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나이트 포커스, 오늘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소식들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대구 서구의 보건소에서 감염예방 업무를 총괄하는 직원이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라는점을 숨겨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등일부 의원들이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알려지면서 국회도 모레까지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우리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인 공포증, 이른바 코리아 포비아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나이트 포커스 시작하겠습니다.
[앵커]
오늘의 패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고 일어나면 정말 확진자 수가 무더기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231명이 추가가 돼서 800명을 훌쩍 넘어섰어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현재 833명이 지금 확진자로 판정이 된 상태고요. 또 하나, 107번 환자인데요. 이분이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는 도중에 사망하셔서 8번째 사망자가 나온 상태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검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검사가 끝난 이후에 그 이후의 추세가 앞으로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확진이 더 늘어날지, 아니면 어느 정도 잡힐지가 결정되는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갑 교수님은 지금 지역사회 감염 수준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재갑]
일단 대구 지역 같은 경우는 처음에 종교집단을 통해서 발병이 되기는 됐지만 종교집단의 발병 자체를 통해서 병원 안에서 여러 명이 신천지 교인이 간호사여서 발생한 병원도 있고 보건소도 오늘 폐쇄되는 상황도 발생했고 그리고 병원도 여러 군데가 환자가 발생해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고 또한 신천지 교인들과 접촉했던 지역사회분들의 감염이 지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대남병원 같은 경우에도 지금 병원에 오래 입원했던 분들이 감염되면서 전체 폐쇄 병동 환자가 다 감염되는 그런 일도 발생되는 상황이어서 일단 병원과 지역사회가 같이 문제가 일어나는 그런 정말 저희들이 최악의 상황으로 생각했던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어서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이 지금 현실화가 되고 있다라는 말씀이신데. 지금 정부에서는 대구 지역을 막지 못하면 이게 전국으로 확산되는 대유행이 될 수 있다고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재갑]
일단 대구 지역에서 발생하는 분들이 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주로 신천지 연관되어 있는 분들에게서 주로 많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통제들은 들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고요. 다만 그분들로 인해서 발생하는 여러 환자를 통해서, 지금 하루에 200명, 300명이 지금 진단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만약에 초기에 통제되지 않는다면... 그러니까 지금 어느 분이 우한에서의 보름 동안의 발생 수와 한국에서의 보름 사이의 발생 수가 보니까 거의 비슷하게 올라가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도 만약에 대구 지역에 대해서 아주 최고의 그런 방역들을 집행하지 않으면 대구가 우한처럼 될 수도 있고 또한 대구가 우한처럼 된다고 하면 사실 후베이가 전체 인구수가 5000만이어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수와 비슷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만약에 후베이처럼 확장되면 전국이 아수라장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1~2주가 우리가 투입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노력을 투입해야 될 시기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1~2주가 중요하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교수님, 안타깝게도 사망자도 계속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8번째 사망자까지 나왔고 이중 6명이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이 있는데 유독 이 병원에서 사망자가 많이 나온 이유가 뭘까요?
[이재갑]
그러니까 대남병원 같은 경우에는 폐쇄 병동에 있는 환자 전원이 다 확진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짧게는 1~2년, 많게는 10년 이상 계속 병동에서 있었던 분들이다 보니까 이게 단순히 정신병원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기저질환도 많고 또한 폐쇄된 공간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까 체력이나 이런 부분이 상당히 떨어지는 분들로 생각이 되고 더 문제는 환자들이 일단 정신병 상태가 상당히 오래된 분들이라 표현을 못하십니다. 그러니까 전혀 자기가 아프다라든지 숨차다는 표현도 못하는 상황이라 여러 가지 검사나 이런 것을 통해서 확인이 되다 보니까 그런 환자의 중증도 파악들이 이제야 확인돼서 중증환자들이 계속 여러 병원으로 전원되고 있는데 전원되자마자 사망한다든지 전원되자마자 2~3일 치료하자마자 상태가 나빠져서 악화된다든지 이런 분들이라서 이런 부분이 병원 내 감염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취약한 사람이 감염되고 그 취약한 사람들의 상태가 나빠져서 사망을 하는 이런 패턴을 보여주고 있어서 상당히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청도 대남병원이 말씀해 주셨듯이 대부분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많지만 폐쇄병동의 어떤 열악한 환경이 더 이런 확진을 부추긴다라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열악한 환경 자체가 이걸 더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죠, 폐쇄돼 있다 보니까, 지금 코호트 격리가 돼 있는데 사실은 그 격리된 상황에서 검진이나 아니면 치료가 제대로 되지 있는지 하는 부분들에서 의문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 공중보건의도 들어가셨고 정신과뿐만 아니라 다른 치료할 수 있는 의료인력들이 파견이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곳이 예전부터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그런 부분이 결국은 확산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예를 들면 청소가 안 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충분히 예견해 볼 수 있어서 열악한 환경 자체가... 물론 그것이 100% 영향을, 그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는 있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그게 확산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우리가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청도 대남병원이 어떤 코호트 격리할 만한 환경으로는 적절한 겁니까?
[이재갑]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가 어제 다녀왔습니다. 대남병원 가서 병원 상황들을 다 지켜봤는데 일단 폐쇄병동 자체는 워낙에 환자분들이 활동이 제한되거나 그러면 약간 공격성이나 이런 것을 띨 수 있으니까 편하게 온돌처럼 되어 있고 매트리스에 환자분들이 누워서 계시는 조건이고, 또 폐쇄병동의 특성상 환자들이 자주 모여서 같이 얘기하는 그런 놀이치료라든지 여러 학습치료들을 병행하다 보니까 여러 무리들이 만나고 헤어지고가 반복되거든요. 그러면서 아마 전체가 감염이 된 것 같고, 그러니까 거기가 침상 구분이 안 되는 데다가 더 문제는 거기서 근무하던 의료진들이 다 확진된 사람도 많고 거기서 또 접촉자들이 많다 보니까 이것을 근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죠. 그러니까 실제로 국내 정신센터에 있는 여러 간호사분이나 의사선생님들이 왔는데 환자 확인부터 안 되는 거예요. 이 사람이 누구인지, 이름하고 이런 게 확인이 안 되고. 그런 작업들을 다 어제까지 다 마쳐서 환자 이름을 다 확인하고 환자가 폐렴이 있는지 환자가 호흡곤란이 있는지 이런 게 어제 다 확인이 됐습니다. 거기에 파견 나온 자원오신 공보의 선생님하고 응급학과 선생님이 많은 도움이 됐는데 일단 환자의 중증도가 확인됐기 때문에 하나둘씩 중증환자는 전원을 시키면서 환자를 보내고 있고 거기에서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분들은 약물, 칼레트라나 이런 부분들이 어제부터 투여가 되기 시작했거든요. 의료진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거기에 일단 의료진을 빨리 파견을 해서 일단 환자들을 빨리 잘 도와줄 수 있는 상황들이 돼야지 개선이 될 것 같고 조금이라도 안 좋은 환자는 빨리 국가지정격리병상이라든지 음압격리 병상이 있는 곳으로 옮겨서 치료가 유지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환자분들의 특성상 관리라든지 치료가 부족한 부분이 있고 의료진도 부족하고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인 것 같은데요. 지금 현재까지 나온 환자 수가 800명을 넘겼는데. 원래 사태 초기에는 비교적 경증인 환자분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또 중증이라고 불리는 분들의 숫자가 늘어난 것 같아요. 지금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거든요.
[이재갑]
저희가 환자 유입 단계, 봉쇄 조치를 하는 유입 단계부터 계속 말씀드렸던 게 뭐냐하면 지역사회 감염이 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지역사회 감염이 되면 누구든 걸릴 수 있다 보니까, 어르신들도 걸릴 수 있고 그다음에 만성질환 가진 분도 걸릴 수 있으니까 그중에 취약하신 분들이 사망률이 올라가거든요. 중국의 상황도 80대 이상의 사망률이 14%, 15%입니다. 그런데 젊은 사람들의 사망률은 0.3%거든요. 그러니까 초기에 걸린 분들은 해외여행이 가능한 수준의 건강한 분들이 감염된 것이니까 회복이 잘 되는 측면들이 있지만 지금 같이 지역사회 감염이 되거나 병원 내 감염이 되면 취약 사람들이 많으니까 사망률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단계에서 가장 필요한 건 지역사회 감염의 수준 정도를 낮추는 것, 그리고 병원에서 문제 생긴 병원들의 환자들, 특히 중증 환자의 치료를 잘 치료해서 사망률을 낮추는 게, 현재 그게 피해 완화 또는 피해 최소화 전략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잘 이루어져야 될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말씀 중에 속보가 들어와서요.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죠, 전광훈 목사가 구속됐다는 속보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공식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목사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심사 전에 전 목사는 앞으로도 저항운동과 집회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는데요. 앞서 시민단체와 서울시 선관위가 광화문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전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전 목사는 이외에도 기부금품법 위반, 배임 수재 등 10여 가지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조금 전 전광훈 목사가 구속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지금 코로나19 관련 말씀을 이어가고 있는데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이제부터의 관건이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코로나의 확산을 막는 것이 우선이었다면 이제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들도 어떻게 치료를 할 것인가, 거기에 방점을 둬야 된다라는 말씀이신 건가요?
[이재갑]
그렇습니다. 확진되는 환자의 현 상황에서의 치료 수준 정도를 결정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중증 환자 같은 경우는 빨리 중증치료가 가능한 그런 상급종합병원의 음압격리실이나 국가지정격리병상 음압격리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주야 되고요. 그다음에 중등증, 어느 정도 내과적인 치료만으로 도움이 될 만한 분들은 일반 그런 음압격리실, 일반 병실에 입원시키는 것을 고려해야 되고 아주 경증 환자는, 만약에 지금 대구 지역 같은 경우에는 200여 명 자체가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런 경우라면 아예 음압격리실을 고집할 게 아니라 일반 병실, 1인실만이라도 병실을 비워서 일단 경증 환자는 거기서 치료하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다는지. 환자가 더 늘어나게 되면 아예 시설 같은 데에 의료진들을 상주시켜서 시설에 있게 하면서 치료약제를 공급하면서 치료하는 방법까지도, 그래서 전면적으로 환자가 많아지는 것에 대한 대폭적인 준비들이 시작돼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그런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피해를 줄이려면 어쨌든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빨리 파악해서 조치를 해야 되는데 지금 확진 환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분들이 굉장히 많고. 그런데 이분들이 명단이라든지 연락처 같은 게 파악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런 게 걱정스럽죠?
[최진봉]
걱정이 되죠. 사실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요청한 것에서 보내준 걸 보면 실제적으로 모든 사람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그러니까 인터뷰하고 본인들이 기자회견을 할 때는, 일방적인 기자회견을 했습니다마는 그 내용을 보면 협조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는데 실제 명단을 준 것을 보면 거기에 빠져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경찰이 GPS 추적도 하고 그다음에 카드 내용을 추적해서 120여 명을 또 찾아냈거든요. 앞으로도 지금까지 파악이 안 된 사람의 숫자가 아직도 있습니다. 신천지 교회가 정말 국민들을 위해서 종교적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하면 이런 정보들을 적극적으로 공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단순히 교회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상황을 기억하시고. 왜냐하면 신천지 교회가 원래 폐쇄적으로 운영이 되고요. 잘 드러내는 걸 싫어해요, 기본적으로. 왜냐하면 신천지에 대한 종교적인 관점 자체가 상당히 부정적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본인들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걸 따질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그런 위급한 상황을 명심하시고 신천지 교회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야 된다. 그리고 안 되면 정부가 강제적으로 나서서 지금 심각 단계에 와 있지 않습니까? 정부가 일정 부분 강제적으로라도 이 부분을 찾아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연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지금 확진 환자가 계속 나오면서 논란도 가열되고 있는데요. 특히 신천지가 제공하는 인적 관리에 대한 신뢰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인데요. 이에 대한 정부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신천지 측에 지금 발생한 대구 지역뿐만이 아니라 그 시기에 대구를 방문해서 종교 행사를 했던 신도들의 인적사항을 요청해서 받고 있고, 또 확진된 환자가 나왔던 다른 지역의 교회에 대한 신도 인적사항들에 대해서도 요청을 했습니다. 저희가 이러한 요청에 대해서 충분하고 신뢰성 있는 협조와 조치가 이루어지는지 여부 등을 감안하면서 추가적인 조치를 강구토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추가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는데.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을까요?
[최진봉]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강제적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심각 단계가 되면 만약에 필요하다고 할 경우에 정부가 그런 조치들을 강제로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만약에 자발적으로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을 경우에 다른 방법을 통해서 그 명단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또는 지금 형사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좀 두고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강제적으로 집행을 해서 가지고 있는 서류들을 좀 받아낼 수 있는 방안들을 고려할 거라고 봅니다. 물론 그건 좀 조심스럽게 접근할 겁니다. 종교단체이기 때문에 그렇게 정부가 강력하게 했을 경우에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가장 좋은 것은 자체적으로 자발적으로 그런 행동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어쨌든 본인들도 피해자라고 얘기하지만 신천지의 저런 독특한 예배방식이나 아니면 포교활동이 결국은 이런 문제를 발생시킨 중요한 요인 중 하나거든요. 그러면 분명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달으시고 그런 부분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가적으로 구체적 방안을 강구하지 않도록 자발적인 도움, 또는 자발적인 제출 이런 부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러나 만약 안 된다고 하면 공권력을 이용해서 그 부분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31번 환자 같은 경우에 이분이 굉장히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는데. 초반에 증상을 보일 때 의료진이 두 번 검사를 받자, 권유를 했는데 이때 거부를 했잖아요. 이걸 강제로 할 수 있는 게 없나, 이런 국민청원 같은 것도 올라오고 했는데 이게 앞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나요?
[이재갑]
일단 현재로서는 의료인이 어떤 시술을 하든 환자나 보호자 동의 없이 시술할 수는 없고요. 만약에 이걸 강제하려고 했으면 일단은 보건소라든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를 하게 되면 거기서 명령서가 내려오면 할 수는 있는데 지금까지 그런 게 발동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강화하기 위해서 최근에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대한 개정안이 제출이 되기는 했는데 그 내용 중에 의사가 원하는 경우에 만약에 시행을 안 한다고 하면 그것에 대해서 보건소에 신고하면 처벌을 할 수 있는 이런 조항들을 하려고 하는데 일단 처벌이 능사는 아닌 것 같고요. 일단 그런 게 있으면 좋기는 하겠지만 일단 환자를 잘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하고 환자분들도 의료진이 쓸데없는 진료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단 그렇게 의료진이 이게 필요하다고 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순응을 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검사가 복잡하거나 그러지는 않죠?
[이재갑]
그렇지는 않은데 환자가 한방병원에 입원해 있다 보니까 그런 검사 자체가 불가능했고요. 그 환자가 밖에 나가서 선별진료소, 세 번째 때 선별진료소 간거든요. 그러니까 선별진료소 가고 이런 과정 중에서 아마도 자기 신분이 노출되거나 이런 부분도 걱정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다. 어떤 자발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라는 말씀이신데 조금 전에 신천지의 폐쇄성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 종교 같은 경우에는 왜 그렇게 포교활동을 하고 또 그런 명단 요구를 지금 같은 상황에서 거부를 하는 건 조금 납득이 안 되거든요.
[최진봉]
그렇죠. 납득이 안 되죠. 일반적인 종교단체라면 그러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신천지가 갖고 있는 폐쇄성이 결국 그렇게 된다고 보여지는데. 신천지는 잘 아시는 것처럼 일반 교회에서 이단, 사이비로 규정을 한 단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본인들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상당히 꺼려해요. 그리고 포교활동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기존 교회에 들어가서 기존 교인들을 자기 교회로 빼내오는 이런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또 포교활동을 보면 1:1로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어느 사람과 친분을 쌓고 어느 정도 친분을 쌓은 뒤에 교회로 데려가거든요. 이런 과정을 보면 본인들의 정체가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그런 포교활동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포교활동을 해 왔는데 명단이 공개되고 이런 활동을 하고 있고 어느 지역에 그런 조그마한 방들이 있다라고 다 밝혀지게 되면 본인들의 포교활동이 앞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거든요. 아마 그런 부분들을 우려하는 것 같아요. 제가 말씀드렸지만 교회, 일반적으로 보면 교회뿐만 아니라 아주 곳곳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조그마한 원룸이든 오피스텔이든 이런 장소에도 1:1로 성경공부를 가르친다거나 포교활동을 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런 모든 장소들이 공개되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 아마 작용하는 것 같은데. 그건 사실 신천지가 만약에 본인들은 어쨌든 종교활동이라고 하니까 종교활동하는 과정에 사회적으로 양지에 나와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면 그런 부분들이 공개되는 것이 결코 그렇게 두려운 부분이 아니라고 저는 보거든요. 이걸 숨으면 숨을수록 사회적으로 신천지를 보는 관점은 더 부정적이 될 겁니다. 이번 기회에 차라리 그냥 모든 것을 공개해서 모든 사람들이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역할을 해 주는 것이 저는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협조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지금 그게 잘 안 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신천지 관련해서 그 관련시설들을 전부 다 폐쇄하고 또 집회를 못하게 하기로 했다, 이런 강제조치를 내렸는데.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런 조치를 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최진봉]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서울도 사실은 폐쇄해 달라고 권고조치를 했습니다. 서울시장도 사실은 서울에 있는 신천지 교회... 그런데 아까도 제가 말씀을 드렸어요. 그냥 겉으로 드러난 신천지 교회는 5~6개밖에 안 돼요, 서울 시내에. 그러나 곳곳에 있는, 지금 알려지기로는 300여 개 이상의 조그만 교회들이 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까지 다 막지 않으면 사실 어려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포교활동을 개인적으로 하다가 혹시나 대구나 아니면 다른 집회에 참여했던 사람이 개인적으로 나와서 다른 사람한테 포교활동을 하다가 또 전염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을 다 찾아내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자발적 도움이 안 되면 실제적인 봉쇄조치가 완전히 이뤄지기는 어렵고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겉으로 드러난 큰, 대구 교회처럼 그렇게 큰 건물의 교회들은 몇 개 안 되지만 그 외에 조그마한 교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밝혀지지 않은... 그런 부분까지 다 만약에 폐쇄를 하지 않는다면 조치 자체가 제한적으로 될 수밖에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분위기는 다른 지자체까지 옮겨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지금 서울과 경기도만 했지만 대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신천지 집회에 다녀오신 분들이 다른 지역으로 갔거든요. 지금 대구교회에서 18일날 확진자가 나왔지만 그 예배에 함께 참석한 사람 중 100여 명이 외부에서 온 사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이분들이 다 각각 지방으로 돌아갔거든요. 그분들을 통해서 또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건 단순히 한 지역만을 폐쇄해서 될 문제가 아니고 전체 신천지 교회들이 당분간 예배를 동영상이나 다른 형태로 드릴 수 있도록 장소에 함께 모이는 것은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구에서 오늘 또 확진환자가 속출했는데 이 확진환자 가운데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예방업무 총괄 직원이 신천지 대구교인인 것으로 드러나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구시장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서구보건소 직원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고 하는데 그분이 지금 감염예방업무를 총괄하는 감염예방의학팀장이 맞습니까?) 지금까지 확인된 것으로는 한 사람만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팀장이신가요?) 네, 그렇습니다.]
[앵커]
신천지 교인인 것을 숨겼다고 하는데. 교수님, 이렇게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 있는 것, 이렇게 숨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진짜 황당한 건데. 이분 하나 때문에 보건소 하나가 문을 닫았고요. 이 보건소가 선별진료소 운영하던 보건소거든요. 그러니까 선별진료소 하나가 이 직원 한 분 때문에 아예 그냥 폭파가 된 상황이 돼버렸으니까. 그러니까 거기에서 확진을 받아야 되거나 검사를 받아야 되는 사람들 몇십 명이 매일 몇십 명씩 받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게 안 되니까. 이런 일이 여기서만 벌어진 게 아니고 일부 대학병원의 간호사가 본인 신천지인지 속이고 열이 나는데도 근무를 하다가 병동에서 환자가 발생하게 되는 그런 상황들도 발생을 하고 이런 것으로 봐서는 여러 부분들이 좀 답답하게 진행이 되는데. 일단 신천지분들이 자발적으로라도 본인이 증상이 있었을 때 빨리 나올 수 있게끔, 그러니까 어쨌든 한쪽에서는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그런 공권력이나 이런 게 동원돼야 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진단이나 이런 것을 잘 받을 수 있게끔 해서 본인이 신천지인지 얘기 안 해도 그냥 검사를 할 수 있게끔 양성화시켜야 될 필요도 있기 때문에 선별진료소를 확 확대해서 일단 본인들도 걱정이 될 거 아니에요. 열 나고 호흡기 증상 있고 교회에 참석했던 경험이 있으면 빨리 진단받고 싶은 부분도 있으니까 어떻게 해서든 선별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열어서 그분들이 빨리 나와서 진단을 받을 수 있게끔 하는 노력들도 같이 진행이 돼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서 저희가 계속 얘기를 했지만 신천지의 폐쇄성 그리고 이렇게 문제가 있을 때는 자발적으로 알리고 이런 부분이 필요할 텐데. 그런 게 제대로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사태 해결에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관련해서 신천지 대구교회, 앞서 저희가 이야기를 했었던 청도 대남병원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이런 부분이 아직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좀 추론해 볼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는데. 저희가 관련해서 녹취를 들어보고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들어보고 오시죠.
[신현욱 / 신천지문제전문상담소 목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신천지가 중국의 우한 지역에 2009년에 교회 설립을 했고 중국 지역에만 한 30곳 이상에 근 1만 명 가까운 신천지 신도들이 있다고 볼 때 예를 들어서 조선족이라든가 또 한족이라든가 중국에 거주하는 분들 말고 한국에서 파견된 활동하는 인원들이 있었을 거라는 거죠. 예를 들어서 부산 야고보 지파라든가 또 서울 야고보 지파, 중국을 이렇게 주로 관할하는 지파거든요. 그러면 거기서 파견하는 인력들이 있어요. 그 인력들이 있었다면 명절을 기해서 저는 들어왔을 거라 이렇게 보는 거예요.]
[앵커]
신천지 측이 최근에 홈페이지를 통해서 전체 신천지 관련 시설들을 공개를 했는데 여전히 일부 집회장을 숨기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그건 정확히 동의해요. 그러니까 지금 전국 주소를 공개한 것은 드러난 것에 불과해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전국 곳곳에 아주 조그마한 복음방이라고 보통 부르는데요. 이런 방들을 마련해 놓고서 거기서 1:1로 교육을 하거나 아니면 포섭을 하는, 그러니까 포교활동을 하는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었어요. 그러면 저기서 지금 말하는 정부가 100개 이상의 위장교회가 있다고 하는데 이 100개가 더 될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니까 전혀 드러나지 않습니다. 교회라는 형태도 아니고요. 그냥 일반 연립주택이고 일반 가정집이고 아니면 일반 오피스텔이에요. 이런 데서 개인적으로 사람을 불러서 교제도 하고 아니면 성경공부도 가르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결국 확산, 포교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지금 현재 밝힌 것은 공개적으로 드러난 것들에 불과한 것이지 이 전체를 다 밝히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신천지가 적극적으로 안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까지 다 공개하고 이런 부분도 방역을 해야 돼요, 사실은. 혹시나 여기에서 개인적으로 포교활동을 하신 분들이 예전에 다른 곳에 가서 집회에 참석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거든요. 그런 부분과 연관돼 있다고 하면 이런 부분들을 밝혀내는 것이 필요한데 신천지가 적극적으로 여기에 동의를 하지 않고 있고 또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서 다른 전문적인 이단 연구를 하시는 분들이 여러 가지 자료를 뒤져서 만들어낸 게 지금 이 숫자거든요. 1100개, 몇천 개,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이것도 다 나온 거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도 드러나지 않은 형태에서 이런 포교활동을 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또 중요한 부분이 신천지가 중국 우한에 사무소가 있었느냐, 이 부분이 중요한 부분인데 지금 신천지 쪽에서는 과거에 중국 쪽으로 진출을 하려고는 했었는데 그런데 공안에 적발돼서 퇴출됐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게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나요?
[최진봉]
저는 개인적으로 신빙성이 없다고 보는데요. 물론 여러 이단을 연구하는 분들의 발표에 따르면 이 사건이 있기 전까지 공식적으로 신천지에서 웹페이지에 올려놨던 교회 현황을 보면 우한도 교회가 있는 것으로 나와 있는 자료가 있어요. 어제 타 방송사에서 그것을 보도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우한에 200여 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보통 100명 이상의 신도가 있으면 교회로 인정을 한답니다, 신천지 같은 경우에. 우한 지역에도 교회를 세웠고 거기서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그중 일부가 한국에 와서 예배를 보고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이 나오고 있어요. 물론 이것은 확인된 건 아닙니다, 지금 상황에서. 그러나 그런 일부의 주장이 있는 걸 보면 제가 볼 때 우한이나 중국에서 완전히 없어졌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그리고 신천지 포교활동 자체가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교회 건물을 가지거나 아니면 겉으로 교회의 형태를 가지고 포교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1:1이나 아니면 점조직 형태로 포교활동을 하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 내에서도 포교활동을 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말씀하신 이런 것들을 볼 때 만약에 신천지가 우한시에 어떤 교회를 설립하고 활동해 왔다, 그리고 지금 위장교회들이 많다고 했을 경우에는 대구와 청도 대남병원의 연관성이라든가 지금 번지고 있는 또 다른 교회로의 집단감염이라든가 이런 연관성들을 밝힐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일단 밝히는 것도 중요하기는 한데 그 밝히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거든요. 이게 워낙 그런 것을 오픈하던 교회들이면 싹 다 오픈하고 말겠는데 그런 걸 안 하고 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하기가 상당히 힘든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방역적인 측면에서는, 그런 쪽은 그런 쪽대로 가야 되지만 일단 환자들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 그분들이 진단을 받을 수 있는 루트로 들어올 수 있게끔 만들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신천지 교회인지 얘기 안 해도 진단을 해 주는 방식으로 끌어들여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노력들이 있어야 될 것 같고요. 또한 대국민 홍보를 계속해야 됩니다. 일단 진단받으러 나오는 사람들한테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 일단 빨리 진단받고 확진받아서 일단 빨리 치료단계에 들어가게끔 그렇게 유도를 하는 그런 부분들도 한쪽에서는 시행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코로나19 이 사태의 여파가 굉장히 여러 곳으로 미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도 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국회가 폐쇄됐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희가 영상을 준비했는데 영상을 먼저 보고 오시죠.
미래통합당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국교총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심재철 원내대표 그리고 곽상도 의원, 전희경 의원이 자진해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갔다고 하는데 어떻게 접촉이 됐던 거죠?
[최진봉]
어떻게 접촉이 됐냐면 곽상도 의원실에서 주최한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보통 토론회를 의원회관에서 하거든요. 거기에 대회의실도 있고 소회의실도 있고 그런데 거기서 보통 토론회를 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토론회를 했는데 이게 19일날 토론회가 이루어졌고요. 거기에 누가 참석했냐면. 토론회가 사학 관련된 토론회예요. 그러다 보니까 교총회장이 참석을 하셨는데 이분이 22일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그래서 그날 함께 곽상도 의원이 제가 주최했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거기에 심재철 원내대표가 참석을 했었고 전희경 의원도 참석한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 분이 스스로... 왜냐하면 어쨌든 확진자 옆에 앉아 있었거든요. 아마 두 자리 옆쪽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 정도에 떨어져 앉아 있었지만 스스로가 자체격리하고 그리고 나서 검사를 받고 내일 아침에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날 사립학교 교장들, 행정실장들 학교 관련된 분들이 많이 와서 지금 사진이 나오고 있잖아요. 전체 인원이 한 450명 정도 돼요. 그러니까 문제는 사학 관련된 세미나다 보니까 저 집회에 오신 분들이 대부분, 저 세미나에 오신 분들이 대부분 학교 관련된 분들이에요. 그래서 중요한 건 행정실장, 학교교장님들 그다음에 학교 선생님들도 함께 참석을 해서 만약에 저기서 확진자가 확산되게 되면 그분들도 자가격리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그럼 학교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갑 교수님, 지금 화면상으로 봤을 때 만약에, 그러니까 만약에 양성 반응이 나온다고 하면 저기에 계신 참석한 분들 모두 다 자가격리가 필요한 상황인가요?
[이재갑]
일단 그건 역학조사 과정들을 밟아야 되기는 하고요. 아마 접촉 범위에 대한 설정들이 필요한 상황인데. 아마도 전체라기보다는 의자 주변에 앉았던 분들 대상이고 거리가 확인이 되지 않는데 저 정도 거리라면 의원분들도 자가격리를 받으셔야 될 거리 정도에 해당되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아예 국회에 출석을 하면 안 될 상황들로 보이는 상황이라 이 부분은 역학조사관이 저때의 상황들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조사하고 자가격리 대상자인지 통보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굉장히 다닥다닥 붙어 있고요. 같이 사진도 찍고 또 말씀도 많이 나눴을 것 같은데 이외에 참석하신 분들도 위험해 보이기는 합니다. 국회에는 코로나19의 대응으로 국회 본관, 또 의원회관에 대한 전면 방역을 실시하는 등 국회를 전면 폐쇄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한민수 / 국회 대변인 : 우리 국회도 국민 불안을 빨리 해소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 조기에 사태가 잠잠해지고 국회가 본연의 업무를 다할 수 있도록…. 기자뿐만이 아니고요. 내일은 전 직원과 민원인들은 물론이고 오늘 6시 이후로는 모두 출입이 금지되고 일단 본관하고 의원회관은 일시 폐쇄가 될 겁니다.]
[앵커]
국회, 모레까지 폐쇄를 한다고 하는데. 감염병 때문에 폐쇄되는 건 이번이 처음 아닙니까?
[최진봉]
이번이 처음이죠. 그리고 사실 국회가 폐쇄된 것도, 그러니까 전면 폐쇄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예전에 두 번 정도 있었는데요, 폐쇄가. 1958년도에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고 했을 때 그 당시에 야당이 반대하면서 경호권을 발동하고 그래서 국회를 폐쇄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폐쇄도 외부인의 진, 출입을 막은 것이지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막지는 않았어요. 또 한번, 1980년에 계엄령이 선포되면서 정치활동이 금지가 됐고요. 그때도 국회가 폐쇄됐는데 그때도 의원들이 안에 있는 것은 괜찮았어요. 외부인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만 막았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외부인뿐만 아니라 내부인 모두 다 나갔거든요. 이런 폐쇄는 완전히 국회 전체 건물이 폐쇄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굉장히 국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이재갑]
사실은 감염내과 의사로서는 국회 전체를 폐쇄해야 될 일이라는 생각은 들거든요. 그러니까 환자가 들어왔었던 동선과 해당되는 부분에 대한 소독만 마치면 사실 오픈을 할 수는 있는데. 그러니까 국회에서 이런 모습, 너무 과잉으로 저런 모습들을 보여주게 되면 환자가 지나간 모든 마트라든지 영화관 이런 데 다 닿게 되는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고 다음에 만약에 동선에 포함되어 있는 곳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소독을 마치면 24시간 이후에 오픈될 수 있도록 소독규정이라든가 이런 게 완비가 됐거든요. 그래서 장기간 이렇게 문을 닫는 것 자체가 국회가 일을 더 안 한다는 모습밖에 보여지지 않는 것이고 너무 과잉으로 대처해서 다른 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모레 오전 9시까지 폐쇄인데 그 정도면 규정에는 맞는 건가요?
[이재갑]
소독하고 24시간이니까 사실 내일이면 오픈해도 되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국회가 이렇게 대응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국민에게 불안감을 더 조장할 수 있다라는 의견이시군요.
[이재갑]
그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정치권 일각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총선 연기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깜깜이 선거를 치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최진봉]
그럴 수도 있죠. 왜냐하면 지금 현재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대면접촉을 하는 선거운동은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나 온라인을 통해서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렇게 되면 신인들이나 새로운 정당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들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기존의 정치인들이나 인지도가 있는 분들이야 문제가 없겠지만 신인 정치인들,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 새로운 정당들, 이런 정당들은 본인을 알릴 수 있고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상당히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죠. 그러면 과연 선거를 연기할 수 있냐, 법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천재지변이나 특별한 경우에 있어서 필요할 경우에 대통령이 연기할 수 있어요. 그러나 대통령이 지금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선거 같은 경우에는 여야가 합의를 어느 정도 이루어야 되거든요. 왜냐하면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겹치다 보면 이게 연기한 게 특별한 정치적 이유 때문에 그런 게 아니냐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그래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 같고요. 아직까지는 국무총리가 오늘 말한 내용을 보면 연기될 가능성은 낮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아직까지는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이 사태가 어느 정도까지 계속되느냐에 따라서 추이는 바뀔 수 있고 또 충분히 여야가 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적어서 제대로 선거에 대해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하면 합의해서 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 당장 제가 볼 때 선거를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갑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해요.
[이재갑]
사실 의사로서 정치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게 그렇기는 한데요. 다만 주의가 필요한 건 그 당시에 우리나라의 그런 유행 상황들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만약에 이런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진다면 조심해야 될 부분들... 그러니까 계속 밀집되어 있거나 사람들의 간격이라든지 이런 것들의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예 사전선거나 이런 부분들을 확대를 해서 다양한 시간대에 다양하게 접촉해서 선거 장소에 사람들이 밀집하지 않도록 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안을 해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총선을 치르는 방법도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된다는 지적이셨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나이트 포커스, 오늘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소식들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대구 서구의 보건소에서 감염예방 업무를 총괄하는 직원이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라는점을 숨겨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등일부 의원들이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알려지면서 국회도 모레까지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우리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인 공포증, 이른바 코리아 포비아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나이트 포커스 시작하겠습니다.
[앵커]
오늘의 패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고 일어나면 정말 확진자 수가 무더기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231명이 추가가 돼서 800명을 훌쩍 넘어섰어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현재 833명이 지금 확진자로 판정이 된 상태고요. 또 하나, 107번 환자인데요. 이분이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는 도중에 사망하셔서 8번째 사망자가 나온 상태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검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검사가 끝난 이후에 그 이후의 추세가 앞으로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확진이 더 늘어날지, 아니면 어느 정도 잡힐지가 결정되는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갑 교수님은 지금 지역사회 감염 수준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재갑]
일단 대구 지역 같은 경우는 처음에 종교집단을 통해서 발병이 되기는 됐지만 종교집단의 발병 자체를 통해서 병원 안에서 여러 명이 신천지 교인이 간호사여서 발생한 병원도 있고 보건소도 오늘 폐쇄되는 상황도 발생했고 그리고 병원도 여러 군데가 환자가 발생해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고 또한 신천지 교인들과 접촉했던 지역사회분들의 감염이 지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대남병원 같은 경우에도 지금 병원에 오래 입원했던 분들이 감염되면서 전체 폐쇄 병동 환자가 다 감염되는 그런 일도 발생되는 상황이어서 일단 병원과 지역사회가 같이 문제가 일어나는 그런 정말 저희들이 최악의 상황으로 생각했던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어서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이 지금 현실화가 되고 있다라는 말씀이신데. 지금 정부에서는 대구 지역을 막지 못하면 이게 전국으로 확산되는 대유행이 될 수 있다고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재갑]
일단 대구 지역에서 발생하는 분들이 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주로 신천지 연관되어 있는 분들에게서 주로 많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통제들은 들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고요. 다만 그분들로 인해서 발생하는 여러 환자를 통해서, 지금 하루에 200명, 300명이 지금 진단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만약에 초기에 통제되지 않는다면... 그러니까 지금 어느 분이 우한에서의 보름 동안의 발생 수와 한국에서의 보름 사이의 발생 수가 보니까 거의 비슷하게 올라가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도 만약에 대구 지역에 대해서 아주 최고의 그런 방역들을 집행하지 않으면 대구가 우한처럼 될 수도 있고 또한 대구가 우한처럼 된다고 하면 사실 후베이가 전체 인구수가 5000만이어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수와 비슷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만약에 후베이처럼 확장되면 전국이 아수라장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1~2주가 우리가 투입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노력을 투입해야 될 시기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1~2주가 중요하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교수님, 안타깝게도 사망자도 계속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8번째 사망자까지 나왔고 이중 6명이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이 있는데 유독 이 병원에서 사망자가 많이 나온 이유가 뭘까요?
[이재갑]
그러니까 대남병원 같은 경우에는 폐쇄 병동에 있는 환자 전원이 다 확진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짧게는 1~2년, 많게는 10년 이상 계속 병동에서 있었던 분들이다 보니까 이게 단순히 정신병원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기저질환도 많고 또한 폐쇄된 공간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까 체력이나 이런 부분이 상당히 떨어지는 분들로 생각이 되고 더 문제는 환자들이 일단 정신병 상태가 상당히 오래된 분들이라 표현을 못하십니다. 그러니까 전혀 자기가 아프다라든지 숨차다는 표현도 못하는 상황이라 여러 가지 검사나 이런 것을 통해서 확인이 되다 보니까 그런 환자의 중증도 파악들이 이제야 확인돼서 중증환자들이 계속 여러 병원으로 전원되고 있는데 전원되자마자 사망한다든지 전원되자마자 2~3일 치료하자마자 상태가 나빠져서 악화된다든지 이런 분들이라서 이런 부분이 병원 내 감염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취약한 사람이 감염되고 그 취약한 사람들의 상태가 나빠져서 사망을 하는 이런 패턴을 보여주고 있어서 상당히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청도 대남병원이 말씀해 주셨듯이 대부분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많지만 폐쇄병동의 어떤 열악한 환경이 더 이런 확진을 부추긴다라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열악한 환경 자체가 이걸 더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죠, 폐쇄돼 있다 보니까, 지금 코호트 격리가 돼 있는데 사실은 그 격리된 상황에서 검진이나 아니면 치료가 제대로 되지 있는지 하는 부분들에서 의문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 공중보건의도 들어가셨고 정신과뿐만 아니라 다른 치료할 수 있는 의료인력들이 파견이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곳이 예전부터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그런 부분이 결국은 확산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예를 들면 청소가 안 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충분히 예견해 볼 수 있어서 열악한 환경 자체가... 물론 그것이 100% 영향을, 그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는 있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그게 확산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우리가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청도 대남병원이 어떤 코호트 격리할 만한 환경으로는 적절한 겁니까?
[이재갑]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가 어제 다녀왔습니다. 대남병원 가서 병원 상황들을 다 지켜봤는데 일단 폐쇄병동 자체는 워낙에 환자분들이 활동이 제한되거나 그러면 약간 공격성이나 이런 것을 띨 수 있으니까 편하게 온돌처럼 되어 있고 매트리스에 환자분들이 누워서 계시는 조건이고, 또 폐쇄병동의 특성상 환자들이 자주 모여서 같이 얘기하는 그런 놀이치료라든지 여러 학습치료들을 병행하다 보니까 여러 무리들이 만나고 헤어지고가 반복되거든요. 그러면서 아마 전체가 감염이 된 것 같고, 그러니까 거기가 침상 구분이 안 되는 데다가 더 문제는 거기서 근무하던 의료진들이 다 확진된 사람도 많고 거기서 또 접촉자들이 많다 보니까 이것을 근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죠. 그러니까 실제로 국내 정신센터에 있는 여러 간호사분이나 의사선생님들이 왔는데 환자 확인부터 안 되는 거예요. 이 사람이 누구인지, 이름하고 이런 게 확인이 안 되고. 그런 작업들을 다 어제까지 다 마쳐서 환자 이름을 다 확인하고 환자가 폐렴이 있는지 환자가 호흡곤란이 있는지 이런 게 어제 다 확인이 됐습니다. 거기에 파견 나온 자원오신 공보의 선생님하고 응급학과 선생님이 많은 도움이 됐는데 일단 환자의 중증도가 확인됐기 때문에 하나둘씩 중증환자는 전원을 시키면서 환자를 보내고 있고 거기에서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분들은 약물, 칼레트라나 이런 부분들이 어제부터 투여가 되기 시작했거든요. 의료진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거기에 일단 의료진을 빨리 파견을 해서 일단 환자들을 빨리 잘 도와줄 수 있는 상황들이 돼야지 개선이 될 것 같고 조금이라도 안 좋은 환자는 빨리 국가지정격리병상이라든지 음압격리 병상이 있는 곳으로 옮겨서 치료가 유지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환자분들의 특성상 관리라든지 치료가 부족한 부분이 있고 의료진도 부족하고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인 것 같은데요. 지금 현재까지 나온 환자 수가 800명을 넘겼는데. 원래 사태 초기에는 비교적 경증인 환자분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또 중증이라고 불리는 분들의 숫자가 늘어난 것 같아요. 지금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거든요.
[이재갑]
저희가 환자 유입 단계, 봉쇄 조치를 하는 유입 단계부터 계속 말씀드렸던 게 뭐냐하면 지역사회 감염이 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지역사회 감염이 되면 누구든 걸릴 수 있다 보니까, 어르신들도 걸릴 수 있고 그다음에 만성질환 가진 분도 걸릴 수 있으니까 그중에 취약하신 분들이 사망률이 올라가거든요. 중국의 상황도 80대 이상의 사망률이 14%, 15%입니다. 그런데 젊은 사람들의 사망률은 0.3%거든요. 그러니까 초기에 걸린 분들은 해외여행이 가능한 수준의 건강한 분들이 감염된 것이니까 회복이 잘 되는 측면들이 있지만 지금 같이 지역사회 감염이 되거나 병원 내 감염이 되면 취약 사람들이 많으니까 사망률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단계에서 가장 필요한 건 지역사회 감염의 수준 정도를 낮추는 것, 그리고 병원에서 문제 생긴 병원들의 환자들, 특히 중증 환자의 치료를 잘 치료해서 사망률을 낮추는 게, 현재 그게 피해 완화 또는 피해 최소화 전략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잘 이루어져야 될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말씀 중에 속보가 들어와서요.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죠, 전광훈 목사가 구속됐다는 속보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공식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목사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심사 전에 전 목사는 앞으로도 저항운동과 집회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는데요. 앞서 시민단체와 서울시 선관위가 광화문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전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전 목사는 이외에도 기부금품법 위반, 배임 수재 등 10여 가지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조금 전 전광훈 목사가 구속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지금 코로나19 관련 말씀을 이어가고 있는데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이제부터의 관건이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코로나의 확산을 막는 것이 우선이었다면 이제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들도 어떻게 치료를 할 것인가, 거기에 방점을 둬야 된다라는 말씀이신 건가요?
[이재갑]
그렇습니다. 확진되는 환자의 현 상황에서의 치료 수준 정도를 결정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중증 환자 같은 경우는 빨리 중증치료가 가능한 그런 상급종합병원의 음압격리실이나 국가지정격리병상 음압격리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주야 되고요. 그다음에 중등증, 어느 정도 내과적인 치료만으로 도움이 될 만한 분들은 일반 그런 음압격리실, 일반 병실에 입원시키는 것을 고려해야 되고 아주 경증 환자는, 만약에 지금 대구 지역 같은 경우에는 200여 명 자체가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런 경우라면 아예 음압격리실을 고집할 게 아니라 일반 병실, 1인실만이라도 병실을 비워서 일단 경증 환자는 거기서 치료하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다는지. 환자가 더 늘어나게 되면 아예 시설 같은 데에 의료진들을 상주시켜서 시설에 있게 하면서 치료약제를 공급하면서 치료하는 방법까지도, 그래서 전면적으로 환자가 많아지는 것에 대한 대폭적인 준비들이 시작돼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그런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피해를 줄이려면 어쨌든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빨리 파악해서 조치를 해야 되는데 지금 확진 환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분들이 굉장히 많고. 그런데 이분들이 명단이라든지 연락처 같은 게 파악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런 게 걱정스럽죠?
[최진봉]
걱정이 되죠. 사실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요청한 것에서 보내준 걸 보면 실제적으로 모든 사람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그러니까 인터뷰하고 본인들이 기자회견을 할 때는, 일방적인 기자회견을 했습니다마는 그 내용을 보면 협조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는데 실제 명단을 준 것을 보면 거기에 빠져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경찰이 GPS 추적도 하고 그다음에 카드 내용을 추적해서 120여 명을 또 찾아냈거든요. 앞으로도 지금까지 파악이 안 된 사람의 숫자가 아직도 있습니다. 신천지 교회가 정말 국민들을 위해서 종교적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하면 이런 정보들을 적극적으로 공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단순히 교회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상황을 기억하시고. 왜냐하면 신천지 교회가 원래 폐쇄적으로 운영이 되고요. 잘 드러내는 걸 싫어해요, 기본적으로. 왜냐하면 신천지에 대한 종교적인 관점 자체가 상당히 부정적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본인들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걸 따질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그런 위급한 상황을 명심하시고 신천지 교회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야 된다. 그리고 안 되면 정부가 강제적으로 나서서 지금 심각 단계에 와 있지 않습니까? 정부가 일정 부분 강제적으로라도 이 부분을 찾아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연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지금 확진 환자가 계속 나오면서 논란도 가열되고 있는데요. 특히 신천지가 제공하는 인적 관리에 대한 신뢰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인데요. 이에 대한 정부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신천지 측에 지금 발생한 대구 지역뿐만이 아니라 그 시기에 대구를 방문해서 종교 행사를 했던 신도들의 인적사항을 요청해서 받고 있고, 또 확진된 환자가 나왔던 다른 지역의 교회에 대한 신도 인적사항들에 대해서도 요청을 했습니다. 저희가 이러한 요청에 대해서 충분하고 신뢰성 있는 협조와 조치가 이루어지는지 여부 등을 감안하면서 추가적인 조치를 강구토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추가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는데.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을까요?
[최진봉]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강제적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심각 단계가 되면 만약에 필요하다고 할 경우에 정부가 그런 조치들을 강제로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만약에 자발적으로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을 경우에 다른 방법을 통해서 그 명단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또는 지금 형사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좀 두고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강제적으로 집행을 해서 가지고 있는 서류들을 좀 받아낼 수 있는 방안들을 고려할 거라고 봅니다. 물론 그건 좀 조심스럽게 접근할 겁니다. 종교단체이기 때문에 그렇게 정부가 강력하게 했을 경우에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가장 좋은 것은 자체적으로 자발적으로 그런 행동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어쨌든 본인들도 피해자라고 얘기하지만 신천지의 저런 독특한 예배방식이나 아니면 포교활동이 결국은 이런 문제를 발생시킨 중요한 요인 중 하나거든요. 그러면 분명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달으시고 그런 부분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가적으로 구체적 방안을 강구하지 않도록 자발적인 도움, 또는 자발적인 제출 이런 부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러나 만약 안 된다고 하면 공권력을 이용해서 그 부분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31번 환자 같은 경우에 이분이 굉장히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는데. 초반에 증상을 보일 때 의료진이 두 번 검사를 받자, 권유를 했는데 이때 거부를 했잖아요. 이걸 강제로 할 수 있는 게 없나, 이런 국민청원 같은 것도 올라오고 했는데 이게 앞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나요?
[이재갑]
일단 현재로서는 의료인이 어떤 시술을 하든 환자나 보호자 동의 없이 시술할 수는 없고요. 만약에 이걸 강제하려고 했으면 일단은 보건소라든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를 하게 되면 거기서 명령서가 내려오면 할 수는 있는데 지금까지 그런 게 발동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강화하기 위해서 최근에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대한 개정안이 제출이 되기는 했는데 그 내용 중에 의사가 원하는 경우에 만약에 시행을 안 한다고 하면 그것에 대해서 보건소에 신고하면 처벌을 할 수 있는 이런 조항들을 하려고 하는데 일단 처벌이 능사는 아닌 것 같고요. 일단 그런 게 있으면 좋기는 하겠지만 일단 환자를 잘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하고 환자분들도 의료진이 쓸데없는 진료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단 그렇게 의료진이 이게 필요하다고 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순응을 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검사가 복잡하거나 그러지는 않죠?
[이재갑]
그렇지는 않은데 환자가 한방병원에 입원해 있다 보니까 그런 검사 자체가 불가능했고요. 그 환자가 밖에 나가서 선별진료소, 세 번째 때 선별진료소 간거든요. 그러니까 선별진료소 가고 이런 과정 중에서 아마도 자기 신분이 노출되거나 이런 부분도 걱정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다. 어떤 자발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라는 말씀이신데 조금 전에 신천지의 폐쇄성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 종교 같은 경우에는 왜 그렇게 포교활동을 하고 또 그런 명단 요구를 지금 같은 상황에서 거부를 하는 건 조금 납득이 안 되거든요.
[최진봉]
그렇죠. 납득이 안 되죠. 일반적인 종교단체라면 그러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신천지가 갖고 있는 폐쇄성이 결국 그렇게 된다고 보여지는데. 신천지는 잘 아시는 것처럼 일반 교회에서 이단, 사이비로 규정을 한 단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본인들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상당히 꺼려해요. 그리고 포교활동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기존 교회에 들어가서 기존 교인들을 자기 교회로 빼내오는 이런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또 포교활동을 보면 1:1로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어느 사람과 친분을 쌓고 어느 정도 친분을 쌓은 뒤에 교회로 데려가거든요. 이런 과정을 보면 본인들의 정체가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그런 포교활동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포교활동을 해 왔는데 명단이 공개되고 이런 활동을 하고 있고 어느 지역에 그런 조그마한 방들이 있다라고 다 밝혀지게 되면 본인들의 포교활동이 앞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거든요. 아마 그런 부분들을 우려하는 것 같아요. 제가 말씀드렸지만 교회, 일반적으로 보면 교회뿐만 아니라 아주 곳곳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조그마한 원룸이든 오피스텔이든 이런 장소에도 1:1로 성경공부를 가르친다거나 포교활동을 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런 모든 장소들이 공개되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 아마 작용하는 것 같은데. 그건 사실 신천지가 만약에 본인들은 어쨌든 종교활동이라고 하니까 종교활동하는 과정에 사회적으로 양지에 나와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면 그런 부분들이 공개되는 것이 결코 그렇게 두려운 부분이 아니라고 저는 보거든요. 이걸 숨으면 숨을수록 사회적으로 신천지를 보는 관점은 더 부정적이 될 겁니다. 이번 기회에 차라리 그냥 모든 것을 공개해서 모든 사람들이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역할을 해 주는 것이 저는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협조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지금 그게 잘 안 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신천지 관련해서 그 관련시설들을 전부 다 폐쇄하고 또 집회를 못하게 하기로 했다, 이런 강제조치를 내렸는데.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런 조치를 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최진봉]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서울도 사실은 폐쇄해 달라고 권고조치를 했습니다. 서울시장도 사실은 서울에 있는 신천지 교회... 그런데 아까도 제가 말씀을 드렸어요. 그냥 겉으로 드러난 신천지 교회는 5~6개밖에 안 돼요, 서울 시내에. 그러나 곳곳에 있는, 지금 알려지기로는 300여 개 이상의 조그만 교회들이 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까지 다 막지 않으면 사실 어려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포교활동을 개인적으로 하다가 혹시나 대구나 아니면 다른 집회에 참여했던 사람이 개인적으로 나와서 다른 사람한테 포교활동을 하다가 또 전염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을 다 찾아내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자발적 도움이 안 되면 실제적인 봉쇄조치가 완전히 이뤄지기는 어렵고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겉으로 드러난 큰, 대구 교회처럼 그렇게 큰 건물의 교회들은 몇 개 안 되지만 그 외에 조그마한 교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밝혀지지 않은... 그런 부분까지 다 만약에 폐쇄를 하지 않는다면 조치 자체가 제한적으로 될 수밖에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분위기는 다른 지자체까지 옮겨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지금 서울과 경기도만 했지만 대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신천지 집회에 다녀오신 분들이 다른 지역으로 갔거든요. 지금 대구교회에서 18일날 확진자가 나왔지만 그 예배에 함께 참석한 사람 중 100여 명이 외부에서 온 사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이분들이 다 각각 지방으로 돌아갔거든요. 그분들을 통해서 또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건 단순히 한 지역만을 폐쇄해서 될 문제가 아니고 전체 신천지 교회들이 당분간 예배를 동영상이나 다른 형태로 드릴 수 있도록 장소에 함께 모이는 것은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구에서 오늘 또 확진환자가 속출했는데 이 확진환자 가운데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예방업무 총괄 직원이 신천지 대구교인인 것으로 드러나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구시장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서구보건소 직원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고 하는데 그분이 지금 감염예방업무를 총괄하는 감염예방의학팀장이 맞습니까?) 지금까지 확인된 것으로는 한 사람만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팀장이신가요?) 네, 그렇습니다.]
[앵커]
신천지 교인인 것을 숨겼다고 하는데. 교수님, 이렇게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 있는 것, 이렇게 숨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진짜 황당한 건데. 이분 하나 때문에 보건소 하나가 문을 닫았고요. 이 보건소가 선별진료소 운영하던 보건소거든요. 그러니까 선별진료소 하나가 이 직원 한 분 때문에 아예 그냥 폭파가 된 상황이 돼버렸으니까. 그러니까 거기에서 확진을 받아야 되거나 검사를 받아야 되는 사람들 몇십 명이 매일 몇십 명씩 받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게 안 되니까. 이런 일이 여기서만 벌어진 게 아니고 일부 대학병원의 간호사가 본인 신천지인지 속이고 열이 나는데도 근무를 하다가 병동에서 환자가 발생하게 되는 그런 상황들도 발생을 하고 이런 것으로 봐서는 여러 부분들이 좀 답답하게 진행이 되는데. 일단 신천지분들이 자발적으로라도 본인이 증상이 있었을 때 빨리 나올 수 있게끔, 그러니까 어쨌든 한쪽에서는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그런 공권력이나 이런 게 동원돼야 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진단이나 이런 것을 잘 받을 수 있게끔 해서 본인이 신천지인지 얘기 안 해도 그냥 검사를 할 수 있게끔 양성화시켜야 될 필요도 있기 때문에 선별진료소를 확 확대해서 일단 본인들도 걱정이 될 거 아니에요. 열 나고 호흡기 증상 있고 교회에 참석했던 경험이 있으면 빨리 진단받고 싶은 부분도 있으니까 어떻게 해서든 선별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열어서 그분들이 빨리 나와서 진단을 받을 수 있게끔 하는 노력들도 같이 진행이 돼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서 저희가 계속 얘기를 했지만 신천지의 폐쇄성 그리고 이렇게 문제가 있을 때는 자발적으로 알리고 이런 부분이 필요할 텐데. 그런 게 제대로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사태 해결에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관련해서 신천지 대구교회, 앞서 저희가 이야기를 했었던 청도 대남병원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이런 부분이 아직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좀 추론해 볼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는데. 저희가 관련해서 녹취를 들어보고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들어보고 오시죠.
[신현욱 / 신천지문제전문상담소 목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신천지가 중국의 우한 지역에 2009년에 교회 설립을 했고 중국 지역에만 한 30곳 이상에 근 1만 명 가까운 신천지 신도들이 있다고 볼 때 예를 들어서 조선족이라든가 또 한족이라든가 중국에 거주하는 분들 말고 한국에서 파견된 활동하는 인원들이 있었을 거라는 거죠. 예를 들어서 부산 야고보 지파라든가 또 서울 야고보 지파, 중국을 이렇게 주로 관할하는 지파거든요. 그러면 거기서 파견하는 인력들이 있어요. 그 인력들이 있었다면 명절을 기해서 저는 들어왔을 거라 이렇게 보는 거예요.]
[앵커]
신천지 측이 최근에 홈페이지를 통해서 전체 신천지 관련 시설들을 공개를 했는데 여전히 일부 집회장을 숨기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그건 정확히 동의해요. 그러니까 지금 전국 주소를 공개한 것은 드러난 것에 불과해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전국 곳곳에 아주 조그마한 복음방이라고 보통 부르는데요. 이런 방들을 마련해 놓고서 거기서 1:1로 교육을 하거나 아니면 포섭을 하는, 그러니까 포교활동을 하는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었어요. 그러면 저기서 지금 말하는 정부가 100개 이상의 위장교회가 있다고 하는데 이 100개가 더 될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니까 전혀 드러나지 않습니다. 교회라는 형태도 아니고요. 그냥 일반 연립주택이고 일반 가정집이고 아니면 일반 오피스텔이에요. 이런 데서 개인적으로 사람을 불러서 교제도 하고 아니면 성경공부도 가르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결국 확산, 포교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지금 현재 밝힌 것은 공개적으로 드러난 것들에 불과한 것이지 이 전체를 다 밝히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신천지가 적극적으로 안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까지 다 공개하고 이런 부분도 방역을 해야 돼요, 사실은. 혹시나 여기에서 개인적으로 포교활동을 하신 분들이 예전에 다른 곳에 가서 집회에 참석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거든요. 그런 부분과 연관돼 있다고 하면 이런 부분들을 밝혀내는 것이 필요한데 신천지가 적극적으로 여기에 동의를 하지 않고 있고 또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서 다른 전문적인 이단 연구를 하시는 분들이 여러 가지 자료를 뒤져서 만들어낸 게 지금 이 숫자거든요. 1100개, 몇천 개,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이것도 다 나온 거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도 드러나지 않은 형태에서 이런 포교활동을 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또 중요한 부분이 신천지가 중국 우한에 사무소가 있었느냐, 이 부분이 중요한 부분인데 지금 신천지 쪽에서는 과거에 중국 쪽으로 진출을 하려고는 했었는데 그런데 공안에 적발돼서 퇴출됐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게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나요?
[최진봉]
저는 개인적으로 신빙성이 없다고 보는데요. 물론 여러 이단을 연구하는 분들의 발표에 따르면 이 사건이 있기 전까지 공식적으로 신천지에서 웹페이지에 올려놨던 교회 현황을 보면 우한도 교회가 있는 것으로 나와 있는 자료가 있어요. 어제 타 방송사에서 그것을 보도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우한에 200여 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보통 100명 이상의 신도가 있으면 교회로 인정을 한답니다, 신천지 같은 경우에. 우한 지역에도 교회를 세웠고 거기서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그중 일부가 한국에 와서 예배를 보고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이 나오고 있어요. 물론 이것은 확인된 건 아닙니다, 지금 상황에서. 그러나 그런 일부의 주장이 있는 걸 보면 제가 볼 때 우한이나 중국에서 완전히 없어졌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그리고 신천지 포교활동 자체가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교회 건물을 가지거나 아니면 겉으로 교회의 형태를 가지고 포교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1:1이나 아니면 점조직 형태로 포교활동을 하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 내에서도 포교활동을 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말씀하신 이런 것들을 볼 때 만약에 신천지가 우한시에 어떤 교회를 설립하고 활동해 왔다, 그리고 지금 위장교회들이 많다고 했을 경우에는 대구와 청도 대남병원의 연관성이라든가 지금 번지고 있는 또 다른 교회로의 집단감염이라든가 이런 연관성들을 밝힐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일단 밝히는 것도 중요하기는 한데 그 밝히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거든요. 이게 워낙 그런 것을 오픈하던 교회들이면 싹 다 오픈하고 말겠는데 그런 걸 안 하고 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하기가 상당히 힘든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방역적인 측면에서는, 그런 쪽은 그런 쪽대로 가야 되지만 일단 환자들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 그분들이 진단을 받을 수 있는 루트로 들어올 수 있게끔 만들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신천지 교회인지 얘기 안 해도 진단을 해 주는 방식으로 끌어들여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노력들이 있어야 될 것 같고요. 또한 대국민 홍보를 계속해야 됩니다. 일단 진단받으러 나오는 사람들한테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 일단 빨리 진단받고 확진받아서 일단 빨리 치료단계에 들어가게끔 그렇게 유도를 하는 그런 부분들도 한쪽에서는 시행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코로나19 이 사태의 여파가 굉장히 여러 곳으로 미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도 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국회가 폐쇄됐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희가 영상을 준비했는데 영상을 먼저 보고 오시죠.
미래통합당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국교총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심재철 원내대표 그리고 곽상도 의원, 전희경 의원이 자진해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갔다고 하는데 어떻게 접촉이 됐던 거죠?
[최진봉]
어떻게 접촉이 됐냐면 곽상도 의원실에서 주최한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보통 토론회를 의원회관에서 하거든요. 거기에 대회의실도 있고 소회의실도 있고 그런데 거기서 보통 토론회를 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토론회를 했는데 이게 19일날 토론회가 이루어졌고요. 거기에 누가 참석했냐면. 토론회가 사학 관련된 토론회예요. 그러다 보니까 교총회장이 참석을 하셨는데 이분이 22일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그래서 그날 함께 곽상도 의원이 제가 주최했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거기에 심재철 원내대표가 참석을 했었고 전희경 의원도 참석한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 분이 스스로... 왜냐하면 어쨌든 확진자 옆에 앉아 있었거든요. 아마 두 자리 옆쪽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 정도에 떨어져 앉아 있었지만 스스로가 자체격리하고 그리고 나서 검사를 받고 내일 아침에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날 사립학교 교장들, 행정실장들 학교 관련된 분들이 많이 와서 지금 사진이 나오고 있잖아요. 전체 인원이 한 450명 정도 돼요. 그러니까 문제는 사학 관련된 세미나다 보니까 저 집회에 오신 분들이 대부분, 저 세미나에 오신 분들이 대부분 학교 관련된 분들이에요. 그래서 중요한 건 행정실장, 학교교장님들 그다음에 학교 선생님들도 함께 참석을 해서 만약에 저기서 확진자가 확산되게 되면 그분들도 자가격리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그럼 학교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갑 교수님, 지금 화면상으로 봤을 때 만약에, 그러니까 만약에 양성 반응이 나온다고 하면 저기에 계신 참석한 분들 모두 다 자가격리가 필요한 상황인가요?
[이재갑]
일단 그건 역학조사 과정들을 밟아야 되기는 하고요. 아마 접촉 범위에 대한 설정들이 필요한 상황인데. 아마도 전체라기보다는 의자 주변에 앉았던 분들 대상이고 거리가 확인이 되지 않는데 저 정도 거리라면 의원분들도 자가격리를 받으셔야 될 거리 정도에 해당되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아예 국회에 출석을 하면 안 될 상황들로 보이는 상황이라 이 부분은 역학조사관이 저때의 상황들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조사하고 자가격리 대상자인지 통보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굉장히 다닥다닥 붙어 있고요. 같이 사진도 찍고 또 말씀도 많이 나눴을 것 같은데 이외에 참석하신 분들도 위험해 보이기는 합니다. 국회에는 코로나19의 대응으로 국회 본관, 또 의원회관에 대한 전면 방역을 실시하는 등 국회를 전면 폐쇄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한민수 / 국회 대변인 : 우리 국회도 국민 불안을 빨리 해소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 조기에 사태가 잠잠해지고 국회가 본연의 업무를 다할 수 있도록…. 기자뿐만이 아니고요. 내일은 전 직원과 민원인들은 물론이고 오늘 6시 이후로는 모두 출입이 금지되고 일단 본관하고 의원회관은 일시 폐쇄가 될 겁니다.]
[앵커]
국회, 모레까지 폐쇄를 한다고 하는데. 감염병 때문에 폐쇄되는 건 이번이 처음 아닙니까?
[최진봉]
이번이 처음이죠. 그리고 사실 국회가 폐쇄된 것도, 그러니까 전면 폐쇄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예전에 두 번 정도 있었는데요, 폐쇄가. 1958년도에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고 했을 때 그 당시에 야당이 반대하면서 경호권을 발동하고 그래서 국회를 폐쇄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폐쇄도 외부인의 진, 출입을 막은 것이지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막지는 않았어요. 또 한번, 1980년에 계엄령이 선포되면서 정치활동이 금지가 됐고요. 그때도 국회가 폐쇄됐는데 그때도 의원들이 안에 있는 것은 괜찮았어요. 외부인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만 막았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외부인뿐만 아니라 내부인 모두 다 나갔거든요. 이런 폐쇄는 완전히 국회 전체 건물이 폐쇄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굉장히 국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이재갑]
사실은 감염내과 의사로서는 국회 전체를 폐쇄해야 될 일이라는 생각은 들거든요. 그러니까 환자가 들어왔었던 동선과 해당되는 부분에 대한 소독만 마치면 사실 오픈을 할 수는 있는데. 그러니까 국회에서 이런 모습, 너무 과잉으로 저런 모습들을 보여주게 되면 환자가 지나간 모든 마트라든지 영화관 이런 데 다 닿게 되는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고 다음에 만약에 동선에 포함되어 있는 곳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소독을 마치면 24시간 이후에 오픈될 수 있도록 소독규정이라든가 이런 게 완비가 됐거든요. 그래서 장기간 이렇게 문을 닫는 것 자체가 국회가 일을 더 안 한다는 모습밖에 보여지지 않는 것이고 너무 과잉으로 대처해서 다른 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모레 오전 9시까지 폐쇄인데 그 정도면 규정에는 맞는 건가요?
[이재갑]
소독하고 24시간이니까 사실 내일이면 오픈해도 되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국회가 이렇게 대응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국민에게 불안감을 더 조장할 수 있다라는 의견이시군요.
[이재갑]
그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정치권 일각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총선 연기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깜깜이 선거를 치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최진봉]
그럴 수도 있죠. 왜냐하면 지금 현재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대면접촉을 하는 선거운동은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나 온라인을 통해서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렇게 되면 신인들이나 새로운 정당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들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기존의 정치인들이나 인지도가 있는 분들이야 문제가 없겠지만 신인 정치인들,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 새로운 정당들, 이런 정당들은 본인을 알릴 수 있고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상당히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죠. 그러면 과연 선거를 연기할 수 있냐, 법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천재지변이나 특별한 경우에 있어서 필요할 경우에 대통령이 연기할 수 있어요. 그러나 대통령이 지금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선거 같은 경우에는 여야가 합의를 어느 정도 이루어야 되거든요. 왜냐하면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겹치다 보면 이게 연기한 게 특별한 정치적 이유 때문에 그런 게 아니냐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그래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 같고요. 아직까지는 국무총리가 오늘 말한 내용을 보면 연기될 가능성은 낮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아직까지는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이 사태가 어느 정도까지 계속되느냐에 따라서 추이는 바뀔 수 있고 또 충분히 여야가 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적어서 제대로 선거에 대해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하면 합의해서 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 당장 제가 볼 때 선거를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갑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해요.
[이재갑]
사실 의사로서 정치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게 그렇기는 한데요. 다만 주의가 필요한 건 그 당시에 우리나라의 그런 유행 상황들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만약에 이런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진다면 조심해야 될 부분들... 그러니까 계속 밀집되어 있거나 사람들의 간격이라든지 이런 것들의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예 사전선거나 이런 부분들을 확대를 해서 다양한 시간대에 다양하게 접촉해서 선거 장소에 사람들이 밀집하지 않도록 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안을 해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총선을 치르는 방법도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된다는 지적이셨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