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명 검사를 한 번에...'취합검사법' 선별 적용

최대 10명 검사를 한 번에...'취합검사법' 선별 적용

2020.04.09. 오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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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여부 대량·신속 검사 방법 도입
여러 사람 검체 섞어 하나로 만든 ’취합검사법’
최대 10명까지 섞어 검사 가능…군, 이미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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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빠르면 6시간 정도 걸리는데 검사 대상이 많다면,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겠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 10명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방식이 도입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대량으로 빠르게 검사하는 방법이 도입됩니다.

여러 사람 검체를 섞어 하나로 만든 뒤 진단하는 '취합검사법'입니다.

한 사람 검체만 대상으로 한 기존 진단법은 최소 6시간이 걸렸습니다.

[홍기호 / 서울의료원 진단검사의학과장 : 2배 희석 같은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시간과 재원을 절약하는 효과가 미미해서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4배 희석부터 10배 희석까지의 모든 배수를 다 상황에 맞게….]

최대 10명까지 섞어 검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군은 해당 검사법을 이미 시행했습니다.

지난달 대구·경북 지역 입영 대상자를 상대로 4명 검체를 묶어 한 번에 검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온 4명 검체군은 한 명씩 다시 양성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취합검사법의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코로나19가 의심되면 기존 검사법을 적용하도록 한 겁니다.

[권계철 /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 650회 시험을 통과, 평가 결과 10개의 검체를 혼합하여 시험하여도 개별 검체 대비 96% 이상 민감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방역 당국도 증상이 없는 집단에 예방 목적으로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되자 선제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의 종사자처럼 무증상자를 집단으로 선별 검사하는 그런 검사 용도로 유용할 거라고 판단돼서….]

특히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많은 시설에 우선 적용해 치명률을 낮추는 데도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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