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돈스코이 투자사기' 업체 도운 30대 실형

'보물선 돈스코이 투자사기' 업체 도운 30대 실형

2020.02.17.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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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업체를 도와 2차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블록체인 업체 A사 대표 33살 이 모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5개월가량 'SL블록체인그룹'을 도와 일하면서 돈스코이호 투자사기의 주범 류승진 씨 등 6명과 공모해 1천242명에게 12억7천만 원 상당의 가짜 가상화폐를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SL블록체인그룹은 보물선 돈스코이호 투자사기를 벌인 신일그룹이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이름을 바꿔 2차 사기를 벌인 업체입니다.

이 씨는 이 업체를 도와 트레져SL코인과 해당 코인의 전자지갑 등을 만들고 거래소에 상장하는 일을 담당했고, SNS와 버스정류장 광고판 등을 통해 코인 투자를 홍보하는 작업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 등은 "트레져SL코인을 사 두면 경북 금광에서 채굴되는 금과 교환이 가능하다"고 홍보해 피해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트레져SL코인은 가상화폐가 아니라 단순한 사이버 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법원은 이 씨가 범행으로 수억 원이 넘는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 향후 회복될 가능성도 희박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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