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생성률 낮아...치료제 나올 때까지 방역대책 철저해야"

"항체 생성률 낮아...치료제 나올 때까지 방역대책 철저해야"

2020.04.21.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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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완치자의 항체 생성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철저한 방역대책이 계속돼야 하며, 지금은 절체절명의 마음으로 다음 유행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신현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몸은 병원체가 들어오면 맞서 싸우기 위한 항체를 만듭니다.

항체가 이겨 완치되면 면역이 생깁니다.

예방접종은 병에 걸리기 전 인위적으로 항체를 만들어주는 건데 스웨덴과 영국, 네덜란드 등은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코로나19의 유럽 확산 초기 스스로 병을 이겨 면역력을 갖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집단 면역입니다.

그런데 항체 형성이 잘 안 되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네덜란드의 혈청 역학 연구 결과 코로나19 유행 지역 완치자 중 항체가 생긴 비율은 2∼3%에 불과했습니다.

완치자의 90% 이상이 항체가 안 생겼다는 얘기입니다.

앞서 WHO 사무총장도 관련 내용을 언급했는데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집단면역으로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철저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는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유럽의 경우 유행이 상당히 큰 규모였는데 항체 양성률이 매우 낮다는 건 결국 방심할 수 없다는 그런 결론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국내에서도 항체 형성 조사가 시행될 예정이지만, 얼마나 생겼는지, 방어력은 있는지 등은 현재로서는 짐작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오히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돼 방역 의식이 느슨해질 수 있는 지금 다음 유행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다음번 유행을 준비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임을 인식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당국은 장기화 대책 마련과 동시에 연구 개발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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