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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백운희 /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엄마들도 힘듭니다. 이어서 정치하는 엄마들의 백운희 공동대표를 연결해서 개학 연기에 대한 학부모들의 입장 계속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잘 들리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백 대표님의 자녀는 몇 학년입니까?
[백운희]
올해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앵커]
초등학교 4학년. 학교에 가는 줄 알았는데 또 연기된다니까 아쉬워합니까?
[백운희]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예년 같으면 이 무렵이 반 친구들이랑 체험학습도 가고 소풍도 다녀오고 운동회도 할 시기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 올해는 담임선생님 얼굴도 아직 한 번도 못 본 상태거든요. 이번에는 선생님을 뵐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미뤄졌다고 하니까 섭섭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머니들도 섭섭한 건 분명합니까? 정말 힘들어서 이제는 풀리나했는데.
[백운희]
생각이 복잡하죠. 불안감과 함께 또 돌봄에 대한 어떤 소진 부분이 크기 때문에 그런 감정들이 상존한 상황입니다.
[앵커]
혹시 혼자서 어떻게든 다 해결하셨습니까? 예를 들면 친정이라든가 또 시댁이라든가 도움의 손길을 어떻게든 요청하고 그러셨습니까?
[백운희]
저희가 외벌이가정이어서 제가 전담했습니다.
[앵커]
맞벌이거나 한 가정은 정말 힘들어서 어디든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를 다 듣습니다마는. 알겠습니다.
[백운희]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초중고의 등교개학이 이제 각각 일주일씩 연기가 됐는데 일주일 갖고 충분할지 이거 보나마나 일주일 또 더하자, 더하자. 계속 갈 것으로 생각하시는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백운희]
기존에 이미 세 차례나 개학이 연기됐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과연 일주일로 그칠 것인가. 불안한 건 사실입니다. 이태원 클럽 기점으로 한 집단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개학을 일주일 연기하면 집단감염 잠복기 2주가 이제 마치는 건데. 그때 상황이 호전되기를 바라는 거밖에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고요.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주변에 고3 학부모님들 말씀을 들어보면 아주 절박하시더라고요. 버려진 고3,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시더라고요. 입시는 그대로인데 학교를 5월 말에, 예정대로라면 가게 되니까 상대적인 불안감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뒤에 어떤 분은 고3만이라도 보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도 하시고. 사교육의존율이 높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이 편차가 있겠지만 고3의 절반 정도는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보낸다는 그런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나머지는 불안감 때문에 가정학습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하고요.
[앵커]
고3 얘기가 나왔으니까 고3 이야기를 좀 더 여쭤보고 싶습니다. 학교에 못 가는 고3들과 이미 재수생활을 하고 있어서 학원에 계속 가고 있던 재수생들과 이번에는 성적 차이가 많이 벌어질 거다, 그래서 아무래도 대입시에 뭔가 차별이 생길 거다. 이런 얘기들도 하던데 혹시 학부모들 그런 걱정하시던가요?
[백운희]
아무래도 가정 내에서 학습을 이어가는 경우에는 학교만큼 그런 생활 부분들을 가정에서 다 컨트롤할 수가 없잖아요. 개인에게 맡겨야 되는. 개인이 조절하고 역량에 맡겨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불안감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학원을 간다고 하더라도 그 학원에서 또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일정 부분 제한적이기 때문에 학원도 산발적으로 보내더라고요.
영어학원들 같은 경우는. 수강생들이 많다 이런 경우에는 학원에 가지 않고 수강생들이 적은 소규모 학원들은 또 그나마 불안감이 덜해서 보내고. 그러니까 조금 제한적인 상황을 이어가다 보니까 지금 재학생들에 대한 불안감에 대한 목소리가 이해가 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하나 더 궁금한 건 결국 학원을 선택해서 여기저기 보내고 학교에 의존하는 것보다 학원의 의존도가 더 커진다고 하면 나름대로 집안이 여유가 있는 아이들이 훨씬 더 유리할 거다, 이런 우려도 항간에서는 나오는 것 같습니다. 혹시 들어보셨는지요?
[백운희]
제가 관련해서 고3 학부모님들께 여쭤보니까 기존에 이야기되어왔던 대로 그런 각 지역별 학원 사교육의존이 높은 지역들 대표적으로 이야기한 지역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지역들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런 지역들이 더 많이 학원들에 있고 그곳에서는 지금 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기보다 더 많은 분들이 학원에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더 대처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앵커]
어쨌거나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는 왔고 일단 온라인 수업을 좀 더 하다가 결국은 등교가 되겠습니다마는 학부모로서 교육당국에 이런 것들은 미리 준비를 해 달라거나 또는 기타 다른 거, 바라시는 게 있으면 이 기회에 얘기해 주시죠.
[백운희]
개학을 한다면 준비할 점들이 사실 너무나 많아집니다. 그러다 보면 개수가 계속 늘어나는 것 같은데요. 다만 기본적인 것만 점검을 한다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 지금 강조되고 있는 게 크게 마스크 쓰기, 손 자주 씻기, 물리적 거리 두기잖아요. 이 기본적인 사항부터 학교에서 지켜낼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학생들 모두가 마스크를 쓰게 할 방법이 있는지, 마스크를 쓰고 오지 않는 아이들, 또 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마스크를 지급할 물량이 있는지, 마스크를 자꾸 벗는 아이들은 교사 재량에만 맡겨서 해결할 것인지. 그래서 손씻기를 위한 소독 시설이 충분한지. 생각보다 학교시설이 열악한 곳이 많습니다, 놀라실 정도로. 그러니까 학생 수 대비 세면대가 굉장히 부족하거든요.
또 신도시 등 과밀학급이 많은 곳에는 교실에서 거리 두기 과연 할 수 있을까 똑같은 질문에 최소한 모든 학교가 답을 내놓을 수 있는지 당부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까 그 모든 짐이 이제 교사들한테로 넘겨지는데 교사들이 또 그걸 얼마나 감당해낼 수 있을지 여러 가지 질문들이 떠오르는군요. 알겠습니다. 정치하는 엄마들의 백운희 공동대표 오늘 연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백운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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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백운희 /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엄마들도 힘듭니다. 이어서 정치하는 엄마들의 백운희 공동대표를 연결해서 개학 연기에 대한 학부모들의 입장 계속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잘 들리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백 대표님의 자녀는 몇 학년입니까?
[백운희]
올해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앵커]
초등학교 4학년. 학교에 가는 줄 알았는데 또 연기된다니까 아쉬워합니까?
[백운희]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예년 같으면 이 무렵이 반 친구들이랑 체험학습도 가고 소풍도 다녀오고 운동회도 할 시기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 올해는 담임선생님 얼굴도 아직 한 번도 못 본 상태거든요. 이번에는 선생님을 뵐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미뤄졌다고 하니까 섭섭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머니들도 섭섭한 건 분명합니까? 정말 힘들어서 이제는 풀리나했는데.
[백운희]
생각이 복잡하죠. 불안감과 함께 또 돌봄에 대한 어떤 소진 부분이 크기 때문에 그런 감정들이 상존한 상황입니다.
[앵커]
혹시 혼자서 어떻게든 다 해결하셨습니까? 예를 들면 친정이라든가 또 시댁이라든가 도움의 손길을 어떻게든 요청하고 그러셨습니까?
[백운희]
저희가 외벌이가정이어서 제가 전담했습니다.
[앵커]
맞벌이거나 한 가정은 정말 힘들어서 어디든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를 다 듣습니다마는. 알겠습니다.
[백운희]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초중고의 등교개학이 이제 각각 일주일씩 연기가 됐는데 일주일 갖고 충분할지 이거 보나마나 일주일 또 더하자, 더하자. 계속 갈 것으로 생각하시는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백운희]
기존에 이미 세 차례나 개학이 연기됐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과연 일주일로 그칠 것인가. 불안한 건 사실입니다. 이태원 클럽 기점으로 한 집단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개학을 일주일 연기하면 집단감염 잠복기 2주가 이제 마치는 건데. 그때 상황이 호전되기를 바라는 거밖에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고요.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주변에 고3 학부모님들 말씀을 들어보면 아주 절박하시더라고요. 버려진 고3,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시더라고요. 입시는 그대로인데 학교를 5월 말에, 예정대로라면 가게 되니까 상대적인 불안감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뒤에 어떤 분은 고3만이라도 보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도 하시고. 사교육의존율이 높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이 편차가 있겠지만 고3의 절반 정도는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보낸다는 그런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나머지는 불안감 때문에 가정학습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하고요.
[앵커]
고3 얘기가 나왔으니까 고3 이야기를 좀 더 여쭤보고 싶습니다. 학교에 못 가는 고3들과 이미 재수생활을 하고 있어서 학원에 계속 가고 있던 재수생들과 이번에는 성적 차이가 많이 벌어질 거다, 그래서 아무래도 대입시에 뭔가 차별이 생길 거다. 이런 얘기들도 하던데 혹시 학부모들 그런 걱정하시던가요?
[백운희]
아무래도 가정 내에서 학습을 이어가는 경우에는 학교만큼 그런 생활 부분들을 가정에서 다 컨트롤할 수가 없잖아요. 개인에게 맡겨야 되는. 개인이 조절하고 역량에 맡겨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불안감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학원을 간다고 하더라도 그 학원에서 또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일정 부분 제한적이기 때문에 학원도 산발적으로 보내더라고요.
영어학원들 같은 경우는. 수강생들이 많다 이런 경우에는 학원에 가지 않고 수강생들이 적은 소규모 학원들은 또 그나마 불안감이 덜해서 보내고. 그러니까 조금 제한적인 상황을 이어가다 보니까 지금 재학생들에 대한 불안감에 대한 목소리가 이해가 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하나 더 궁금한 건 결국 학원을 선택해서 여기저기 보내고 학교에 의존하는 것보다 학원의 의존도가 더 커진다고 하면 나름대로 집안이 여유가 있는 아이들이 훨씬 더 유리할 거다, 이런 우려도 항간에서는 나오는 것 같습니다. 혹시 들어보셨는지요?
[백운희]
제가 관련해서 고3 학부모님들께 여쭤보니까 기존에 이야기되어왔던 대로 그런 각 지역별 학원 사교육의존이 높은 지역들 대표적으로 이야기한 지역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지역들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런 지역들이 더 많이 학원들에 있고 그곳에서는 지금 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기보다 더 많은 분들이 학원에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더 대처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앵커]
어쨌거나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는 왔고 일단 온라인 수업을 좀 더 하다가 결국은 등교가 되겠습니다마는 학부모로서 교육당국에 이런 것들은 미리 준비를 해 달라거나 또는 기타 다른 거, 바라시는 게 있으면 이 기회에 얘기해 주시죠.
[백운희]
개학을 한다면 준비할 점들이 사실 너무나 많아집니다. 그러다 보면 개수가 계속 늘어나는 것 같은데요. 다만 기본적인 것만 점검을 한다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 지금 강조되고 있는 게 크게 마스크 쓰기, 손 자주 씻기, 물리적 거리 두기잖아요. 이 기본적인 사항부터 학교에서 지켜낼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학생들 모두가 마스크를 쓰게 할 방법이 있는지, 마스크를 쓰고 오지 않는 아이들, 또 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마스크를 지급할 물량이 있는지, 마스크를 자꾸 벗는 아이들은 교사 재량에만 맡겨서 해결할 것인지. 그래서 손씻기를 위한 소독 시설이 충분한지. 생각보다 학교시설이 열악한 곳이 많습니다, 놀라실 정도로. 그러니까 학생 수 대비 세면대가 굉장히 부족하거든요.
또 신도시 등 과밀학급이 많은 곳에는 교실에서 거리 두기 과연 할 수 있을까 똑같은 질문에 최소한 모든 학교가 답을 내놓을 수 있는지 당부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까 그 모든 짐이 이제 교사들한테로 넘겨지는데 교사들이 또 그걸 얼마나 감당해낼 수 있을지 여러 가지 질문들이 떠오르는군요. 알겠습니다. 정치하는 엄마들의 백운희 공동대표 오늘 연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백운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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