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림교회, 2주간 중단했던 주일 현장예배 재개
"신도들이 현장 예배 원해…자체 방역 조치"
일부 교회들, 주일 맞아 현장예배 강행…주민 불안 여전
"신도들이 현장 예배 원해…자체 방역 조치"
일부 교회들, 주일 맞아 현장예배 강행…주민 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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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회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의 일부 대형교회는 일요일인 오늘(15일) 현장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분위기를 고려해 자체 방역에 애쓰는 모습이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도 10만 명이 넘는 서울 강남의 한 대형교회 전광판에 예배 시간을 알리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2주 동안 중단됐던 현장예배가 재개된 겁니다.
[서울 광림교회 교인 : (분위기가 좀 어땠나요?) 그냥 차분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냥 담담하죠.]
대부분 교인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주차장 등 우회 통로를 거쳐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지금은 일요일 예배 가운데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인다는 오전 11시 예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 교회에서는 하루 동안 모두 네 번의 현장예배가 진행되는데, 이른 아침부터 교인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졌습니다.
교회는 현장 예배를 원하는 신도들의 요구를 더는 막을 수 없었다며, 체온 측정과 띄어 앉기 등 자체 방역 조처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광림교회 장로 : 신천지같이 취급하지 말라는 얘기예요. 갈 때마다 손 닦고 다 하고, (발열) 검사하고. 예배를 그럼 목사님 혼자서 떠들어요? 찬송도 있어야 하고, 찬양도 있어야 하고….]
방역 당국의 자제 요청에도 일부 교회들은 주일을 맞아 외부인의 접촉을 차단한 채 예배를 이어갔습니다.
자체적으로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고는 하지만, 주변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양민혁 / 서울 궁동 : 그렇게 많은 분이 좁게 옹기종기 모여서, 그것도 실내에서 이렇게 예배드리는 건 구로에서 콜센터 사건도 있어서, 좀 위험하지 않나 싶네요.]
실제 경기도 성남의 한 교회에서는 교인에 이어 목사 부부까지 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 교회 상당수가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고 천주교와 불교계도 주일 미사와 법회를 중단한 가운데 일부 교회의 현장예배가 또 다른 감염의 발단이 되진 않을지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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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의 일부 대형교회는 일요일인 오늘(15일) 현장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분위기를 고려해 자체 방역에 애쓰는 모습이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도 10만 명이 넘는 서울 강남의 한 대형교회 전광판에 예배 시간을 알리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2주 동안 중단됐던 현장예배가 재개된 겁니다.
[서울 광림교회 교인 : (분위기가 좀 어땠나요?) 그냥 차분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냥 담담하죠.]
대부분 교인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주차장 등 우회 통로를 거쳐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지금은 일요일 예배 가운데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인다는 오전 11시 예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 교회에서는 하루 동안 모두 네 번의 현장예배가 진행되는데, 이른 아침부터 교인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졌습니다.
교회는 현장 예배를 원하는 신도들의 요구를 더는 막을 수 없었다며, 체온 측정과 띄어 앉기 등 자체 방역 조처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광림교회 장로 : 신천지같이 취급하지 말라는 얘기예요. 갈 때마다 손 닦고 다 하고, (발열) 검사하고. 예배를 그럼 목사님 혼자서 떠들어요? 찬송도 있어야 하고, 찬양도 있어야 하고….]
방역 당국의 자제 요청에도 일부 교회들은 주일을 맞아 외부인의 접촉을 차단한 채 예배를 이어갔습니다.
자체적으로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고는 하지만, 주변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양민혁 / 서울 궁동 : 그렇게 많은 분이 좁게 옹기종기 모여서, 그것도 실내에서 이렇게 예배드리는 건 구로에서 콜센터 사건도 있어서, 좀 위험하지 않나 싶네요.]
실제 경기도 성남의 한 교회에서는 교인에 이어 목사 부부까지 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 교회 상당수가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고 천주교와 불교계도 주일 미사와 법회를 중단한 가운데 일부 교회의 현장예배가 또 다른 감염의 발단이 되진 않을지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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