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잡히자 주민 귀가...대피 장병 일부 진화 투입

불길 잡히자 주민 귀가...대피 장병 일부 진화 투입

2020.05.02.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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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초로 대피한 주민 195명 큰불 잡혔다는 소식에 귀가
아야진초교·마을회관으로 피신한 주민들도 귀가 완료
육군 22사단 장병 1,870명도 화마 피해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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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강원도 고성에 있는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한때 주민 300여 명과 군인 1,8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늘 아침 불길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주민들은 모두 귀가했습니다.

대피소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이곳 대피소에 머물렀던 주민들은 오늘 오전 8시쯤 큰불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대피소를 마련했던 시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도 천진초등학교 강당 안에 깔렸던 매트와 구호물품들을 밖으로 뺀 뒤 돌아갔습니다.

앞서 이곳 천진초등학교 강당에는 어젯밤 9시부터 대피 시민 329명 가운데 195명이 머물렀습니다.

고성군 토성면 야산에 있는 주택이 불에 타면서 시작된 산불로, 인근 주민들은 마을회관과 초등학교로 대피한 겁니다.

천진초등학교 강당에 있던 195명 외에도 아야진초등학교에 대피했던 90명이 귀가했고 천진2리 마을회관으로 피신한 장애시설 이용자 44명도 시설로 돌아갔습니다.

고성군 토성면에 주둔하고 있는 율곡부대, 22사단 군 장병 1,800여 명도 화마를 피해 대피했습니다.

대피 장병 중에는 22사단 신병교육대 소속 800여 명도 포함돼 훈련병들의 부모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산불로 인해, 군 차량은 장비를 싣고 급히 부대를 빠져나갔고 장병들을 태운 군 트럭도 뒤를 따랐습니다.

장병 1,800여 명 가운데 800명가량은 고성체육관, 240명은 속초 실내체육관, 나머지 830여 명은 경동대학교에 머물렀습니다.

아침 7시쯤에는 22사단을 비롯한 8군단 8백여 명 이 산불 진화에 투입됐고, 다시 불길이 커질 것을 대비해 천2백여 명이 출동 준비 상태입니다.

한때 당국은 대응 3단계까지 발령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대원과 산불진화대원 공무원, 경찰 등 진화 인원 5,100여 명을 동원하기도 했고 지금은 4,400여 명이 잔불을 진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천진초등학교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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