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전 케어 대표, 기소 5달 만에 첫 재판 출석
박소연 "변호인 선임하지 않고 직접 변론"
"박소연, 안락사 지시" 내부 고발…수사로 이어져
횡령 의혹 무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기소
박소연 "변호인 선임하지 않고 직접 변론"
"박소연, 안락사 지시" 내부 고발…수사로 이어져
횡령 의혹 무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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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호 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 단체 케어의 박소연 전 대표가 첫 재판에 나와 변호인 없이 직접 변론에 나섰습니다.
박 전 대표는 안락사를 위법으로 규정한 동물보호법이 미비하다고 지적하며,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 동물 안락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소연 전 케어 대표가 처음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건강상 이유로 재판이 연기되거나 불출석하면서, 기소된 지 5달 만에 첫 재판이 열린 겁니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구조한 동물 98마리를 보호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안락사시켰고 동물구조 등을 이유로 도살장 등에 침입해 개를 훔친 혐의 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공소장에 적힌 안락사 개체 수가 수의사의 일방적 기억에 의존해 부정확하고, 안락사는 동물 학대가 아니라 동물구호 과정 중의 하나라고 맞섰습니다.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겠다며 첫 재판부터 직접 변론을 펼친 박 전 대표는 재판이 끝난 뒤엔 기자회견까지 자청했습니다.
[박소연 / 전 케어 대표 : 이 재판 과정 하나하나를 캠페인처럼 여러분들에게 국내 동물권의 미비함과 불합리한 체계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락사로 인해서 큰 처벌을 받게 된다면, 안락사의 원인을 제공한 개 도살은 훨씬 더 위법 하다는 판결이 내려질 것입니다.]
박 전 대표의 지시로 동물 200여 마리가 안락사 됐다는 내부 고발로 시작됐던 이번 사건은 횡령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수사로 이어졌습니다.
박 전 대표는 횡령 의혹에 대해선 무혐의 판단을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표직도 내려놨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5일 공판에서 논란을 처음 알린 케어 내부 고발자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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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 단체 케어의 박소연 전 대표가 첫 재판에 나와 변호인 없이 직접 변론에 나섰습니다.
박 전 대표는 안락사를 위법으로 규정한 동물보호법이 미비하다고 지적하며,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 동물 안락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소연 전 케어 대표가 처음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건강상 이유로 재판이 연기되거나 불출석하면서, 기소된 지 5달 만에 첫 재판이 열린 겁니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구조한 동물 98마리를 보호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안락사시켰고 동물구조 등을 이유로 도살장 등에 침입해 개를 훔친 혐의 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공소장에 적힌 안락사 개체 수가 수의사의 일방적 기억에 의존해 부정확하고, 안락사는 동물 학대가 아니라 동물구호 과정 중의 하나라고 맞섰습니다.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겠다며 첫 재판부터 직접 변론을 펼친 박 전 대표는 재판이 끝난 뒤엔 기자회견까지 자청했습니다.
[박소연 / 전 케어 대표 : 이 재판 과정 하나하나를 캠페인처럼 여러분들에게 국내 동물권의 미비함과 불합리한 체계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락사로 인해서 큰 처벌을 받게 된다면, 안락사의 원인을 제공한 개 도살은 훨씬 더 위법 하다는 판결이 내려질 것입니다.]
박 전 대표의 지시로 동물 200여 마리가 안락사 됐다는 내부 고발로 시작됐던 이번 사건은 횡령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수사로 이어졌습니다.
박 전 대표는 횡령 의혹에 대해선 무혐의 판단을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표직도 내려놨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5일 공판에서 논란을 처음 알린 케어 내부 고발자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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