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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발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명대로 줄기는 했지만 코인노래방을 통한 4차 감염자까지 나오고 있어서 경계심을 늦출 수 없습니다. 특히 인천시는 2주간 코인노래방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지역사회 감염 위험과 또 등교수업을 시작한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먼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수 살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게 207명이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수시로 늘기 때문에 207명인데요.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0명을 넘었고요. 경기, 인천에 거의 집중돼 있는데 특징은 일단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확진은 멈췄습니다. 95명에서 멈췄고요. 계속 가족이나 이런 접촉자들이 새로 발생하고 있는데 112명까지 늘었습니다. 112명까지 늘었고요. 어저께 흥미로운 것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가운데 추가 전파 장소, 그러니까 이태원을 벗어난 다른 곳에서의 추가 전파 장소를 조사해보니까 노래방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요. 주점이 11명, 직장이 11명, 학원이 7명, 이런 식으로 노래방이 확진의 거점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다른 클러스터하고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각 클러스터마다 차이가 있기는 한데 일단 보면 인천 학원강사에서 비롯된 추가 감염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지금 돌잔치를 한 가족도 걸렸다고요?
[류재복]
2차, 3차 4차 감염 사례가 나온 건데요. 물론 여기에도 코인노래방이 포함이 돼 있고요. 노래방, 택시는 인천 학원강사, 그러니까 처음에 자기의 직업이나 동선을 숨겼던 그 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택시기사의 확진 사례는 2건입니다. 1건은 이 확진자를 태웠던 택시운전사, 그분이 감염이 됐고 그 택시를 탔던 중국인 승객까지도 감염이 옮겨간 상태고요. 다른 1건은 바로 지금 그래픽에서 보시는 것처럼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들이 갔던 인천 용현동에 있는 코인노래방, 이 코인노래방을 아들과 함께 방문했던 40대 택시기사. 이 택시기사의 부인은 학습지 강사인데 이분도 감염이 됐는데요. 이 택시기사가 사진촬영을 부업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부천에 있는 뷔페 식당에 갔는데요. 거기서 일가족 돌잔치 사진 촬영을 해줬는데 그때 돌을 맞은 어린아이와 부모, 이렇게 3명이 확진이 됐죠. 확진이 됐는데 이 사람이 그다음, 다음 날 일산에 있는 돌잔치에 가서 사진 촬영을 또 해 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쪽 접촉자들 한 70여 명이 현재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인천의 102번째 환자를 통해서 4차 감염자까지 나왔는데 돌잔치를 했던 1살 아이까지 감염이 됐어요. 어린아이들은 잘 감염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이렇게 감염이 되면 치료는 비교적 쉬운 편인가요? 아니면 그만큼 경과도 어려운 건가요?
[천은미]
우선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어머니와 같이 격리실에 들어가서 치료를 해야 되는 문제가 있고요. 두 번째는 사실은 보고를 보면 18세 미만이 22%인데 1.7%밖에 감염이 안 된다, 그 정도로 감염률은 적지만 문제는 1세 미만인 경우에는 아직 면역 반응이 활발하지 않아서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이다 보니까 입원을 봤더니 1세 미만의 60% 이상이 입원을 하는 거예요. 18세 미만은 14%밖에 안 되지만 안 되지만. 그래서 1세 미만은 굉장히 위험한 나이고. 두 번째, 그러면 1세 미만은 괜찮은가. 그렇지가 않은 게 아마 어제 보고가 나왔지만 바이러스가 유럽, 미국에서 오는 바이러스에서는 전파력이 높으면서 아이들의 다발성염증 증후군이라는 질환 자체가 아마 유럽, 미국발에서 나오는 바이러스에서 감염이 되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1세 미만인 경우에는 면역이 약해서 입원을 많이 하는 문제가 생기고 1세 이상에 18세 미만인 아이들은 감염력은 적지만 이러한 중한 병에 걸릴 수 있다는 두 가지 문제를 다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아이들이나 신생아한테 감염이 되는 거는, 우리가 빈도가 작다고 해서 절대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경과는 어떻습니까? 어렵나요?
[천은미]
치료 자체는 거의 비슷하고 증상 자체가 원래 18세 미만의 아이들은 한 30%가 무증상이고 증상이 굉장히 약하게 옵니다. 그렇지만 말씀드렸듯이 1세 미만인 경우에는 중환자가 많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진을 찍었던 택시기사 같은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물론 돌사진을 찍기 위해서 가족들은 마스크를 착용 안 했을 가능성이 있겠지만 보면 양자 간에 한 쪽만 마스크를 한다고 해서 감염이 예방되거나 그런 건 아닌가 보군요?
[천은미]
지금 초등학생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보시면 한 쪽이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해서 전염이 예방된다는 건 아닌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그 한쪽이 마스크를 썼을 때 적절하게 잘 착용을 했는지 두 번째는 그 마스크 자체가 KF94처럼 비말을 막을 수 있는 마스크인지가 중요해요. 면마스크라든지 우리가 많이 쓰는 마스크들 요새 있죠? 덴탈 같은 경우에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도 확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앞서서는 생후 27일 된 신생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모유만 먹고 완치된 사례도 있기는 해요. 치료는 어떻게 하게 됩니까?
[천은미]
우선은 대부분 보조적 치료죠.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수액치료라든지 그다음에 산소가 필요하면 산소 공급을 하는 거고 그래서 대부분은 잘 조절이 되는데 요사이 유럽발, 미국발의 바이러스 특징이 조금 달라져서 그것이 걱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던 택시기사도 역시 노래방을 통해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클럽을 포함해서 노래방 또 주점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자 인천시는 코인노래방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방역 당국의 설명 한번 들어보시죠.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인천시는 오늘(21일)부터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하며 전체 노래연습장은 미성년자, 코인노래방은 모든 시민이 그 대상입니다. 인천시 5개 구 66개 고등학교는 내일(22일)까지 원격 수업을 실시하고 실내체육시설접촉자 결과 등을 종합하여 내일(22일) 오후 등교수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병원, 콜센터, 실내체육시설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장소에서는 접촉자 규모가 꽤 컸음에도 불구하고 2차 감염이 없었고, 그렇지 못한 장소에서는 추가적인 전파가 발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방심은 금물입니다.]
[앵커]
방심은 금물이라고 얘기했는데 일단 코인노래방 같은 경우는 워낙에 위험성이 높다 보니까 인천에서는 특별히 더 행정명령을 내린 상황인데요. 그런데 앞서도 보면 도봉구에서도 코인노래방을 통해서 확진자가 추가 감염이 되기도 했고 이런 걸 보면 전국의 코인노래방을 대상으로 확대할 필요도 있지 않느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류재복]
이번 이태원발 감염 사태의 가장 큰 특징은 노래방을 통한 감염이 유독 많다는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인천 학원강사는 용현동 탑코인노래방, 이미 그곳에서 감염된 사람만 10명이 훨씬 넘어가고 있고요. 서울구치소 교도관 감염 사태도 역시 도봉구에 있는 가왕코인노래방이라는 곳이 있었고 또 홍대 주점에서 무더기 감염된 것도 관악구 노래방에서 감염이 된 것이고요. 삼성서울병원의 간호사 감염 이것도 지금 강남역 부근에 있는 노래방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인천은 이미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코인노래방은 원래 무인 점포입니다. 거기가 관리자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생각을 해서 인천에 있는 코인노래방이 108곳인데 아무도 이용하지 못하는 집합금지명령을 내렸고요. 일반 노래방은 한 2300개쯤 되는데 여기는 미성년자는 집합금지 이렇게 단서를 달았는데 방역당국에서 바로 받아서 그러면 이걸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인지를 고민해보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나는 인천과 마찬가지로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안이 있고요. 또 하나는 방역조치를 철저하게 한 뒤에 운영하는 방안. 이런 방안이 있는데 YTN 보도에서도 아침에 보셨겠지만 지금 주점이나 이런 곳들, 밤에 단속을 해보니까 5곳 중에 1곳은 지키지 않고 있다고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좀 강한 조치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일반 시민들의 경우에 노래방에서 감염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분들은 많지 않았을 것 같아요. 이번에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을 통해서 코인노래방이 새롭게 위험지역으로 부상을 했는데 특별한 이유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천은미]
우선은 작은 공간, 밀폐된 공간에서 노래를 하게 되고 노래를 하면서 그 비말 자체가 공중에 떠 다니다가 그 방뿐 아니라 바깥에 복도까지 다 나갈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마이크라든지 여러 가지 버튼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접촉성 감염도 높고 그러다 보면 또 음료수 같은 것도 마시지 않습니까? 음식이나 그런 걸 먹으면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코인노래방뿐 아니라 일반 노래방도 위험이 높고요. 주점 같은 경우도 식사나 음식을 같이 공유하고 대화를 하면서 비말감염, 접촉감염이 다 될 수 있어서 노래방뿐 아니라 아마 주점이라든지 유흥업소 자체에서 감염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소지가 매우 높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는 뭔가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이 되지 않으면 이 사태는 계속 유지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 구체적인 대책이라는 것이 만약에 행정명령으로 영업을 금지하는 게 아니라면 어떤 방역 대책들을 추가할 수 있을까요?
[천은미]
구체적인 방안이라는 게 저도 딱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우선은 제일 좋은 건 사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그런 유흥업소나 노래방들을 조금 지원을 해 주면서 영업을 제한을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로는 만일 노래방을 유지를 한다면 정말 모든 마이크 싸는 거라든지 덮개를 일회용으로 하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다 주고 그다음에 노래할 때도 한 호에 한 명이 나간 후에 다 소독을 한다든지 그런 정말 철저한 방역이 동반되어야 되는데 사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비닐장갑도 끼고 마스크도 써가면서 노래방을 갈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결국은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야 되는 거고 그리고 밀폐된 장소에서는 위험하다 이렇게 생각을 해야 되는 거죠?
[천은미]
노래방, 그런 밀폐된 공간뿐 아니라 우리가 대중교통이라든지 백화점이나 쇼핑몰 같은 데도 사실 굉장히 넓어 보이지만 밀폐된 공간이에요. 여름이면 에어컨을 사용할 거기 때문에 그런 공간에서 활동을 하실 때는 불편하셔도 KF94를 꼭 쓰셔야 됩니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덴탈이나 이런 KF80 같은 경우는 바이러스가 투과를 할 수 있어요. 그러한 점도 주의를 요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굳이 노래방에서 마스크를 낀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겠다 하면 KF94는 끼어야 된다는 얘기네요?
[천은미]
반드시 밀착을 해서 뒤에까지 다 잠그시고 하셔야 됩니다. 그렇게 하면 사실 노래하기가 매우 힘들죠.
[앵커]
그러니까 당분간은 코로나19에 관련된 백신이라든지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제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천은미]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정말 노래를 하고 싶다. 집에서 노래방을 하는 게 좋겠고 나는 그럴 힘도 없고 안 된다 그러면 정말 KF94 마스크를 끼고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노래방도 노래방이지만 지금 보면 무증상도 상당히 걱정이 되는 그런 부분이거든요. 삼성서울병원의 간호사도 2명이 무증상이었고요. 그리고 대구의 기숙학교에 있다가 고3, 등교를 했다가 다시 학교가 폐쇄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이 학생 역시 무증상이었다고 전해지고 있거든요.
[천은미]
20대, 30대에서 무증상은 보통 30% 정도를 상회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번에 이태원 클럽도 거의 36%, 거의 40% 정도 나왔기 때문에 그 점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러면 학교 등교를 시작한 입장에서는 부모님들 걱정이 많으실 거예요. 우선 기숙사에 입소할 경우에는 반드시 기숙사 입소한 경우에 검사를 하는 게 맞고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2주나 한 달 간격으로 검사를 계속해야 무증상을 가려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숙사는 1인 1실이 원칙이 돼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일반 학교에서는 전체를 검사를 다 하면 좋겠지만 도저히 그건 불가능할 것 같고요. 자가진단은 필요하지만 우리가 교실에서 수업을 할 때는 만일에 에어컨을 켜시게 되면 KF94를 쓰셔야 돼요. 그리고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한다면 우리가 덴탈이나 KF80 정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건 에어컨을 사용하냐 여부에 따라 마스크 착용도 달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등교수업을 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등교를 하면서 체온도 측정을 하고 또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하게 되는데 그래도 지금 30% 넘는 학생들은 무증상, 감염된 경우에 30% 넘는 환자들 같은 경우 무증상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감염 우려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겠어요.
[류재복]
그러니까 등교하는 학생들이 사실은 3차 정도의 방역망을 거쳐서 등교를 하게 되지 않습니까? 일단 집에서 자가앱으로 관리를 하게 되고 등교하면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마스크 같은 것도 하고 그다음에 학교에서 준칙을 지키도록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학교를 운영해야 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이번에 이태원 클럽에서 우리가 얻은 교훈은 우리 사회 저변에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고요. 이 존재하는 가운데서 검사를 통해서 또는 일정 모임이나 이런 계기를 통해서 이것이 확진되는 과정을 거친다라고 생각을 해야지 바이러스가 없는데 갑자기 발생했다, 이것은 아니라고 보면 학교에서도 사실은 지금 교육당국이 내린 학교 내 방역수칙을 제가 볼 때는 상당히 꼼꼼하게 만들었다고 생각은 듭니다. 물론 일부에서 약간의 허술한 점은 있지만 이것은 계속 보완해나가는 것이고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로 하여금 이 수칙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도록 안내하고 교육하는 게 현재로서는 관건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렇게 등교수업에 대해서 우려는 계속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등교수업은 방역과 함께 지속돼야 한다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권준욱 부본부장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고3의 개학은 방역과 함께 학업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국민 모두께서 협조하고 참여하셔서 현재의 대응체계로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현재 판단하고 있습니다. 학생 중에 감염자, 또 확진자, 의심환자가 발생하더라도 확진자의 경우 1명의 코로나19 환자일 뿐 전혀 다른 편견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모두 학부모 된 마음으로 환자를 보호하고 치료와 관리에만 최선을 다해야 하며, 이것이 코로나19 방역 자체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권준욱 부본부장의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그러는 사이에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환자 수가 집계가 됐습니다. 모두 20명이 추가가 됐는데요. 류재복 위원이 정리를 해 주실까요?
[류재복]
어제는 환자가 20명이 늘었습니다. 20명이 늘었는데 이 가운데 해외 유입이 9명이고요. 9명 가운데 공항에서 7명, 지역에서 2명 이렇게 감염이 됐고요. 순수 국내 발생은 11명입니다. 그다음에 완치자는 27명 늘어서 1만 162명이 됐고요. 추가 사망자는 없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명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명이 국내 발생이고요. 인천 1명, 경기 6명. 경기가 많은 편이고요. 경북 2명은 경북 구미에 사는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학생 그리고 오늘 아침에 구미시가 발표한 것을 보면 그 친형이 감염이 됐습니다.
[앵커]
형제가 감염됐네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래서 경북은 2명이고요. 이 경로를 파악해 볼 때 이 학생은 기숙사에 들어가서 무증상 상태로 하루 수업을 받았고 그때 관련된 학교에 있는 교직원들은 다 음성으로 나온 걸로 봐서는 형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은 지금으로 봐서는 높은 편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학생들의 가족도 검사를 아마 다 했을 텐데.
[류재복]
가족 중에 형만 감염이 됐고 나머지 가족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20명입니다. 1만 1142명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로 집계가 됐습니다. 지역 발생은 11명입니다. 역시 이태원 클럽, 그리고 병원과 관련된 확진의 영향으로 11명이 는 것으로 보이고요. 국내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7명을 포함해서 신규 해외 유입 사례는 9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또 어제 하루는 코로나19 관련해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고요. 대신에 27명이 치료를 완전히 마치고 퇴원을 했습니다. 퇴원 환자는 지금까지 1만 162명. 그러니까 지금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1000명이 채 되지가 않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6명, 그리고 서울, 경북이 각각 2명, 인천과 울산, 경남에서 1명이 추가가 됐습니다. 아무래도 경기지역이 많이 는 것은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된 추가 확진 사례들이 보고되면서 는 거겠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거하고 안양에 있는 자코와라는 술집 관련해서 확진자가 1명이 늘었거든요. 그쪽 숫자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제 추가 확진자죠. 12명이었었는데 오늘 다시 20명까지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또 그리고 삼성서울병원 등을 비롯해서 병원에서 시작이 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관련해서는 삼성서울병원 같은 경우 간호사 확진과 관련해서 지금 감염원에 대해서 계속해서 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게 조금 실마리가 잡혀가고 있는 것 같아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실마리는 발병 9일 전에, 그러니까 지난 9일과 10일 삼성서울병원에 무증상 감염자가 둘 있는데 그중에 한 사람이 9일과 10일 사이에 친구들 5명, 그러니까 6명이 강남역에서 식당과 노래방, 주점을 잇달아 들렀습니다. 이 가운데서 2명이 지금까지 확진이 됐죠. 서산에 사는 친구 하나, 그리고 36살 남성. 이렇게 나왔는데요. 전체적으로 발병하는 순서대로 봤을 때는 거기서 감염이 됐고, 9일 밤에서 10일 새벽 사이에 강남역 음식점 또는 주점, 노래방에서 3명이 감염이 됐고 이 감염이 된 간호사가 같은 수술장에서 근무하는 나머지 간호사 3명을 전파시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순서상으로. 그래서 이 사람들의 역학조사 범위도 20일에 확진된 사람들의 2주 전, 그러니까 지난 7일부터 역순으로 해서 다시 검사를 하는데요. 그 세 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아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천 교수님, 삼성서울병원의 간호사 확진 판정과 관련해서 그동안 병원에서는 철저하게 코로나19 환자를 가려내왔기 때문에 병원 내 감염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셨던 분들이 많았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역사회에서 감염돼서 병원으로 들어오는 경우, 무증상인 경우는 사실 대책이 없는 거죠? [천은미] 그렇죠. 매번 주기적으로 병원 직원을 검사를 하지 않는 이상은 가려낼 수 없죠. 그래서 병원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철저하게 마스크 착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술방이라는 특수상황에서 휴게실이나 탈의실을 통해서는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거기에서 감염이 되셨던 것 같고요. 이분 같은 경우도 외부에서 감염된 분에 의해서 감염이 됐지만, 최초 확진자로 감염이 됐지만 최초의 감염자는 아닌 것은 분명한 것 같고요. 만일 병원 내 감염이었다면 지금 병원 내에서 환자를 통한 감염이면 환자의 주치의나 그런 전공의들이 먼저 감염이 됐을 거고 더 많은 확진자가 나와야 되거든요.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이 들고요. 외부에서 감염이 된 건 확실한데 그분이 9일, 10일날 거기서 노래방, 음식점에서 감염이 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 이전에, 훨씬 전에 저희가 추적을 더 역추적을 오래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태원발과 연관이 있는지, 아니면 정말 오르는 지역사회 감염에서 감염이 됐는지는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의사나 간호사 또 직원들 모두가 사실은 병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주점을 가거나 노래방을 가거나 이거는 각자가 알아서 조심해야 되는 그런 얘기가 되겠네요?
[천은미]
요사이 같은 상황에서 특히나 병원 근무하는 분들이 노래방이나 주점은 거의 안 가시거든요. 그래서 그 점은 많이 안타깝습니다.
[앵커]
앞서 권준욱 부본부장 얘기를 통해서 학교와 관련된 그런 얘기들도 들었는데 사실 지금 등교수업은 이미 고3들은 시작을 한 상황이고 그렇다고 방역당국도 그렇고 교육당국도 그렇고 더 이상 등교수업을 미룰 수 없다라는 입장이 명확하기 때문에 앞으로가 계속 이게 잘 유지될 것인가가 걱정인데요. 지금 보면 등교수업을 하다가 만약에 이렇게 대구 경우도 그렇고 서울도 그렇고 이렇게 확진자가 나올 경우에 학교 문을 닫는 경우들이 생긴단 말이죠. 그러면 어딘가는 수업을 하고 어딘가는 수업을 못 하게 되면 학생들의 수업권에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류재복]
그런 불만, 또는 그런 문제 제기들이 충분히 있죠, 있을 수 있는데. 그래서 방역당국도 밝힌 것은 어쨌든 지역별로 특성이 있을 수 있고 지역별로 발병 상황이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대응을 하는 것이지, 그렇다고 해서 한두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전체 학교를 못 가게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것이냐라는 의문이 들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방역당국이나 교육부는 큰 틀에서 일단 지역적 발생은 지역적 발생에 맞게 대처를 하고 전체적인 틀은 끌고 가는 방식을 아직까지는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군데서 한꺼번에 나온다거나 또는 집단감염 양상이 확 불거진다거나 이렇게 되면 다시 검토를 해야 되겠죠. 어쨌든 방역당국이나 교육부는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이 전체적으로 저해되는 수준에 가면 사실은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왜 수능을 연기하거나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는 사실은 지금 상황에서의 정책이 이렇다는 것이지 이것이 변하지 않는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든지 변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박백범 차관이 대입 일정, 시험 일정 이건 변함이 없다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거든요.
[류재복]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봤을 때 지금 인천에 5개 구에 있는 66개 학교는 오늘도 등교를 못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안성은 사실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를 갔지만. 이 정도의 상황으로는 일정에 변함이 없는 것이지 이것이 만약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상황이 급변하게 되면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고요. 이것은 전체적인 방역수칙,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도 상황이 나빠지면 언제든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있다라는 전제는 다 두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을 염두에 두고 그렇게 가지 않기 위해서 철저하게 개인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을, 겨울, 재유행, 2차 대유행 얘기도 다시 나오고 있는데 그런 어떤 돌발상황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또 방역당국에서 입장을 바꿀 수 있는 거니까요.
[류재복]
그러니까 등교수업을 미루지 않았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그 부분이 있습니다. 가을, 겨울에 재유행이 있기 때문에 지금 등교를 못 하게 되면 가을, 겨울에 다시 못하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냥 1년을 통째로 학교 일정이 마비가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 가을학기 얘기도 나오지만 그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그때의 상황이 지금보다 확실히 나아지고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일단 지금 현 상황에서는 이렇게 가는 것이고 또 상황 변화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앵커]
지금 학교, 고3들만 등교수업을 받고 있는데요. 그제부터 시작해서 오늘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 학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개인방역으로, 그러니까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이걸 강조를 하고 있는데 실제로 학교 생활을 하면서 이게 거의 지켜지지않더라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더라고요.
[류재복]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마스크 쓰기를 가장 힘들어합니다. 저도 학교 현장에서 몇 분 선생님한테도 여쭤보고 학생들도 간접적으로 취재를 해 봤는데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건 마스크 쓰기. 마스크를 쓰고 하루 종일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어른들도 견디기가 쉽지 않고요. 또 더구나 학생들은 안경 쓴 학생들은 김도 서리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아서 힘들어하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선생님들은 제가 몇 분 여쭤보니까 녹초가 됐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하루가 지났는데 제가 어제...
[앵커]
선생님들이 녹초가 됐다는 얘기네요.
[류재복]
왜냐하면 선생님들이 지금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외에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발열체크부터 해서 아이들 줄 세우기부터 해서 쉬는 시간 관리, 식사 시간 관리 이런 것들을 꼼꼼하게 다 해줘야 되는데 사실상 학교의 보건교사나 보조교사가 턱없이 부족하거든요. 이 부분은 교육 당국에서 보조교사는 은퇴한 교사나 지역사회에 있는 교사들을 활용해서 지원을 해 주기로 했지만 그 인원이 만 명이 안 됩니다. 전국에 있는 학교가 수만 개인데요. 그리고 보건교사도 없는 학교도 상당히 많고 그래서 지금은 일반 선생님들이 그 역할을 다 하고 있거든요. 하루 만에 녹초가 될 정도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곤하다고 해서 이 부분은 교육 당국에서 전향적으로 빠르게 지원을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선생님도 그렇고 학생들도 힘들어하기는 마찬가지인데요. 마스크 쓰기가 쉽지 않은 게 어제, 그제 뉴스를 보면 마스크를 하루 종일 쓰고 있다가 실신한 학생들이 나왔더라고요. 마스크 쓰는 게 호흡기 약한 학생들이 그랬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게 호흡하는 데 마스크가 아무래도 조금 지장을 주죠?
[천은미]
건강하신 분도 KF94를 서너 시간 쓰고 계시면 굉장히 어지러워요. 더군다나 청소년 중에는 천식환자도 상당수 있습니다, 모르시지만.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KF94를 몇 시간 쓰고 있으면 수업을 못해요. 그래서 수업을 하는 건지 어지럽고 이런 상태에서 집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게 더 필요하고 또 개별적으로 천식이 있거나 그런 아이들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수업을 짧게 하고 집에 가서 온라인 수업을 하든지 자습을 하는 쪽으로 바꿔주시는 게 맞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에어컨을 틀게 되면 우리가 KF94를 써야 돼요. 그래서 에어컨 사용을 최대한 줄여주는 방향으로 하고 아이들은 KF80이나 우리가 치과용 마스크 정도를 사용해야 조금 장시간 견딜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마스크가 불편하다고 해서 아이들이 손으로 내리거나 이러는 과정에서 이게 손으로 인해서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도 있잖아요.
[천은미]
그렇죠. 내리면서 말하면서 비말감염이 되고 손으로 접촉해서 접촉감염이 되기 때문에 학교에 교실에서 한두 명이 만일에 감염자가 있으면 퍼지는 것은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퍼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마스크 착용이 중요한데 말씀하셨듯이 마스크 착용하는 게 쉽지가 않아요. 장시간 사용하는 건 어렵습니다.
[앵커]
고3 학생들 지금 학교 수업 일정에 따르면 오후 4시까지 일정이 빡빡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기는 사실 불가능하다 이렇게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는데 그러면 잠시, 잠깐이라도 마스크 착용을 안 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생각해내야 되지 않을까요?
[천은미]
거의 불가능하죠. 그러니까 식사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을 해야 되는데 식사시간도 대단히 위험한 시간이거든요. 식사하면서 감염이 되니까. 오후까지 수업을 다 한다는 건 코로나19 사태에서 사실은 조금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평상시에 코로나19가 없을 때도 수업을 오후까지 하는 건 힘들잖아요. 그런 아이들이 집중을 해야 되는데 마스크를 착용을 하고 그 수업을 다 집중하는 건 효율 면에서 저는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제 지금 생각입니다마는 교실에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다 같이 마스크를 벗고 좀 10분, 20분 있다가 다시 또 착용하고 이런 방법도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요.
[천은미]
쉬는 시간에 창문을 다 열고 동시에 마스크 벗고 다시 착용하고. 그렇지만 그 사이에 아이들이 말을 하거나 하면 다시 접촉에 의해서 혹시라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로 어려운 그런 문제들인데요. 그런데 지금 보면 또 일각에서는 이게 바이러스가 혹시나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과정에서도 그렇고 변이가 일어난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들리기는 하더라고요.
[류재복]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워낙 변이를 잘하는 바이러스가 당연히 변이가 일어났다고 보고가 많이 돼 있죠. 그런데 최근에 들어온 것은 그게 세 가지 형으로 A, B, C형으로 나뉘기도 하고 V형, S형, G형 이렇게 나누기도 하는데 오늘 아마 방역당국이 오후에 발표를 할 텐데요. 우리나라에 들어온 바이러스은 대개 B형이라고 해서. 그러니까 A형은 초기에 우한에서 나온 최초의 바이러스를 A형이라고 하는데 이게 조금 변이를 일으켜서 B형이 돼서 중국, 아시아,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쪽에 들어왔고 그다음에 C형은 이게 다시 변이를 일으켜서 미국, 유럽 쪽에 가서 변이를 일으켜서 유행을 일으키는 세 가지 유형이 있는데 초기 발병 대는 우한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확진이 됐기 때문에 그때는 A형이었고 대구 신천지를 기점으로 해서 폭발적으로 환자가 늘어났을 때는 B형이었는데 이태원에서 확진된 환자들의 바이러스를 검사해보니까 C형이더라, 이런 얘기입니다. 그래서 이태원의 감염 확산이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으로 인해서 촉발된 것이 아니냐, 이런 연구결과라고 하기보다는 그런 정도의 얘기가 나온 것이죠. 그래서 자세한 건 오후에 브리핑을 들어보면 알 것 같은데요. 일단 이태원에서 발견된 그 바이러스는 기존에 신천지에서 발견된 바이러스하고는 다르다, 여기까지는 확인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천 교수님,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를 A, B, C형으로 나눠서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천은미]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지역을 거치면서 변형을 조금씩 한 거죠. 그거는 좀 더 전파력을 좋게 하기 위해서 사람이나 지역에 따라서 적응을 한 건데 이번에 C형이라고 하는 건 유럽하고 미국에서 유행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해외 입국자에 의해서 이 바이러스가 들어왔고 그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전파를 일으킨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특징은 오후 발표나 앞으로 연구에서 나오겠지만 전염성이 높은 것 같아요. 그리고 외국 사례를 보면 치사율이 더 높은 것 같고 우리나라나 중국에 없었던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그 다발성 장기염증증후군이라는 게 새로 생기는 그런 조금 특징적으로 이 코로나19가 더 많이 퍼지기 위해서 변형을 조금씩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바이러스가 C형이다라고 하는 건데 이게 더 위험하다는 얘기인가요?
[천은미]
그러니까 전파력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파를 더 잘하기 위해서 해외에서 유행하던 것이 들어왔는데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신천지에서 있던 바이러스는 조금 어느 정도 조정이 된 상태였지만 지금 해외 입국자들이 오늘도 보시면 계속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이 들어왔을 때 초반에 자가격리 해제 전에 검사를 다 하지는 않으셨어요. 그리고 해제 전에 검사를 하셨다고 하더라도 그 후에 또 잠복기가 긴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발발을 하셨을 거거든요. 그런 분들에 의해서 감염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촉발된 추가 감염자들이 너무나 확산이 향하여 되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면서 어떻게 이렇게까지 전염이 될 수 있을까, 감염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전파력이 그만큼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들어왔다고 봐야 되겠군요?
[천은미]
그렇죠. 바이러스의 특징이고 지금 유럽이나 미국을 보면 우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거의 500만 명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로 전파력이 빨라진 거죠, 이 바이러스가 변형이 되면서. 그래서 이태원발도 그래서 전파력이 높은 것 같아요.
[앵커]
전파력은 빠른데 더 독한 건 아니죠?
[천은미]
그거는 좀 지켜봐야겠지만 사실은 유럽이나 미국의 치사율을 보면 초반에 있던 것보다는 치사율이 낮지는 않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후에 이와 관련해서 발표가 있다고 하니까 그 내용을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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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발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명대로 줄기는 했지만 코인노래방을 통한 4차 감염자까지 나오고 있어서 경계심을 늦출 수 없습니다. 특히 인천시는 2주간 코인노래방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지역사회 감염 위험과 또 등교수업을 시작한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먼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수 살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게 207명이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수시로 늘기 때문에 207명인데요.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0명을 넘었고요. 경기, 인천에 거의 집중돼 있는데 특징은 일단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확진은 멈췄습니다. 95명에서 멈췄고요. 계속 가족이나 이런 접촉자들이 새로 발생하고 있는데 112명까지 늘었습니다. 112명까지 늘었고요. 어저께 흥미로운 것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가운데 추가 전파 장소, 그러니까 이태원을 벗어난 다른 곳에서의 추가 전파 장소를 조사해보니까 노래방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요. 주점이 11명, 직장이 11명, 학원이 7명, 이런 식으로 노래방이 확진의 거점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다른 클러스터하고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각 클러스터마다 차이가 있기는 한데 일단 보면 인천 학원강사에서 비롯된 추가 감염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지금 돌잔치를 한 가족도 걸렸다고요?
[류재복]
2차, 3차 4차 감염 사례가 나온 건데요. 물론 여기에도 코인노래방이 포함이 돼 있고요. 노래방, 택시는 인천 학원강사, 그러니까 처음에 자기의 직업이나 동선을 숨겼던 그 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택시기사의 확진 사례는 2건입니다. 1건은 이 확진자를 태웠던 택시운전사, 그분이 감염이 됐고 그 택시를 탔던 중국인 승객까지도 감염이 옮겨간 상태고요. 다른 1건은 바로 지금 그래픽에서 보시는 것처럼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들이 갔던 인천 용현동에 있는 코인노래방, 이 코인노래방을 아들과 함께 방문했던 40대 택시기사. 이 택시기사의 부인은 학습지 강사인데 이분도 감염이 됐는데요. 이 택시기사가 사진촬영을 부업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부천에 있는 뷔페 식당에 갔는데요. 거기서 일가족 돌잔치 사진 촬영을 해줬는데 그때 돌을 맞은 어린아이와 부모, 이렇게 3명이 확진이 됐죠. 확진이 됐는데 이 사람이 그다음, 다음 날 일산에 있는 돌잔치에 가서 사진 촬영을 또 해 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쪽 접촉자들 한 70여 명이 현재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인천의 102번째 환자를 통해서 4차 감염자까지 나왔는데 돌잔치를 했던 1살 아이까지 감염이 됐어요. 어린아이들은 잘 감염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이렇게 감염이 되면 치료는 비교적 쉬운 편인가요? 아니면 그만큼 경과도 어려운 건가요?
[천은미]
우선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어머니와 같이 격리실에 들어가서 치료를 해야 되는 문제가 있고요. 두 번째는 사실은 보고를 보면 18세 미만이 22%인데 1.7%밖에 감염이 안 된다, 그 정도로 감염률은 적지만 문제는 1세 미만인 경우에는 아직 면역 반응이 활발하지 않아서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이다 보니까 입원을 봤더니 1세 미만의 60% 이상이 입원을 하는 거예요. 18세 미만은 14%밖에 안 되지만 안 되지만. 그래서 1세 미만은 굉장히 위험한 나이고. 두 번째, 그러면 1세 미만은 괜찮은가. 그렇지가 않은 게 아마 어제 보고가 나왔지만 바이러스가 유럽, 미국에서 오는 바이러스에서는 전파력이 높으면서 아이들의 다발성염증 증후군이라는 질환 자체가 아마 유럽, 미국발에서 나오는 바이러스에서 감염이 되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1세 미만인 경우에는 면역이 약해서 입원을 많이 하는 문제가 생기고 1세 이상에 18세 미만인 아이들은 감염력은 적지만 이러한 중한 병에 걸릴 수 있다는 두 가지 문제를 다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아이들이나 신생아한테 감염이 되는 거는, 우리가 빈도가 작다고 해서 절대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경과는 어떻습니까? 어렵나요?
[천은미]
치료 자체는 거의 비슷하고 증상 자체가 원래 18세 미만의 아이들은 한 30%가 무증상이고 증상이 굉장히 약하게 옵니다. 그렇지만 말씀드렸듯이 1세 미만인 경우에는 중환자가 많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진을 찍었던 택시기사 같은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물론 돌사진을 찍기 위해서 가족들은 마스크를 착용 안 했을 가능성이 있겠지만 보면 양자 간에 한 쪽만 마스크를 한다고 해서 감염이 예방되거나 그런 건 아닌가 보군요?
[천은미]
지금 초등학생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보시면 한 쪽이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해서 전염이 예방된다는 건 아닌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그 한쪽이 마스크를 썼을 때 적절하게 잘 착용을 했는지 두 번째는 그 마스크 자체가 KF94처럼 비말을 막을 수 있는 마스크인지가 중요해요. 면마스크라든지 우리가 많이 쓰는 마스크들 요새 있죠? 덴탈 같은 경우에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도 확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앞서서는 생후 27일 된 신생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모유만 먹고 완치된 사례도 있기는 해요. 치료는 어떻게 하게 됩니까?
[천은미]
우선은 대부분 보조적 치료죠.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수액치료라든지 그다음에 산소가 필요하면 산소 공급을 하는 거고 그래서 대부분은 잘 조절이 되는데 요사이 유럽발, 미국발의 바이러스 특징이 조금 달라져서 그것이 걱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던 택시기사도 역시 노래방을 통해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클럽을 포함해서 노래방 또 주점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자 인천시는 코인노래방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방역 당국의 설명 한번 들어보시죠.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인천시는 오늘(21일)부터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하며 전체 노래연습장은 미성년자, 코인노래방은 모든 시민이 그 대상입니다. 인천시 5개 구 66개 고등학교는 내일(22일)까지 원격 수업을 실시하고 실내체육시설접촉자 결과 등을 종합하여 내일(22일) 오후 등교수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병원, 콜센터, 실내체육시설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장소에서는 접촉자 규모가 꽤 컸음에도 불구하고 2차 감염이 없었고, 그렇지 못한 장소에서는 추가적인 전파가 발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방심은 금물입니다.]
[앵커]
방심은 금물이라고 얘기했는데 일단 코인노래방 같은 경우는 워낙에 위험성이 높다 보니까 인천에서는 특별히 더 행정명령을 내린 상황인데요. 그런데 앞서도 보면 도봉구에서도 코인노래방을 통해서 확진자가 추가 감염이 되기도 했고 이런 걸 보면 전국의 코인노래방을 대상으로 확대할 필요도 있지 않느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류재복]
이번 이태원발 감염 사태의 가장 큰 특징은 노래방을 통한 감염이 유독 많다는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인천 학원강사는 용현동 탑코인노래방, 이미 그곳에서 감염된 사람만 10명이 훨씬 넘어가고 있고요. 서울구치소 교도관 감염 사태도 역시 도봉구에 있는 가왕코인노래방이라는 곳이 있었고 또 홍대 주점에서 무더기 감염된 것도 관악구 노래방에서 감염이 된 것이고요. 삼성서울병원의 간호사 감염 이것도 지금 강남역 부근에 있는 노래방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인천은 이미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코인노래방은 원래 무인 점포입니다. 거기가 관리자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생각을 해서 인천에 있는 코인노래방이 108곳인데 아무도 이용하지 못하는 집합금지명령을 내렸고요. 일반 노래방은 한 2300개쯤 되는데 여기는 미성년자는 집합금지 이렇게 단서를 달았는데 방역당국에서 바로 받아서 그러면 이걸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인지를 고민해보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나는 인천과 마찬가지로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안이 있고요. 또 하나는 방역조치를 철저하게 한 뒤에 운영하는 방안. 이런 방안이 있는데 YTN 보도에서도 아침에 보셨겠지만 지금 주점이나 이런 곳들, 밤에 단속을 해보니까 5곳 중에 1곳은 지키지 않고 있다고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좀 강한 조치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일반 시민들의 경우에 노래방에서 감염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분들은 많지 않았을 것 같아요. 이번에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을 통해서 코인노래방이 새롭게 위험지역으로 부상을 했는데 특별한 이유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천은미]
우선은 작은 공간, 밀폐된 공간에서 노래를 하게 되고 노래를 하면서 그 비말 자체가 공중에 떠 다니다가 그 방뿐 아니라 바깥에 복도까지 다 나갈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마이크라든지 여러 가지 버튼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접촉성 감염도 높고 그러다 보면 또 음료수 같은 것도 마시지 않습니까? 음식이나 그런 걸 먹으면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코인노래방뿐 아니라 일반 노래방도 위험이 높고요. 주점 같은 경우도 식사나 음식을 같이 공유하고 대화를 하면서 비말감염, 접촉감염이 다 될 수 있어서 노래방뿐 아니라 아마 주점이라든지 유흥업소 자체에서 감염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소지가 매우 높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는 뭔가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이 되지 않으면 이 사태는 계속 유지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 구체적인 대책이라는 것이 만약에 행정명령으로 영업을 금지하는 게 아니라면 어떤 방역 대책들을 추가할 수 있을까요?
[천은미]
구체적인 방안이라는 게 저도 딱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우선은 제일 좋은 건 사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그런 유흥업소나 노래방들을 조금 지원을 해 주면서 영업을 제한을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로는 만일 노래방을 유지를 한다면 정말 모든 마이크 싸는 거라든지 덮개를 일회용으로 하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다 주고 그다음에 노래할 때도 한 호에 한 명이 나간 후에 다 소독을 한다든지 그런 정말 철저한 방역이 동반되어야 되는데 사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비닐장갑도 끼고 마스크도 써가면서 노래방을 갈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결국은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야 되는 거고 그리고 밀폐된 장소에서는 위험하다 이렇게 생각을 해야 되는 거죠?
[천은미]
노래방, 그런 밀폐된 공간뿐 아니라 우리가 대중교통이라든지 백화점이나 쇼핑몰 같은 데도 사실 굉장히 넓어 보이지만 밀폐된 공간이에요. 여름이면 에어컨을 사용할 거기 때문에 그런 공간에서 활동을 하실 때는 불편하셔도 KF94를 꼭 쓰셔야 됩니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덴탈이나 이런 KF80 같은 경우는 바이러스가 투과를 할 수 있어요. 그러한 점도 주의를 요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굳이 노래방에서 마스크를 낀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겠다 하면 KF94는 끼어야 된다는 얘기네요?
[천은미]
반드시 밀착을 해서 뒤에까지 다 잠그시고 하셔야 됩니다. 그렇게 하면 사실 노래하기가 매우 힘들죠.
[앵커]
그러니까 당분간은 코로나19에 관련된 백신이라든지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제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천은미]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정말 노래를 하고 싶다. 집에서 노래방을 하는 게 좋겠고 나는 그럴 힘도 없고 안 된다 그러면 정말 KF94 마스크를 끼고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노래방도 노래방이지만 지금 보면 무증상도 상당히 걱정이 되는 그런 부분이거든요. 삼성서울병원의 간호사도 2명이 무증상이었고요. 그리고 대구의 기숙학교에 있다가 고3, 등교를 했다가 다시 학교가 폐쇄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이 학생 역시 무증상이었다고 전해지고 있거든요.
[천은미]
20대, 30대에서 무증상은 보통 30% 정도를 상회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번에 이태원 클럽도 거의 36%, 거의 40% 정도 나왔기 때문에 그 점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러면 학교 등교를 시작한 입장에서는 부모님들 걱정이 많으실 거예요. 우선 기숙사에 입소할 경우에는 반드시 기숙사 입소한 경우에 검사를 하는 게 맞고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2주나 한 달 간격으로 검사를 계속해야 무증상을 가려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숙사는 1인 1실이 원칙이 돼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일반 학교에서는 전체를 검사를 다 하면 좋겠지만 도저히 그건 불가능할 것 같고요. 자가진단은 필요하지만 우리가 교실에서 수업을 할 때는 만일에 에어컨을 켜시게 되면 KF94를 쓰셔야 돼요. 그리고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한다면 우리가 덴탈이나 KF80 정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건 에어컨을 사용하냐 여부에 따라 마스크 착용도 달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등교수업을 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등교를 하면서 체온도 측정을 하고 또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하게 되는데 그래도 지금 30% 넘는 학생들은 무증상, 감염된 경우에 30% 넘는 환자들 같은 경우 무증상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감염 우려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겠어요.
[류재복]
그러니까 등교하는 학생들이 사실은 3차 정도의 방역망을 거쳐서 등교를 하게 되지 않습니까? 일단 집에서 자가앱으로 관리를 하게 되고 등교하면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마스크 같은 것도 하고 그다음에 학교에서 준칙을 지키도록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학교를 운영해야 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이번에 이태원 클럽에서 우리가 얻은 교훈은 우리 사회 저변에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고요. 이 존재하는 가운데서 검사를 통해서 또는 일정 모임이나 이런 계기를 통해서 이것이 확진되는 과정을 거친다라고 생각을 해야지 바이러스가 없는데 갑자기 발생했다, 이것은 아니라고 보면 학교에서도 사실은 지금 교육당국이 내린 학교 내 방역수칙을 제가 볼 때는 상당히 꼼꼼하게 만들었다고 생각은 듭니다. 물론 일부에서 약간의 허술한 점은 있지만 이것은 계속 보완해나가는 것이고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로 하여금 이 수칙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도록 안내하고 교육하는 게 현재로서는 관건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렇게 등교수업에 대해서 우려는 계속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등교수업은 방역과 함께 지속돼야 한다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권준욱 부본부장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고3의 개학은 방역과 함께 학업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국민 모두께서 협조하고 참여하셔서 현재의 대응체계로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현재 판단하고 있습니다. 학생 중에 감염자, 또 확진자, 의심환자가 발생하더라도 확진자의 경우 1명의 코로나19 환자일 뿐 전혀 다른 편견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모두 학부모 된 마음으로 환자를 보호하고 치료와 관리에만 최선을 다해야 하며, 이것이 코로나19 방역 자체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권준욱 부본부장의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그러는 사이에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환자 수가 집계가 됐습니다. 모두 20명이 추가가 됐는데요. 류재복 위원이 정리를 해 주실까요?
[류재복]
어제는 환자가 20명이 늘었습니다. 20명이 늘었는데 이 가운데 해외 유입이 9명이고요. 9명 가운데 공항에서 7명, 지역에서 2명 이렇게 감염이 됐고요. 순수 국내 발생은 11명입니다. 그다음에 완치자는 27명 늘어서 1만 162명이 됐고요. 추가 사망자는 없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명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명이 국내 발생이고요. 인천 1명, 경기 6명. 경기가 많은 편이고요. 경북 2명은 경북 구미에 사는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학생 그리고 오늘 아침에 구미시가 발표한 것을 보면 그 친형이 감염이 됐습니다.
[앵커]
형제가 감염됐네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래서 경북은 2명이고요. 이 경로를 파악해 볼 때 이 학생은 기숙사에 들어가서 무증상 상태로 하루 수업을 받았고 그때 관련된 학교에 있는 교직원들은 다 음성으로 나온 걸로 봐서는 형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은 지금으로 봐서는 높은 편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학생들의 가족도 검사를 아마 다 했을 텐데.
[류재복]
가족 중에 형만 감염이 됐고 나머지 가족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20명입니다. 1만 1142명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로 집계가 됐습니다. 지역 발생은 11명입니다. 역시 이태원 클럽, 그리고 병원과 관련된 확진의 영향으로 11명이 는 것으로 보이고요. 국내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7명을 포함해서 신규 해외 유입 사례는 9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또 어제 하루는 코로나19 관련해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고요. 대신에 27명이 치료를 완전히 마치고 퇴원을 했습니다. 퇴원 환자는 지금까지 1만 162명. 그러니까 지금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1000명이 채 되지가 않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6명, 그리고 서울, 경북이 각각 2명, 인천과 울산, 경남에서 1명이 추가가 됐습니다. 아무래도 경기지역이 많이 는 것은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된 추가 확진 사례들이 보고되면서 는 거겠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거하고 안양에 있는 자코와라는 술집 관련해서 확진자가 1명이 늘었거든요. 그쪽 숫자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제 추가 확진자죠. 12명이었었는데 오늘 다시 20명까지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또 그리고 삼성서울병원 등을 비롯해서 병원에서 시작이 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관련해서는 삼성서울병원 같은 경우 간호사 확진과 관련해서 지금 감염원에 대해서 계속해서 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게 조금 실마리가 잡혀가고 있는 것 같아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실마리는 발병 9일 전에, 그러니까 지난 9일과 10일 삼성서울병원에 무증상 감염자가 둘 있는데 그중에 한 사람이 9일과 10일 사이에 친구들 5명, 그러니까 6명이 강남역에서 식당과 노래방, 주점을 잇달아 들렀습니다. 이 가운데서 2명이 지금까지 확진이 됐죠. 서산에 사는 친구 하나, 그리고 36살 남성. 이렇게 나왔는데요. 전체적으로 발병하는 순서대로 봤을 때는 거기서 감염이 됐고, 9일 밤에서 10일 새벽 사이에 강남역 음식점 또는 주점, 노래방에서 3명이 감염이 됐고 이 감염이 된 간호사가 같은 수술장에서 근무하는 나머지 간호사 3명을 전파시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순서상으로. 그래서 이 사람들의 역학조사 범위도 20일에 확진된 사람들의 2주 전, 그러니까 지난 7일부터 역순으로 해서 다시 검사를 하는데요. 그 세 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아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천 교수님, 삼성서울병원의 간호사 확진 판정과 관련해서 그동안 병원에서는 철저하게 코로나19 환자를 가려내왔기 때문에 병원 내 감염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셨던 분들이 많았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역사회에서 감염돼서 병원으로 들어오는 경우, 무증상인 경우는 사실 대책이 없는 거죠? [천은미] 그렇죠. 매번 주기적으로 병원 직원을 검사를 하지 않는 이상은 가려낼 수 없죠. 그래서 병원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철저하게 마스크 착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술방이라는 특수상황에서 휴게실이나 탈의실을 통해서는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거기에서 감염이 되셨던 것 같고요. 이분 같은 경우도 외부에서 감염된 분에 의해서 감염이 됐지만, 최초 확진자로 감염이 됐지만 최초의 감염자는 아닌 것은 분명한 것 같고요. 만일 병원 내 감염이었다면 지금 병원 내에서 환자를 통한 감염이면 환자의 주치의나 그런 전공의들이 먼저 감염이 됐을 거고 더 많은 확진자가 나와야 되거든요.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이 들고요. 외부에서 감염이 된 건 확실한데 그분이 9일, 10일날 거기서 노래방, 음식점에서 감염이 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 이전에, 훨씬 전에 저희가 추적을 더 역추적을 오래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태원발과 연관이 있는지, 아니면 정말 오르는 지역사회 감염에서 감염이 됐는지는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의사나 간호사 또 직원들 모두가 사실은 병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주점을 가거나 노래방을 가거나 이거는 각자가 알아서 조심해야 되는 그런 얘기가 되겠네요?
[천은미]
요사이 같은 상황에서 특히나 병원 근무하는 분들이 노래방이나 주점은 거의 안 가시거든요. 그래서 그 점은 많이 안타깝습니다.
[앵커]
앞서 권준욱 부본부장 얘기를 통해서 학교와 관련된 그런 얘기들도 들었는데 사실 지금 등교수업은 이미 고3들은 시작을 한 상황이고 그렇다고 방역당국도 그렇고 교육당국도 그렇고 더 이상 등교수업을 미룰 수 없다라는 입장이 명확하기 때문에 앞으로가 계속 이게 잘 유지될 것인가가 걱정인데요. 지금 보면 등교수업을 하다가 만약에 이렇게 대구 경우도 그렇고 서울도 그렇고 이렇게 확진자가 나올 경우에 학교 문을 닫는 경우들이 생긴단 말이죠. 그러면 어딘가는 수업을 하고 어딘가는 수업을 못 하게 되면 학생들의 수업권에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류재복]
그런 불만, 또는 그런 문제 제기들이 충분히 있죠, 있을 수 있는데. 그래서 방역당국도 밝힌 것은 어쨌든 지역별로 특성이 있을 수 있고 지역별로 발병 상황이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대응을 하는 것이지, 그렇다고 해서 한두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전체 학교를 못 가게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것이냐라는 의문이 들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방역당국이나 교육부는 큰 틀에서 일단 지역적 발생은 지역적 발생에 맞게 대처를 하고 전체적인 틀은 끌고 가는 방식을 아직까지는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군데서 한꺼번에 나온다거나 또는 집단감염 양상이 확 불거진다거나 이렇게 되면 다시 검토를 해야 되겠죠. 어쨌든 방역당국이나 교육부는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이 전체적으로 저해되는 수준에 가면 사실은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왜 수능을 연기하거나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는 사실은 지금 상황에서의 정책이 이렇다는 것이지 이것이 변하지 않는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든지 변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박백범 차관이 대입 일정, 시험 일정 이건 변함이 없다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거든요.
[류재복]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봤을 때 지금 인천에 5개 구에 있는 66개 학교는 오늘도 등교를 못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안성은 사실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를 갔지만. 이 정도의 상황으로는 일정에 변함이 없는 것이지 이것이 만약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상황이 급변하게 되면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고요. 이것은 전체적인 방역수칙,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도 상황이 나빠지면 언제든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있다라는 전제는 다 두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을 염두에 두고 그렇게 가지 않기 위해서 철저하게 개인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을, 겨울, 재유행, 2차 대유행 얘기도 다시 나오고 있는데 그런 어떤 돌발상황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또 방역당국에서 입장을 바꿀 수 있는 거니까요.
[류재복]
그러니까 등교수업을 미루지 않았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그 부분이 있습니다. 가을, 겨울에 재유행이 있기 때문에 지금 등교를 못 하게 되면 가을, 겨울에 다시 못하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냥 1년을 통째로 학교 일정이 마비가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 가을학기 얘기도 나오지만 그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그때의 상황이 지금보다 확실히 나아지고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일단 지금 현 상황에서는 이렇게 가는 것이고 또 상황 변화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앵커]
지금 학교, 고3들만 등교수업을 받고 있는데요. 그제부터 시작해서 오늘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 학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개인방역으로, 그러니까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이걸 강조를 하고 있는데 실제로 학교 생활을 하면서 이게 거의 지켜지지않더라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더라고요.
[류재복]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마스크 쓰기를 가장 힘들어합니다. 저도 학교 현장에서 몇 분 선생님한테도 여쭤보고 학생들도 간접적으로 취재를 해 봤는데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건 마스크 쓰기. 마스크를 쓰고 하루 종일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어른들도 견디기가 쉽지 않고요. 또 더구나 학생들은 안경 쓴 학생들은 김도 서리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아서 힘들어하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선생님들은 제가 몇 분 여쭤보니까 녹초가 됐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하루가 지났는데 제가 어제...
[앵커]
선생님들이 녹초가 됐다는 얘기네요.
[류재복]
왜냐하면 선생님들이 지금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외에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발열체크부터 해서 아이들 줄 세우기부터 해서 쉬는 시간 관리, 식사 시간 관리 이런 것들을 꼼꼼하게 다 해줘야 되는데 사실상 학교의 보건교사나 보조교사가 턱없이 부족하거든요. 이 부분은 교육 당국에서 보조교사는 은퇴한 교사나 지역사회에 있는 교사들을 활용해서 지원을 해 주기로 했지만 그 인원이 만 명이 안 됩니다. 전국에 있는 학교가 수만 개인데요. 그리고 보건교사도 없는 학교도 상당히 많고 그래서 지금은 일반 선생님들이 그 역할을 다 하고 있거든요. 하루 만에 녹초가 될 정도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곤하다고 해서 이 부분은 교육 당국에서 전향적으로 빠르게 지원을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선생님도 그렇고 학생들도 힘들어하기는 마찬가지인데요. 마스크 쓰기가 쉽지 않은 게 어제, 그제 뉴스를 보면 마스크를 하루 종일 쓰고 있다가 실신한 학생들이 나왔더라고요. 마스크 쓰는 게 호흡기 약한 학생들이 그랬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게 호흡하는 데 마스크가 아무래도 조금 지장을 주죠?
[천은미]
건강하신 분도 KF94를 서너 시간 쓰고 계시면 굉장히 어지러워요. 더군다나 청소년 중에는 천식환자도 상당수 있습니다, 모르시지만.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KF94를 몇 시간 쓰고 있으면 수업을 못해요. 그래서 수업을 하는 건지 어지럽고 이런 상태에서 집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게 더 필요하고 또 개별적으로 천식이 있거나 그런 아이들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수업을 짧게 하고 집에 가서 온라인 수업을 하든지 자습을 하는 쪽으로 바꿔주시는 게 맞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에어컨을 틀게 되면 우리가 KF94를 써야 돼요. 그래서 에어컨 사용을 최대한 줄여주는 방향으로 하고 아이들은 KF80이나 우리가 치과용 마스크 정도를 사용해야 조금 장시간 견딜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마스크가 불편하다고 해서 아이들이 손으로 내리거나 이러는 과정에서 이게 손으로 인해서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도 있잖아요.
[천은미]
그렇죠. 내리면서 말하면서 비말감염이 되고 손으로 접촉해서 접촉감염이 되기 때문에 학교에 교실에서 한두 명이 만일에 감염자가 있으면 퍼지는 것은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퍼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마스크 착용이 중요한데 말씀하셨듯이 마스크 착용하는 게 쉽지가 않아요. 장시간 사용하는 건 어렵습니다.
[앵커]
고3 학생들 지금 학교 수업 일정에 따르면 오후 4시까지 일정이 빡빡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기는 사실 불가능하다 이렇게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는데 그러면 잠시, 잠깐이라도 마스크 착용을 안 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생각해내야 되지 않을까요?
[천은미]
거의 불가능하죠. 그러니까 식사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을 해야 되는데 식사시간도 대단히 위험한 시간이거든요. 식사하면서 감염이 되니까. 오후까지 수업을 다 한다는 건 코로나19 사태에서 사실은 조금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평상시에 코로나19가 없을 때도 수업을 오후까지 하는 건 힘들잖아요. 그런 아이들이 집중을 해야 되는데 마스크를 착용을 하고 그 수업을 다 집중하는 건 효율 면에서 저는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제 지금 생각입니다마는 교실에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다 같이 마스크를 벗고 좀 10분, 20분 있다가 다시 또 착용하고 이런 방법도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요.
[천은미]
쉬는 시간에 창문을 다 열고 동시에 마스크 벗고 다시 착용하고. 그렇지만 그 사이에 아이들이 말을 하거나 하면 다시 접촉에 의해서 혹시라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로 어려운 그런 문제들인데요. 그런데 지금 보면 또 일각에서는 이게 바이러스가 혹시나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과정에서도 그렇고 변이가 일어난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들리기는 하더라고요.
[류재복]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워낙 변이를 잘하는 바이러스가 당연히 변이가 일어났다고 보고가 많이 돼 있죠. 그런데 최근에 들어온 것은 그게 세 가지 형으로 A, B, C형으로 나뉘기도 하고 V형, S형, G형 이렇게 나누기도 하는데 오늘 아마 방역당국이 오후에 발표를 할 텐데요. 우리나라에 들어온 바이러스은 대개 B형이라고 해서. 그러니까 A형은 초기에 우한에서 나온 최초의 바이러스를 A형이라고 하는데 이게 조금 변이를 일으켜서 B형이 돼서 중국, 아시아,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쪽에 들어왔고 그다음에 C형은 이게 다시 변이를 일으켜서 미국, 유럽 쪽에 가서 변이를 일으켜서 유행을 일으키는 세 가지 유형이 있는데 초기 발병 대는 우한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확진이 됐기 때문에 그때는 A형이었고 대구 신천지를 기점으로 해서 폭발적으로 환자가 늘어났을 때는 B형이었는데 이태원에서 확진된 환자들의 바이러스를 검사해보니까 C형이더라, 이런 얘기입니다. 그래서 이태원의 감염 확산이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으로 인해서 촉발된 것이 아니냐, 이런 연구결과라고 하기보다는 그런 정도의 얘기가 나온 것이죠. 그래서 자세한 건 오후에 브리핑을 들어보면 알 것 같은데요. 일단 이태원에서 발견된 그 바이러스는 기존에 신천지에서 발견된 바이러스하고는 다르다, 여기까지는 확인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천 교수님,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를 A, B, C형으로 나눠서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천은미]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지역을 거치면서 변형을 조금씩 한 거죠. 그거는 좀 더 전파력을 좋게 하기 위해서 사람이나 지역에 따라서 적응을 한 건데 이번에 C형이라고 하는 건 유럽하고 미국에서 유행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해외 입국자에 의해서 이 바이러스가 들어왔고 그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전파를 일으킨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특징은 오후 발표나 앞으로 연구에서 나오겠지만 전염성이 높은 것 같아요. 그리고 외국 사례를 보면 치사율이 더 높은 것 같고 우리나라나 중국에 없었던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그 다발성 장기염증증후군이라는 게 새로 생기는 그런 조금 특징적으로 이 코로나19가 더 많이 퍼지기 위해서 변형을 조금씩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바이러스가 C형이다라고 하는 건데 이게 더 위험하다는 얘기인가요?
[천은미]
그러니까 전파력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파를 더 잘하기 위해서 해외에서 유행하던 것이 들어왔는데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신천지에서 있던 바이러스는 조금 어느 정도 조정이 된 상태였지만 지금 해외 입국자들이 오늘도 보시면 계속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이 들어왔을 때 초반에 자가격리 해제 전에 검사를 다 하지는 않으셨어요. 그리고 해제 전에 검사를 하셨다고 하더라도 그 후에 또 잠복기가 긴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발발을 하셨을 거거든요. 그런 분들에 의해서 감염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촉발된 추가 감염자들이 너무나 확산이 향하여 되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면서 어떻게 이렇게까지 전염이 될 수 있을까, 감염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전파력이 그만큼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들어왔다고 봐야 되겠군요?
[천은미]
그렇죠. 바이러스의 특징이고 지금 유럽이나 미국을 보면 우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거의 500만 명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로 전파력이 빨라진 거죠, 이 바이러스가 변형이 되면서. 그래서 이태원발도 그래서 전파력이 높은 것 같아요.
[앵커]
전파력은 빠른데 더 독한 건 아니죠?
[천은미]
그거는 좀 지켜봐야겠지만 사실은 유럽이나 미국의 치사율을 보면 초반에 있던 것보다는 치사율이 낮지는 않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후에 이와 관련해서 발표가 있다고 하니까 그 내용을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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