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3 학생도 확진...이태원 클럽 발 감염 누적 122명

인천 고3 학생도 확진...이태원 클럽 발 감염 누적 122명

2020.05.14.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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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과 부모도 확진 판정…"인천 강사 A 씨 강의 들어"
이태원 방문한 인천 강사 A 씨 관련 확진자만 13명
이태원발 확진자 매일 쏟아져…최소 122명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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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이 2,3차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클럽에 다녀온 학원 강사에게 수업을 들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학생 어머니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누적 환자가 12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태원뿐 아니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홍대 주점에서도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는데, 이태원과 연관성은 아직 나온 게 없습니다.

이태원부터 가보죠.

김우준 기자, 추가 확진자가 더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은 고3 학생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인천의 학원 강사 A 씨에게 수업을 받은 학생인데, 이 학생 어머니까지도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생은 지난 6일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세움학원에서 A 씨 강의를 들었고,

어머니와 함께 어제 13일 인천 남동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사는 아버지와 동생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오늘(14일) 오전 9시 기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 씨 관련 인천의 확진자만 총 13명, 어제와 비교해 2명이 더 늘었습니다.

지난 6일 용인 66번 환자가 발생한 뒤 매일 이렇게 관련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이태원발 확진자만 122명입니다.

서울에서만 7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경기 23명, 인천 17명, 충북 5명, 부산 4명, 전북·경남·제주 각 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2차 3차 감염자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인한 긴장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관련자들은 신속히 검사 받을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앵커]
집단 감염이 시작된 클럽 말고도 또 다른 클럽에서도 집단 감염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애초 지난주까지만 해도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클럽을 포함 인근 5곳 클럽에서 주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곳에서 거리가 다소 떨어진 또 다른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태원역을 중심으로 한강진역 방향으로 약 300m가량 떨어진 대형 유명 클럽 '메이드'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길 건너편에 있는 또 다른 클럽 겸 주점 '더 파운틴', 그리고 '핑크 엘리펀트'와 라운지 '피스틸'에서도 각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곳 클럽을 중심으로 주변 1km 반경, 사실상 이태원 전역이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는 분석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서울 이태원 동에만 크고 작은 클럽 겸 주점만 35개가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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