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세계 표준' 자화자찬에...전문가 "상황 맞지 않아"

박능후 '세계 표준' 자화자찬에...전문가 "상황 맞지 않아"

2020.03.08. 오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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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관리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표준이 될 수 있다고 자평한 것에 대해 감염병 전문가가 상황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국의 방역 사례가 모범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본인의 입으로 하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고 적었습니다.

이 교수는 지금 대구·경북 지역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실조차 못 하고 댁에 기다리는 분들이 아직도 2천여 명이 있고, 엄청나게 불안하고 답답해하고 있을 상황이라며 우리 방역체계의 우수성은 한두 달이나 지나야 평가받을 내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은 새로운 방역관리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현재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한다면 우리나라의 대응이 다른 나라의 모범 사례이자 세계적인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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