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부터 자가격리자 투표 별도로 진행
선거 사무원, 전신 방역복과 보호 안경 착용
기표 용지, 방역복 입은 사무원이 대신 함에 넣어
격리 해제 시간 1시간 40분…투표 상황 앱에 보고
선거 사무원, 전신 방역복과 보호 안경 착용
기표 용지, 방역복 입은 사무원이 대신 함에 넣어
격리 해제 시간 1시간 40분…투표 상황 앱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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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가격리자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일반 유권자와 분리하기 위해 오후 6시 이후 투표가 진행됐는데, 선거 사무원들은 전신 방역복에 보호 안경까지 쓰고 방역 관리에 나섰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후 6시. 투표 종료를 앞두고, 투표소 밖 대기 장소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띄엄띄엄 앉아 있습니다.
사전에 투표 의사를 밝힌 자가격리자들이 일반 유권자와 따로 투표하기 위해 온 겁니다.
6시가 지나자, 전신 방역복에 보호 안경까지 착용한 선거 사무원이 신원을 확인하고, 투표용지를 나눠 줍니다.
자가격리자들은 이렇게 투표소 외부에 설치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기표소는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한 명이 나올 때마다 소독을 거쳤습니다.
기표한 용지는 사무원들이 본 투표소로 가 대신 투표함에 넣었습니다.
한번 설치한 투표함은 개표 전까지 옮길 수 없다는 법 규정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 표를 행사하고 집에 돌아가는 데까지 허용된 시간은 단 1시간 40분, 격리자들은 출발부터 도착까지 모두 자가격리 앱으로 보고해야 했습니다.
격리자들이 사용한 물건은 모두 일반폐기물과 분리해 처리했습니다.
[정한영 / 서울 서대문구청 홍보과 : 자가격리자가 사용하신 장갑이나 임시 기표소에서 사용한 물건들은 의료용 폐기물로 전량 폐기 처리할 예정입니다.]
방역 절차와 함께 대부분 큰 무리 없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반면, 선거 전날 오후에 귀국했는데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는 항의도 있었습니다.
[김지홍 / 투표 못 한 자가격리자 : (공항에서 집으로) 떠날 때가 아마 4시 반부터 5시 사이? 선거 관련해서는 (안내가) 전혀 없었고요. 제가 알고 있던 거는 뉴스 보고 나서….]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자가격리자 명단을 정리하고 투표 참여 여부를 문의하는 과정에서 귀국이 늦은 사람은 명단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투표 의사를 밝혔던 자가격리자는 모두 13,600여 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80%가량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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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일반 유권자와 분리하기 위해 오후 6시 이후 투표가 진행됐는데, 선거 사무원들은 전신 방역복에 보호 안경까지 쓰고 방역 관리에 나섰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후 6시. 투표 종료를 앞두고, 투표소 밖 대기 장소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띄엄띄엄 앉아 있습니다.
사전에 투표 의사를 밝힌 자가격리자들이 일반 유권자와 따로 투표하기 위해 온 겁니다.
6시가 지나자, 전신 방역복에 보호 안경까지 착용한 선거 사무원이 신원을 확인하고, 투표용지를 나눠 줍니다.
자가격리자들은 이렇게 투표소 외부에 설치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기표소는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한 명이 나올 때마다 소독을 거쳤습니다.
기표한 용지는 사무원들이 본 투표소로 가 대신 투표함에 넣었습니다.
한번 설치한 투표함은 개표 전까지 옮길 수 없다는 법 규정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 표를 행사하고 집에 돌아가는 데까지 허용된 시간은 단 1시간 40분, 격리자들은 출발부터 도착까지 모두 자가격리 앱으로 보고해야 했습니다.
격리자들이 사용한 물건은 모두 일반폐기물과 분리해 처리했습니다.
[정한영 / 서울 서대문구청 홍보과 : 자가격리자가 사용하신 장갑이나 임시 기표소에서 사용한 물건들은 의료용 폐기물로 전량 폐기 처리할 예정입니다.]
방역 절차와 함께 대부분 큰 무리 없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반면, 선거 전날 오후에 귀국했는데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는 항의도 있었습니다.
[김지홍 / 투표 못 한 자가격리자 : (공항에서 집으로) 떠날 때가 아마 4시 반부터 5시 사이? 선거 관련해서는 (안내가) 전혀 없었고요. 제가 알고 있던 거는 뉴스 보고 나서….]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자가격리자 명단을 정리하고 투표 참여 여부를 문의하는 과정에서 귀국이 늦은 사람은 명단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투표 의사를 밝혔던 자가격리자는 모두 13,600여 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80%가량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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