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분향소 일반인 조문 받기로...오후 유가족 기자회견

합동분향소 일반인 조문 받기로...오후 유가족 기자회견

2020.05.04.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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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천 물류센터 희생자 유가족들은 그동안 받지 않던 일반인 조문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유가족들이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뒤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평일 오전이지만 이곳 합동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8시 기준으로 860여 명이 합동분향소를 다녀갔습니다.

오전 11시 10분쯤 미래한국당 당선인 19명이 조문을 마친 뒤 유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기도 했는데요.

희생자 38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되면서 모가 실내체육관 임시 시설에 머물던 유가족들도 어제부로 모두 분향소 지하에 마련된 유가족 숙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천시는 오늘 오전 모가실내체육관에 마련됐던 희생자 유가족 임시 시설을 철거했습니다.

또 희생자 유가족마다 공무원들을 1대 1 전담 배치해 이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하는 등 생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유족들은 38명의 희생자 신원이 모두 확인될 때까지 가족과 가까운 지인을 제외하고 일반인 조문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어제저녁 유가족들은 두 시간 정도 회의를 진행했는데요.

희생자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만큼 유가족들은 일반인 조문을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기와 방법 그리고 장례 절차 등은 오늘 오후 2시에 진행될 유가족 회의를 통해 결정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또 유가족 측은 기자회견에서 안전관리 지침을 강화하고 책임자를 엄벌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규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이천 합동분향소에서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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