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힘든 상황 놓인 유학생 돕는 호주 한인상우회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놓인 유학생 돕는 호주 한인상우회

2020.04.08. 오후 3: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놓인 유학생 돕는 호주 한인상우회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을 위한 무료 나눔 행사 (사진출처=시드니 이스트우드 한인상우회)
AD
호주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를 위해 교민들이 나섰다.

지난달 중순부터 호주 시드니 이스트우드 한인상우회 회원들과 여러 동포단체장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거나 임대비를 내지 못한 상태에 놓인 한인 청년들을 위해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등 연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이스트우드 한인상우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노숙에 가까운 생활을 하는 청년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당시 단발성으로 도움을 줬던 것을 시작으로 상우회는 한 달 이상 무료 나눔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스트우드 한인상우회 측은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유학생, 워킹 분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다"면서 "가급적 많이 유학생들에게 알려주셔서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음식·물건 나눔을 받은 워킹홀리데이 참가자와 유학생들은 "어려운 시기에 너무 감사하다. 너무 도움 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큰 도움이다. 복 받으실 거다", "요즘 일을 못 해서 힘들었는데, 너무 감사하다" 등 이스트우드 한인상우회를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스트우드 한인상우회 측의 무료 나눔은 주 3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주 내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들을 위해 '코로나19 한인동포사회 비상대책위원회'도 발족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호주 내 한인동포사회 피해 최소화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재난 총괄지원체계 구축 및 실행을 위해서다. 이 비상대책위원회는 각 지역의 정해진 장소에서 주 4회 '따뜻한 한 끼 식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놓인 유학생 돕는 호주 한인상우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따뜻한 동포애와 온정의 손길을 모든 호주동포분들에게 요청드린다.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이지만, 자식과 같은 유학생 및 워홀러들을 돕는 일, 내 행복의 시작"이라며 도움 행렬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