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자격시험 야외에서 진행..."강풍에도 시험 볼 수 있어 다행"

보험설계사 자격시험 야외에서 진행..."강풍에도 시험 볼 수 있어 다행"

2020.04.25.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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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설계사 등록자격 시험이 두 달 만에 재개됐습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과 내일, 전국에서 2만여 명이 응시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준명 기자!

시험이 야외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보시는 것처럼 응시자들은 이곳 야외운동장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는데요, 문제는 강풍입니다.

오전에 비해 바람은 다소 잦아들었지만, 강풍에 의자가 넘어지거나 시험지가 날아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꽃샘추위가 한풀 꺾여 많이 춥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한 시간씩 야외에서 시험을 봐야 하다 보니, 응시생들이 두꺼운 외투를 챙겨입고 나온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열악한 상황이지만 응시생들은 시험을 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응시생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환신 / 경기 수원시 광교동 : 마킹 할 때 바람 때문에 틀리는 경우도 있었고, 바람 때문에 신경 쓰여서 집중이 좀 안 될 때도 있었어요. 그래도 몇 달 동안 기다리는 것보다 이렇게라도 보는 게 시험 응시자의 입장에서는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보험 설계사 자격시험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지난 2월 이후 시험을 열지 못하다가 두 달 만에 재개됐습니다.

손해보험 설계사 자격시험은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전국 10개 고사장에서 진행됩니다.

시험은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해 1시간씩 모두 다섯 차례 진행돼 오후 5시 40분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는 한 번에 100명씩 모두 500명이 시험을 볼 예정인데요, 전국에서 예상되는 응시자는 7천여 명입니다.

생명 보험 설계사 자격시험도 이렇게 야외 시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오늘과 내일 전국 9개 지역 14개 시험장에서 열리는데, 시험 신청 인원은 만1천여 명입니다.

[앵커]
보험 설계사 시험이 야외에서 진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응시자들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 건데요, 보험 설계사 시험이 시작된 1972년 이래 야외 시험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발열 검사를 위해 출입구에는 열 감지 카메라가 설치돼 있습니다.

응시자는 시험장에 들어갈 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소독해야 합니다.

응시자들은 5m씩 간격을 띄우고 앉아서 시험을 봅니다.

시험을 한 번 마치고 나면 준비시간 40분 동안 전문 방역업체가 전체 좌석을 소독하는데요,

협회 측은 소독이 끝나고 난 뒤에 다음 응시자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응시자 가운데 자가격리대상자 여부를 사전에 확인했습니다.

또,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인근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핫라인을 구축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보험 설계사 시험은 원래 매달 여섯 차례씩 열렸는데요,

협회 측은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고려해 다음 시험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경대학교에서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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