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도쿄올림픽 붐업시키려 코로나에도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한 일본, 서경덕 교수

[오뉴스] 도쿄올림픽 붐업시키려 코로나에도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한 일본, 서경덕 교수

2020.02.28.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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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 코로나 사태 와중에 치러진 2월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
- 일본인이 멸종시킨 독도 강치, 이제는 역사 왜곡에 활용
- 독도, 정치적 접근보다 문화 관광적인 홍보를...
- 욱일기에 대한 서방사회의 잘못된 인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오! 인터뷰'로 이어집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많은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국민, 언론, 정부, 모두가 하나하나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 위해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는데요. "독도의 이름을 잘못 표기한 지도와 전범국의 흔적을 지운 채 당당히 내건 욱일기." 왜곡된 이 내용들도 우리 사회에 파고든 가짜뉴스처럼 국제사회 어딘가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 백한 번째 맞는 삼일절을 앞두고, 가짜뉴스 같은 이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내용들은 무엇인지 짚어보는 시간 가지려고 합니다. 정말 삼고초려 끝에 나온 분입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이하 서경덕):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형진: 저는 두 번째 뵙는군요. 많은 분들께서 이렇게 나오신다고 하니까 무한도전에 출연한 교수님 아니세요, 라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그때가 몇 년 정도 됐죠?

◆ 서경덕: 무한도전 프로젝트는 대여섯 번 정도 진행을 했었고요. 최근까지 꾸준히 함께 활동을 하면서 특히 하시마 군함도의 진실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역사왜곡을 널리 알렸던 일이 있었습니다.

◇ 최형진: 가장 기억나는 건 비빔밥이었던 것 같아요.

◆ 서경덕: 네, 비빔밥을 한 번 뉴욕타임스퀘어에 영상으로 올려서 세계인들에게 우리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 최형진: 그때에 비해서 우리나라 위상이 많이 올라갔습니까?

◆ 서경덕: 엄청 바뀌었습니다. 맨 처음에 25년 전에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했던 이 일인데요. 그때는 사실 한국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어떤 언어를 쓰는지조차도 몰랐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BTS라든지, 아니면 지금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전 세계를 강타했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문화가 널리 알려져서 우리의 위상은 한층 더 올라갈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마련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최형진: 이렇게 위상이 올라가는데 또 엄청난 공헌을 하셨잖아요?

◆ 서경덕: 아닙니다.

◇ 최형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요. 지난주에 일본을 다녀오셨다고요?

◆ 서경덕: 네, 맞습니다. 그들이 자칭 이야기하는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무려 15년째 지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작은 시골의 한 소도시의 행사가 이제는 전국구 행사가 될 만큼 굉장히 커졌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거든요. 그래서 그들이 어떤 왜곡을 하고 있는지를 우리 스스로가 잘 알아야 정확한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2년에 한 번씩 꼭 참관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일단 이것부터 여쭤보고 싶어요. 최근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여러 인원이 모이는 행사가 대부분 폐쇄가 되고 있는데, 일본은 어떻습니까?

◆ 서경덕: 저희도 그래서 2월 22일 날 이 행사가 열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가졌던 것이 사실인데요. 일본 극우단체들은 전혀 개의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요. 하지만 도쿄나 오사카처럼 대도시가 아니다 보니까 길거리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크게 신경을 쓰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호텔에 들어갔을 때 방송이나 언론 뉴스들을 체크를 해봤는데요. 역시 도쿄올림픽 때문에 그런지 조금은 잠잠하게 넘어가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저희가 볼 수 있었고요. 일단은 정말 조용하게 치르려고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최형진: 실제로 일본에서는 조금 조용하고, 잠잠하다. 독도 관련 내용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이론이 시마네현에 독도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잖아요. 여기도 다녀오신 겁니까?

◆ 서경덕: 맞습니다. 독도자료실이라고 해서요. 시마네현청 2층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지금 이 자료관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면 시마네현 행사를 15년 동안 계속 하면서 이들이 주장했던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두 가지 중에 가장 큰 것들이 뭐냐면 우리가 이제는 이런 소도시에서 진행할 것이 아니라 행사를 도쿄 같은 곳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이런 독도전시관을 도쿄 같은 대도시도 만들어야한다고 하는데요. 이것을 몇 년 동안 꾸준히 주장하다 보니까 드디어 올해 초에 독도전시관을 도쿄 한복판인 긴자거리에 재개관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그들이 서로 박수를 치면서 응원을 하고 있는 중 하나가 뭐냐면요. 행사할 때마다 일본 교과서에 독도가 자국 땅이라고 넣어야 한다는 것을 몇 년 동안 꾸준히 주장했었거든요. 그랬더니 초·중·고등학교의 교과서에 실리게 됐다는 거죠. 맨 처음에는 정말 작은 지방도시의, 그들만의 행사였는데요. 이것이 점차 커지고, 특히 언론의 역할도 컸습니다. 왜냐하면 맨 처음에는 지역언론들이 왔을 때만 취재를 해갔는데요. 이제는 NHK라든지, 아사히, 요미우리, 이런 전국구 관련된 방송과 언론이 이 행사에 관련해서 소개를 하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많은 사람이 이 행사를 알게 된다고 하는 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라고 판단을 합니다.

◇ 최형진: 참 안타깝습니다. 2006년에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처음 시작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지속적인 철폐를 요구했는데, 관철이 전혀 안 되는 겁니까?

◆ 서경덕: 그들 입장에서도 무시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특히 8년 동안 차관급이죠. 정무관을 중앙정부 쪽에서 파견을 하게 됩니다. 사실 제가 6번 정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꾸준히 2년에 한 번씩 다녀왔는데요. 예전 같은 경우에는 그들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주장하는 것들에 관련해서만 그들만의 리그라고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중앙정부에서 힘을 실어주다 보니까 행사가 더 커지게 되고, 그러면서 도쿄에 큰 전시관까지 만들어지게 된 그런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 최형진: 여기서 더 화가 나는 건 멸종된 독도 강치를 캐릭터로 활용해서 독도 왜곡에 사용하고 있다고요?

◆ 서경덕: 맞습니다. 강치는 누구나 잘 아시는 것처럼 일본인들이 스스로 잡아서 그때 가죽과 기름을 전쟁에 활용했던, 그러면서 멸종시킨 그런 상황인데요. 그것을 갑자기 캐릭터화 시켜서 어린 아이들에게 쉽게 독도가 자국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거죠. 더 정말 기가 막혔던 것은 하나의 동화책을 강치로 만들었더라고요. 그 동화책을 만들어서 한 초등학교 교사 분이죠. 은퇴하신 분인데, 주변 학교를 다니면서 구연동화를 실시하고 있는 거예요. 거기서도 모자라서 그 동화책을 전자책으로 만들어서 일본 정부기관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일본 내에 있는 3만 2000여 개의 학교에 그 전자책을 보내게 됩니다. 이 캐릭터를 통해서, 강치를 통해서 한국인들이 불법점거하고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봤을 때도 일본 땅이었다는 것을 계속해서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최형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일본이 이런 활동을 잘하는 것 같아요.

◆ 서경덕: 집요하죠. 집요한데 잘못된 것을, 거짓 주장을, 왜곡을 한다고 하는 건 정말로 잘못된 일입니다.

◇ 최형진: 실제로 일본 내에서 이런 활동들이 실효성이 있습니까?

◆ 서경덕: 맨 처음에는 어떤 사람들도 다케시마라고 하는 단어 자체도 몰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방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 지방 소도시의 행사가 일본의 많은 언론들을 통해서 전국으로 확산되다 보니까요. 이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자칭 이야기하는 다케시마라고 하는 단어를 알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젊은 층들이 예전에는 사실 이 행사에 갔을 때 우익이라고 하게 되면 조금 연세가 드신 분들이 많이 모였는데요. 요즘 같은 경우에는 젊은 층들이 많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다케시마라는 단어 자체를 몰랐는데, 이제는 이런 행사들을 통해서 많이 알아간다고 하는 게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강치 멸종과 독도 침탈 관련한 전시가 있었습니다. 이런 활동을 포함해서 우리나라도 조금 더 상시적이고, 조금 멀리 내다보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지않겠습니까?

◆ 서경덕: 맞는데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요. 우리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대한민국 영토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정치·외교적으로 우리가 접근하기보다는 문화·관광적인 차원의 홍보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쉬운 예로 일본인들이 독도에 오게 되면 여권을 가지고 와야 하죠. 울릉도에서 배를 타고 독도를 가려고 하면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일본인들은 여권을 가지고 와야 하고요. 그들이 그곳에서 무슨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고, 자신의 SNS에 올린다고 한다면 로밍을 해서 와야 한다는 거죠. 그런 실생활에서도 우리가 훤히 알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일본에서는 전혀 할 수 없는 그런 홍보전략을 더 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정치적인 홍보 전략보다는 이렇게 실생활에 접목되는 홍보들, 이런 게 필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 서경덕: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이런 홍보력을 가지고 세계인들에게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게 중요하고요. 왜냐하면 일본은 어떻게든 한국과 일본 사이의 독도를 국제 사법재판소로 끌고 가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전략에 우리가 휘말릴 필요가 없고요. 우리는 조금 더 자연스러운 방법,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홍보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서경덕 교수님을 반기고 계신데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서경덕 교수님 하면 독도지킴이로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신데요.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도 진행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도 한 번 나눠볼게요. 세계 곳곳에서 욱일기가 발견되면 부당함을 알려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활동인 거죠?

◆ 서경덕: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모르고 사용하는 세계인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관광객들이라든지, 아니면 그곳에 살고 있는 우리 유학생들이라든지, 그런 사진이나 영상을 저희 팀으로 제보를 해주면요. 저희는 그 기관이나 아니면 단체에 직접적으로 항의서한을 보낸다든지, 메일을 통해서 시정을 요구하는 그런 프로젝트였습니다.

◇ 최형진: 축구경기장이나 이런 경기장에서 욱일기가 참 많이 사용되는데요. 잊을 만하면 논란이 됩니다. 도대체 서양에서는 욱일기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습니까?

◆ 서경덕: 말 그대로 일본을 상징하는, 대표하는 또 다른 디자인으로만 여기고 있다는 거죠. 잘 아시는 것처럼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의 전범기 아닙니까? 하지만 이런 부분들에 관련해서 대부분 사람들이 모르기 때문에 그들만이 사용했다고 우리가 뭐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최형진: 일단 서양 사람들은 잘 모르고 사용한다.10여 년째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하고 계신데요. 어느 정도 인식의 변화는 있습니까?

◆ 서경덕: 맨 처음에는 솔직히 많이 힘들었습니다. 세계적인 기관이라든지, 아니면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부분들을 고치기가 참 어려웠는데요. 그런데 이제는 그 단계를 조금 넘어서고, 이제는 하나하나 변화를 일으키다 보니까요. 욱일기 사례집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해였나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보헤미안 랩소디> 초반 홍보 영상에서 한 멤버가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나왔어요. 그다음에 피파. 피파에서도 러시아 월드컵 바로 직전에 공식 인스타그램으로 욱일기 사진을 올렸는데, 그것을 저희가 지속적으로 항의해서 몇 시간 만에 교체하게 되었거든요. 그런 좋은 사례들을 묶어서 우리가 사례집을 만들어서 이제는 이런 사례가 있었다고 보여준다면 편안하게 바꿔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 최형진: 국민들의 제보도 꽤 많이 올라오나 봐요?

◆ 서경덕: 굉장히 많이 주십니다. 메일뿐 아니라 어떻게 보면 저희 팀에서만 이런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사실 많은 네티즌들이 함께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 최형진: 일본이 욱일기를 자랑스럽게 꺼내드는 건 전범국가라는 역사적 인식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겁니까?

◆ 서경덕: 가장 중요한 부분은요. 교육을 제대로 안 시켰다는 겁니다. 젊은 층들에게 욱일기와 관련해서 알고 있느냐고 하는 조사를 했거든요. 대부분이 잘 몰랐고요. 단지 자신의 해상자위대 깃발 아니냐, 이런 식으로만 알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한 나라의 올바른 역사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최형진: 멋진 활동하고 계신데요. 올해 도쿄올림픽이 있습니다. IOC에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과 반입 금지 요청을 했는데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에서도 같은 내용의 청원이 있었습니다. 청우너 인원이 5만 명이 넘어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 IOC 입장은 어떻습니까?

◆ 서경덕: 변한 것은 없습니다. 초반에 IOC 위원장뿐만 아니라 많은 위원들에게 지속적으로 항의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우편으로도 보냈고요. 그랬더니 IOC에서 공식 답변을 줬습니다. 그 답변에서는 욱일기의 이런 부분에 관련해서는 언급이라기보다 원론적인 이야기만 한다고 하는 거예요. 정치적인 표현을 할 수 없도록 할 것이고, 그리고 만약 욱일기 응원이 발생하게 된다고 하면 그때마다 상황에 맞춰서 우리가 재고는 해보겠다. 이런 원론적인 입장만 내보이고 욱일기 응원을 사전에 막겠다고 하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 최형진: 참 이야기 들으면서 안타까운데요. 오늘 들어온 보도 내용인데요. 딕 파운드 IOC 위원은 코로나19 때문에 도쿄올림픽 치르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고 하는 입장인데요.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예정대로 개최를 할 것이다, 이렇게 밝혔다고 합니다. 추가로 전해드리고요. 세계축구연맹에서는 욱일기 사용 문제가 되면서 바로 잡았던 사례들이 있었는데, IOC에서는 입장을 왜 안 바꾸는 겁니까?

◆ 서경덕: 저도 참 그 부분이 답답한 부분이고요. 방금 말씀하셨던 피파에서 굉장히 좋은 사례가 하나 만들어지죠. 몇 년 전에 한국의 한 프로축구 팀과 일본의 한 프로축구 팀이 AFC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일본 관중이 욱일기 응원을 했는데요. AFC 측에서 1만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는 거죠. 이거는 피파에서 인정했기 때문에 그러한 벌금 부과를 시행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좋은 사례들을 계속적으로 묶어서 IOC에도 지속적으로 항의를 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하지만 작년에 프리미어 10이라고 하는 세계야구선수권이 있었잖아요. 그때도 욱일기 응원을 했을 때 일본 측에서의 답변은 IOC에서도 이거를 인정하지 않는데, 우리가 왜 지금 상황에서 이것을 못하게 하느냐. 그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하고요. 한 가지만 덧붙여서 말씀을 드리면요. 작년에 세계럭비월드컵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일본에서 개최가 됐습니다. 그때 당시에 정말 많은 제보를 받았거든요. 특히 욱일기 문양이 박혀 있는 머리띠 응원을 각 구장마다 지속적으로 펼쳐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일본 출장을 갔을 때 욱일기 상품이나 이런 것들이 얼마나 팔리고 있는지를 조사를 해봤습니다. 했더니 도쿄의 가장 유명한 거리 중 하나죠. 하라주쿠에 있는 한 상점 매니저가 사실 그때 럭비월드컵 이후에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것은 사실이다, 라고 인정을 하더라고요.

◇ 최형진: 지금 상황대로라고 하면 도쿄올림픽에서도 또 다시 욱일기가 등장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우리 국민들 제보도 해주시고요. 또 교수님께서 할 일이 더 많아지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 서경덕: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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