 지금 텅 비지 않았습니까? 마트에 생필품 동나지 않았습니까?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중국는 자가조치가 안 된다면 물품이라도 국제사회의 구호를 받거나 뭔가 조치를 취해야 되는데 지금 계속 전쟁으로 바라보고 있고 군 인력만 투입하고 있는 점.
그리고 그 내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가운데 지금 리원량 의사의 사망. 여기에 천추스라는 시민기자의 실종. 이런 문제까지 조금 사회 불안감을 완화시키는 데도 굉장히 정부 당국이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이번에는 일본 상황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80대 환자 중에서는 첫 사망자도 나왔고요. 이미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재갑]
지역사회 전파의 시작이 된 것 같다라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전반적인 본격 확산세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역학적 연관성, 고리가 없는 환자들이 계속 한 명, 두 명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입장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을 어떻게 막을 건가에 대한 초긴장하고 집중을 해야 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역학적인 감염고리를 알 수가 없다. 그러면 이거는 어떤 의미인지 쉽게 얘기를 해본다면요?
[이재갑]
우리나라에서 28번 환자까지만 하더라도 일단은 중국 여행력이 있는 분이거나 아니면 외국에서라도 거기서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확인된 분이 있다거나 아니면 그분들로 인해서 2차, 3차 감염자들이어서 어떻든 간에 우리가 생각할 때 발생이 가능한 사람 선에서 환자가 발생을 한 부분을 역학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표현하고요.
역학적 연관성이 없다는 부분은 이분이 어디서 감염된지 모르고 어떤 분한테 노출된지 모르는데 지역사회 내에서 덩그러니 환자가 딱 한 명 확인이 되는 상황들을 저희가 역학적 고리가 없다고 표현하거든요.
그렇게 발견된 환자가 있다는 얘기는 뭔가 지역사회 내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얘기하는 부분이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이 만약에 그런 환자들이 늘어나게 되면 문제가 뭐냐 하면 그냥 우리나라 내에서 발생한 환자들이어도 감기 증상이 있고 폐렴이 있으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아닌가를 고민하게 되는 상황들이 되어 버리거든요.
그렇게 되면 사실 의료기관들의 부담은 상당히 커지거든요. 감기환자 오더라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아니야, 이렇게 고민을 하기 시작하는 상황이 된다는 얘기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을 잘해야 된다는 이유는 그런 의료체계가 주는 부담감이 거의 지금의 10배 이상의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막아야 된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의료진의 감염도 확인이 됐거든요. 지난 메르스 사태 때 우리나라처럼 병원 내 감염 이게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는데요.
[최영일]
그게 좀 이재갑 선생님 말씀처럼 우려되는 부분인데 내막을 과학적으로 확실히 아는 의료전문가가 우려된다.
앞으로 이게 방역체계에서 10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렇게 가늠을 하시는데 일반 시민들은 막연한 상태에서 더 두려운 거죠. 지금 일본 상황은 한 병원에서 5명까지 감염자가 나왔다.
그런데 어제 발표가 우리나라에도 보도가 되는데 한 사람은 증상이 너무 심해서 말을 할 수가 없다. 소통을 할 수가 없으니까 어떤 접촉 경로에서 감염이 됐는지를 확인할 수가 없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방역당국의 주무부처 책임자가 그런 얘기를 하면 일본 국민들이 얼마나 두려울까. 지금 전해 듣는 우리도 두렵거든요.
그러면 아까 이재갑 선생님이 말씀하신 지역사회에 퍼져는 것인가. 그 크루즈는 지금 정박해 있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분들은 이미 요코하마에 내려서 관광을 하고 배로 돌아간 분이고 요코하마에서 택시기사라든가 이런 분들이 지금 또 확진이 확인되고 있고 사망까지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게 지금 뻥 뚫렸다는 느낌이 드는 대목들인 거죠. 그래서 이런 불안감들이 일본에서도 상당히 증폭되고 있는 것 같고 확진자가 여기서 잡힌다면 다행인데 이제 또 매일 늘어나고 있다면 우려가 큰데 지금 크루즈에서 355명이 감염된 상태인데 그걸 빼고라도 일본 내 일본 확진자에 포함되는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섰거든요.
이것은 지금 제가 보기에는 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의 초기 단계다. 걱정이 커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크루즈선 안에 지금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인데 이거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는지 짚어주신다면?
[이재갑]
일단 전수검사보다 더 중요한 건 거기에 있는 분들을 빨리 육상으로 내려오게 해서 개별 증상자, 무증상자 구분해서 격리를 빨리 들어가야 되는 상황이 이미 늦었지만 빨리 시행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야 그 안에서의 추가 감염자들이 발생하는 걸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하선하도록 하는 대책들을 빨리 강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본 정부가 어떤 대책을 세울지 이것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아까 또 하나의 바이러스는 불신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런 불신, 그리고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세계적으로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그리고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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